1년후에는...
그날도 나는 평소처럼 ...찌는 더위와 싸우며..
낮잠을 청하고 있었다..;;
나는 여름보단 겨울이 좋다..
그렇다고 더운것보다..추운게 좋다는 그런...
아주 당연한 이유에서가 아니라..
여자들의 날씬한 몸을 항상 즐길수있다는 면에서..여름이 너무 좋지만 -_-
내 몸이 워낙 빈약한지라..;;
바닷가에...빤스 하나 걸치고...
지 애인이랑 돌아댕기는...근육 약간있는 씨발노무 새끼들땜에..
흠..정확히 말해..
갑빠에 힘주고 다니는 새끼들볼때마다....
먹던 음료수 캔을 던져 대가리 명중사 시켜버리고 싶어 미치겠다..-_-
그래서 난 차라리 겨울이 좋다...;;
생각을 해보라..;;
아주 춥고 쌀쌀한 날씨..
사랑하는 연인이랑
서로의 마음만으로도 체온을 따뜻하게 만든다는 그 상상..
서로의 눈빛을 쳐다보며..흐뭇해하는 그들..
서로의 입김을 오히려 즐기는 변태같은 그들..-_-;;
그리고 그 순수한 입김을 탄력으로 이용해.....
이내...모텔로 들어가버리는...그들...-_-;;
음..이건 좀 그랬다..미안..;;
이래서 나는 여름보단 겨울이 좋다...
8월달...이 되서도...
왕따같이 죽은채-_- 집에서만 컴퓨터만 하고 지내는 자식새끼가 불쌍했던것일까?
아버지:러브야...
러브:네...
아버지:여행갈래?
러브:아뇨..
아버지:-_-왜?
러브:나가면 고생이라는 말 아시죠?
아버지:응.아니깐 데려갈려는거다..
러브:-_-;;네...할말없습니다..
아버지:어서 챙겨라...
러브:헛...지금가는건가요?
아버지:이근처에...산이나 갔다오자..
러브:저는 지금 마음의 준비가..;;;
아버지:그래..-_-;;차도 있으니까..부산은 벗어나보자...
러브:그래도..그렇지...갑자기 이러시면..;;
아버지:그래..-_-;;저 멀리 한번 가보자..너가고 싶은데 가보자꾸나..
러브:너무 하시군요...아..버..지..!!!
아버지:그래...거제도 가자...거기가면 니 또래 여자애들...잘 빠진애 많어..
러브:제..아버지 맞나여?
아버지:그 싸가지를 보아하니 넌 내 아들 맞구나..-_-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흠..
우리집...몇일전에...차 한대 뽑았다..
물론..나와 동생이 열심히 알바한 돈으로..-_-;;
아버지:쿨럭..;;
흠..-_-;;
그렇다고 우리 아버지가 무능력하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아버지:어험...그만쓰고...빨리 나가자!!
러브:네..-_-;;
동생은 겜방알바 사전 협칙에 의거.....-_-
여행을 가지못하고..집지키는 개가 되었고...
아버지,어머니,나 이렇게 셋이서 거제도로 출발했다..
어머니:우리 작은 아들 혼자 놔두고 갈려니 미안하네...그렇지요?
아버지:조용하쇼..
나:그넘에겐 오히려 잘된거에요!!...기회다 싶어..혼자 음란싸이트 돌아댕기겠지..;;
어머니:-_-;;그건 너 얘기 아니니?
하여튼..
그날은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기분도 아주 좋았고...
차가 슬슬 밀리기도 했지만....
내 컨디션과 기분은 A+ 였기에...난..웃으며..소리쳤다..
러브:씨발...;;존나게 막혀요..존나게..!!!
다행히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말을 듣지못했다..;;
거제도로 가자고 하시던 아버지의 갑작스런 행동은...
누가 봐도 참 멋있고 터프한 가장의 모습이였으나....
아버지가..거제도로 가는 지리를 전혀 몰랐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을땐...
어머니와 나는...아버지를 보며 절대 웃어주지 않았다..-_-;;
아버지:그래도...여행의 진짜 묘미는...목적지로 향할때 그 설레임이란다...웃으며 가자꾸
나..
어머니:사람이 차안에서 더워뒤지겠는데...설레임은 무슨...!!!!
어머니의 그말에 아버지는 침묵을 지켰고...-_-;;
자신의 죄를 느끼신것 같았다..
솔직히 우리 봉고차..-_- ..에어콘도 고장나서 그런지...졸라게 덥다..
누구나 우리 봉고차 그안에서 1분 만 앉아있어도..
씨발 (*-_-) 이라고 외칠수 밖에 없으리라..;;
그때...아버지가...앞만 바라보시며...
운전을 하시면서...조용하게 말씀하신다..
"..여보..그리고..아들아.....
내년이 되면...정말 그날이 되면..우리도 사람답게 살꺼요..좀만 참고살자.."
갑작스런 아버지의 그말은...
아버지를 갈구던..어머니와 날 졸라 무안하게 만들었고..;;
얼굴보기 민망해질만큼 얼굴이 빨개졌더랬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그 좋은 우리 아버지 말빨의 효과도...
봉고차 안의 찌는 더위에...살살 그 약효를 읽어버리고 말았다..-_-;;
어머니:맨날 1년..1년..항상 그러고...벌써 1년..이야?!!
아버지:쿨럭..-_-;;;..당신 짱먹으소..
우리는 거의 7시간? 정도 지나서...거제도 에 도착했고..
모두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다..
이럴때..아들인 내가 뭔가 해야했었기에...난 웃으며 말했다..;
러브:거제도...생각보다 별로네..딴데가요..아버지..!!!
아버지:자..우리 여기서 자리깔자...
러브:-_-
아버지.어머니.그리고 나......
전부 너무 피곤해서 그랬을까?
거제도 도착하자말자...밥 한끼먹고 수면에 빠져들었다..ㅠㅠ
나는...그래도...이까지 왔는데..
그냥 잠으로 시간을 때울수가 없어...
혼자...거제도 앞 바다를 바라보며..담배 한가치를...꺼내 물었다..
땅바닥에다가...그냥...돗자리 하나 펼쳐 놓고 주무시는 아버지...;;
1박2일오는데..이것저것 다 챙겨 오신 어머니...;;
그런 그들을 보니...
항상 피던..담배맛이 어느때보다 참 씁쓸했던거 같다..;;
전부 다 타들어간 담배 꽁초를 버리고..
돗자리에...누워 시원한 바람속에 잠을 청할려고 했으나...
내 또래 여자애들과 남자애들이.....바로 옆에서 술쳐먹고있었다..-_ㅠ
씨발..나도 끼워주지..ㅠㅠ
그날밤...나는 잠을 안자고...
우리 옆텐트에서 술마시고 웃고..젊음을 즐기고 노는 그들을 바라보며..
오바이트 할것같은 담배만 졸라게 피워댔다...-_-;
혹시..나를 졸라 불쌍한놈으로 보고.....;;;
불러주지는 않을까 하는..순수한 마음에..-_-;;
1박2일의 거제도 여행...정말 별것 없었다..;;
그다음날...
우리가족은 유람선을 타러갔다가..어머니의...
"아유...왜 이렇게 비싸니...;;"
라는 말 한마디에...전부 그자리를 돌아섰고..-_-;;
그런 우리들을 바라보며 아버지는 내내...
침묵을 지키셨다...
결국 까고 말해...우리가족은 돈이 쥐뿔도 없었기에..;;
그냥...대충 밥 한끼 더 먹고 그 자리를 떠야 했다..
봉고차 기름값도 위태로웠으니까..;;
부산으로 가는 길은 또 졸라게 막혔지만...
그 누구도...짜증을 내지도 않았으며...한숨을 쉬지도 않았다..
서로가...서로의 마음을 너무 잘아니까..;;
이윽고..
운전만을 ...계속 하시던 아버지가 그 침묵을 깬다...
"정말...내년엔.........기대해도 좋을꺼요..."
그런 아버지의 말에 어머니는...
"여보..피곤하죵?"
이라고 답했고...
...나는...
"1년후에는 운전....제가 해드릴께요..;;"
라고 답했다..;;
아버지는 그런 우리의 답변에...
아무말 없이...졸음으로 대신 답변했다..-_-;;;
어머니:뭐하요!!큰일날라고..!!!
아버지:아차..!!내가 졸뻔했군...;;
어머니:여기서 사고나면 전부 당신 책임이야..정신차리고 운전 좀 해요...!!!
아버지는....부산으로 도착하는 내내...
졸음과 싸우며...위험한 운전을 했고... -_-;;
몇번 꼴아박을 뻔한 위기도 넘겼더랬다..-_-
그런 위기의 순간에..
어머니는 자고 있어서 천만 다행이였다..-_-
그리고..
나는..아버지가...우리 가족 목숨을 걸고...-_-
졸음 과 열심히 싸우는..
그런 위험한...운전을 옆에서 지켜보며..나는..느꼈다...
조만간에 봉고차..한번 꼴아박겠다는 그런 불길한 예감..-_-
그리고...
그들의...소리없는...표현 없는...
사랑...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