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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싼게 비지떡인가..?

송승훈 |2006.11.29 14:19
조회 83 |추천 0

안녕하십니까?
저는 일반 중소기업에서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 송승훈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하는 회사는 `(주)케이앤제이스포츠(www.knjsports.com,대표전화:1588-3346,대표:민경일)'라는 곳으로,스포츠용품을 주로 취급하다가 최근에 `뉴 맨'이라는 남성용 성기능 강화용 링을 개발하여, 주로 신문광고를 통해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난 7월부터 여러 스포츠 신문과 인쇄매체에 광고를 게재하였으며, 향후로는 온오프라인을 통하여 광고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회사처럼 주로 신문광고를 통해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여러 기업들에게 저희 회사가 이번에 겪은 일을 알려드리고,직장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이상은 저 같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함입니다.

 

제가 스트레스 받은 일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지난 11월 20일경, 한국일보사(서울시 종로구 중학동 14번지, 02-724-2918, 대표 : 이종승)의 기획팀 권구진 차장으로부터 "2006 대한민국 소비자선정 서비스 경영 대상"에 저희 회사가 현금과 현물을 협찬하면, 11월 23일자 기사광고와 더불어 `로고사용,발표 및 시상패증정,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한 주요언론사  뉴스 및 보도자료 검색서비스 제공'을 한다기에, 일단 약정금액을 입금하고 권구진 차장과 기사광고 시안 작업을 하였습니다.

 

저희 회사 제품은 고객과의 일대 일 맞춤형 제공으로, 일반광고던 기사광고던 신문에 인쇄되는 `사이즈 측정용 눈금자'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기사문구보다도 눈금자가 실제 사이즈에 맞게 나오도록 신신상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사광고가 나오고 보니, 11cm에 맞게 나와야 할 눈금자가 인쇄는 11cm로 나와있는데, 실제 사이즈는 8cm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토록 당부를 했건만..원치않은 결과가 나오게 되었기에, 권구진 차장에게 전화로
`눈금자를 정확하게 해서 기사광고를 다시 내 주던지..박스광고를 내주던지..환불을 해주던지..'하는 세 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했더니, 상급자와 의논해보고 바로 연락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루를 기다려서 다음날 전화했더니 출장 중이고, 상급자도 자리에 없고, 이틀이 지나 주말이 가고, 월요일도 전화가 안되다가.. 28일 화요일 아침에 겨우 통화가 되어 권구진 차장과 막 얘기를 하려는데, 상급자라는 누군가가 전화를 나꿔채서는 다짜고짜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상급자 : 그 까짓 푼돈에 지면 그 만큼 할애해서 기사 내 줬으면 됐지 무슨 불만이 그
            리 많소?
송실장 : 어찌 그런식으로 말씀을 하십니까?
상급자 : 다른 기사 얼마씩 했는제 물어보쇼!
송실장 : 지금 돈이 문젭니까? 의뢰인의 의도대로 안되질 않았습니까?
상급자 : 눈금자 파일 보내준대로 냈는데 무슨 잔소리냐?
송실장 : 당신 도대체 누구요?
상급자 : 나 여기 부장이야! 당신은 누구야?
송실장 : 난 여기 실장이오..어찌 다른 신문사는 똑같이 보내준 파일로 눈금자가 제
            대로 나왔는데 한국일보만 그렇게 나오는거요?
상급자 : 어디서 큰소리야?
송실장 : 오는 소리가 크니까 가는 소리도 크지 않소? 나는 지금 싸우자는게 아니라
            일을 해결하려는건데 왜이리 흥분을 하시오?
상급자 : 돈이나 아니나 그 까짓 푼돈에 그 만큼 해줬으면 됐지 뭘 더 해달라는거야?
송실장 : 아니, 당신 한국일보 부장 맞소? 한국일보 몇 년 근무했소?
상급자 : 뭐야? 나는 더 이상 할 얘기 없으니까 그만 끊겠어!

 

그리고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딱 끊어버립니다.
 
40대 중반에 접어든 대한민국의 수 많은 직장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순간에 정말 심각한 분노와 비애를 느낍니다. 어쩌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회사하고 거래를 하게 되었는지..저희 회사는 규모가 작은 회사라서 제 부서에서 위에 바로 사장인데, 무능력한 녀석이라고 핀잔도 견디기 어려운 스트레스인데다가..한국일보의 그 부장이란 친구,목소리 듣자하니 저보다 어린 것 같은데 그토록 무례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한국일보에서는 부장이란 직책이면 그렇게 업무보도록 잘 밀어주는 것일까..?

 

울분을 참느라 손가락이 떨리고 눈가에 이슬이 맺혀서 이마에 손을 얹고 다른 직원 볼까봐 책상에 앉아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담배연기를 깊이 한 모금 들이쉬고,저희 회사가 있는 양재동과 한국일보사의 거리를 생각하며 이를 악무는 순간에,흔한 스토리처럼, 가족들의 얼굴이 퍼뜩 스쳐갔습니다.저에게도 노부모를 비롯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가족들이 있지요..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전화했더니 역시나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제안서에 나와있던 김범렬 차장과 통화했더니 자기 담당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고, 저하고 통화했던 사람은 박동기 부장이란 사람이고 다들 회의 중이니 나중에 연락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뻔하니 원만한 처리를 기대하기 어렵고, 그런 일련의 과정에서 또 받을 스트레스를 미리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상대방도 마찬가지겠지만, 요즘 40대 직장인들 스트레스에 의한 돌연사나 과로사가 결코 남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식의 스트레스를 감당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거의 우울증에 빠질 지경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로는 저희와 비슷한 유형으로 신문에 어떤 식으로던 광고를 게재할 의향이 있는 중소기업에서, 한국일보사와 광고계약을 하실 때는 푼돈으로 광고내지마시고 큰돈으로 광고비를 미리 염두에 두시고, 중요한 내용은 계약서에 명시하셔서 저 같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무슨무슨 특집이니 기획기사니 하면서, 날짜 급해서 특별히 할인한답시고 나중에 푼돈 취급받고, 신문사에서 팩스로 보내는 일방적인 계약서에 사인해서  결과는 나몰라라..하는 식으로 하셨다간 나중에 저 같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는..더 이상은..같은 식의 착오가 다른 분들에게는 없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못난 직장인의 푸념이 길었습니다.
오늘부터는 다시 힘내어 좋은 하루를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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