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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후에는...

weew7 |2003.03.26 21:08
조회 2,054 |추천 0

1년후에는...




그날도 나는 평소처럼 ...찌는 더위와 싸우며..


낮잠을 청하고 있었다..;;






나는 여름보단 겨울이 좋다..


그렇다고 더운것보다..추운게 좋다는 그런...


아주 당연한 이유에서가 아니라..







여자들의 날씬한 몸을 항상 즐길수있다는 면에서..여름이 너무 좋지만 -_-


내 몸이 워낙 빈약한지라..;;


바닷가에...빤스 하나 걸치고...


지 애인이랑 돌아댕기는...근육 약간있는 씨발노무 새끼들땜에..


흠..정확히 말해..


갑빠에 힘주고 다니는 새끼들볼때마다....


먹던 음료수 캔을 던져 대가리 명중사 시켜버리고 싶어 미치겠다..-_-







그래서 난 차라리 겨울이 좋다...;;


생각을 해보라..;;


아주 춥고 쌀쌀한 날씨..


사랑하는 연인이랑


서로의 마음만으로도 체온을 따뜻하게 만든다는 그 상상..


서로의 눈빛을 쳐다보며..흐뭇해하는 그들..


서로의 입김을 오히려 즐기는 변태같은 그들..-_-;;


그리고 그 순수한 입김을 탄력으로 이용해.....


이내...모텔로 들어가버리는...그들...-_-;;


음..이건 좀 그랬다..미안..;;










이래서 나는 여름보단 겨울이 좋다...








8월달...이 되서도...


왕따같이 죽은채-_- 집에서만 컴퓨터만 하고 지내는 자식새끼가 불쌍했던것일까?




아버지:러브야...


러브:네...


아버지:여행갈래?


러브:아뇨..


아버지:-_-왜?


러브:나가면 고생이라는 말 아시죠?


아버지:응.아니깐 데려갈려는거다..


러브:-_-;;네...할말없습니다..


아버지:어서 챙겨라...


러브:헛...지금가는건가요?


아버지:이근처에...산이나 갔다오자..


러브:저는 지금 마음의 준비가..;;;


아버지:그래..-_-;;차도 있으니까..부산은 벗어나보자...


러브:그래도..그렇지...갑자기 이러시면..;;


아버지:그래..-_-;;저 멀리 한번 가보자..너가고 싶은데 가보자꾸나..


러브:너무 하시군요...아..버..지..!!!


아버지:그래...거제도 가자...거기가면 니 또래 여자애들...잘 빠진애 많어..


러브:제..아버지 맞나여?


아버지:그 싸가지를 보아하니 넌 내 아들 맞구나..-_-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흠..








우리집...몇일전에...차 한대 뽑았다..


물론..나와 동생이 열심히 알바한 돈으로..-_-;;



아버지:쿨럭..;;






흠..-_-;;


그렇다고 우리 아버지가 무능력하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아버지:어험...그만쓰고...빨리 나가자!!


러브:네..-_-;;










동생은 겜방알바 사전 협칙에 의거.....-_-


여행을 가지못하고..집지키는 개가 되었고...








아버지,어머니,나 이렇게 셋이서 거제도로 출발했다..



어머니:우리 작은 아들 혼자 놔두고 갈려니 미안하네...그렇지요?


아버지:조용하쇼..


나:그넘에겐 오히려 잘된거에요!!...기회다 싶어..혼자 음란싸이트 돌아댕기겠지..;;


어머니:-_-;;그건 너 얘기 아니니?










하여튼..


그날은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기분도 아주 좋았고...


차가 슬슬 밀리기도 했지만....


내 컨디션과 기분은 A+ 였기에...난..웃으며..소리쳤다..








러브:씨발...;;존나게 막혀요..존나게..!!!








다행히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말을 듣지못했다..;;











거제도로 가자고 하시던 아버지의 갑작스런 행동은...


누가 봐도 참 멋있고 터프한 가장의 모습이였으나....


아버지가..거제도로 가는 지리를 전혀 몰랐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을땐...


어머니와 나는...아버지를 보며 절대 웃어주지 않았다..-_-;;






아버지:그래도...여행의 진짜 묘미는...목적지로 향할때 그 설레임이란다...웃으며 가자꾸
나..



어머니:사람이 차안에서 더워뒤지겠는데...설레임은 무슨...!!!!



어머니의 그말에 아버지는 침묵을 지켰고...-_-;;


자신의 죄를 느끼신것 같았다..







솔직히 우리 봉고차..-_- ..에어콘도 고장나서 그런지...졸라게 덥다..


누구나 우리 봉고차 그안에서 1분 만 앉아있어도..


씨발 (*-_-) 이라고 외칠수 밖에 없으리라..;;







그때...아버지가...앞만 바라보시며...


운전을 하시면서...조용하게 말씀하신다..







"..여보..그리고..아들아.....


내년이 되면...정말 그날이 되면..우리도 사람답게 살꺼요..좀만 참고살자.."











갑작스런 아버지의 그말은...


아버지를 갈구던..어머니와 날 졸라 무안하게 만들었고..;;


얼굴보기 민망해질만큼 얼굴이 빨개졌더랬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그 좋은 우리 아버지 말빨의 효과도...


봉고차 안의 찌는 더위에...살살 그 약효를 읽어버리고 말았다..-_-;;






어머니:맨날 1년..1년..항상 그러고...벌써 1년..이야?!!


아버지:쿨럭..-_-;;;..당신 짱먹으소..















우리는 거의 7시간? 정도 지나서...거제도 에 도착했고..


모두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다..


이럴때..아들인 내가 뭔가 해야했었기에...난 웃으며 말했다..;








러브:거제도...생각보다 별로네..딴데가요..아버지..!!!


아버지:자..우리 여기서 자리깔자...


러브:-_-











아버지.어머니.그리고 나......


전부 너무 피곤해서 그랬을까?


거제도 도착하자말자...밥 한끼먹고 수면에 빠져들었다..ㅠㅠ







나는...그래도...이까지 왔는데..


그냥 잠으로 시간을 때울수가 없어...


혼자...거제도 앞 바다를 바라보며..담배 한가치를...꺼내 물었다..










땅바닥에다가...그냥...돗자리 하나 펼쳐 놓고 주무시는 아버지...;;


1박2일오는데..이것저것 다 챙겨 오신 어머니...;;




그런 그들을 보니...


항상 피던..담배맛이 어느때보다 참 씁쓸했던거 같다..;;





전부 다 타들어간 담배 꽁초를 버리고..


돗자리에...누워 시원한 바람속에 잠을 청할려고 했으나...





내 또래 여자애들과 남자애들이.....바로 옆에서 술쳐먹고있었다..-_ㅠ








씨발..나도 끼워주지..ㅠㅠ








그날밤...나는 잠을 안자고...


우리 옆텐트에서 술마시고 웃고..젊음을 즐기고 노는 그들을 바라보며..


오바이트 할것같은 담배만 졸라게 피워댔다...-_-;







혹시..나를 졸라 불쌍한놈으로 보고.....;;;


불러주지는 않을까 하는..순수한 마음에..-_-;;













1박2일의 거제도 여행...정말 별것 없었다..;;


그다음날...


우리가족은 유람선을 타러갔다가..어머니의...





"아유...왜 이렇게 비싸니...;;"





라는 말 한마디에...전부 그자리를 돌아섰고..-_-;;




그런 우리들을 바라보며 아버지는 내내...


침묵을 지키셨다...









결국 까고 말해...우리가족은 돈이 쥐뿔도 없었기에..;;


그냥...대충 밥 한끼 더 먹고 그 자리를 떠야 했다..


봉고차 기름값도 위태로웠으니까..;;











부산으로 가는 길은 또 졸라게 막혔지만...


그 누구도...짜증을 내지도 않았으며...한숨을 쉬지도 않았다..


서로가...서로의 마음을 너무 잘아니까..;;








이윽고..


운전만을 ...계속 하시던 아버지가 그 침묵을 깬다...







"정말...내년엔.........기대해도 좋을꺼요..."






그런 아버지의 말에 어머니는...





"여보..피곤하죵?"





이라고 답했고...









...나는...




"1년후에는 운전....제가 해드릴께요..;;"




라고 답했다..;;











아버지는 그런 우리의 답변에...


아무말 없이...졸음으로 대신 답변했다..-_-;;;






어머니:뭐하요!!큰일날라고..!!!



아버지:아차..!!내가 졸뻔했군...;;



어머니:여기서 사고나면 전부 당신 책임이야..정신차리고 운전 좀 해요...!!!






아버지는....부산으로 도착하는 내내...


졸음과 싸우며...위험한 운전을 했고... -_-;;


몇번 꼴아박을 뻔한 위기도 넘겼더랬다..-_-







그런 위기의 순간에..


어머니는 자고 있어서 천만 다행이였다..-_-







그리고..


나는..아버지가...우리 가족 목숨을 걸고...-_-


졸음 과 열심히 싸우는..


그런 위험한...운전을 옆에서 지켜보며..나는..느꼈다...







조만간에 봉고차..한번 꼴아박겠다는 그런 불길한 예감..-_-







그리고...







그들의...소리없는...표현 없는...



사랑...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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