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톡이 되었네요 ^-^
알뜰살뜰 지내려 하는데 갑자기 제가 몸이 좀 안 좋아져서 ㅠ
좀 이따 MRI 찍으러 가요 , (42만원!!!! ㅠㅠ 왜 이런건 보험이 안될까요?)
아파보니 병원비의 무서움을 알겠네요 ; 골골 하긴 했지만 그래도 큰 병치레 없이 잘 지냈는데;
여러분 , 아푸지 말구 다들 건강하세요 ~
대출 알려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려요 , 일 다 해결되구 나면 천천히 알아볼께요 ㅎ
참 , 젤 끝에 있는 말은 울 멋진 신랑이 한 말이예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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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날씨가 이상하게 구리구리하네요;
오늘은 신랑이랑 만난지 7oo일이예요 ㅋ![]()
결혼했음서 뭐 그런 걸 아직 세고 있냐고 하실려낭 ㅇㅅㅇ;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희가 쪼~꼼 어려요 ㅡ 전 24 , 신랑은 26
물질적인 도움 바라지 않고 우리끼리 자수성가 하자는 신랑과 저의 합의하에 전세금 조차 없이
시작한 결혼이라 , 첨엔 작은 것에 상처 받기도 했지만 이젠 " 왜 그러구 살아? " 라는 주위의
질타에도 꿋꿋하게 " 뭐 어때 , 난 이렇게 행복한데 ^-^ " 라고 반문할 수 있는 배짱이 생겼다죠 ㅎ
그런 의미에서 저희 집 가계부를 살짝만~ 공개할께요? ㅋ
저흰 맞벌이예요 ~
도시가스비 2만원 이하 - 저흰 겨울에도 난방 틀지 않아요 ^-^; 아직 아가가 없어서 ㅎ
전기세 3만원 이하 - 대신 전기장판 때문에 ㅎ 에어컨은 30분씩 두번 , 하루 1시간만 ~
수도요금 1만원 이하 , 관리비 8천원 - 공동전기, 수도충당금 (오피스텔이예요)
월세 28만원 - 옆에 새로생긴 투룸에서 돈을 더 받는다고 우리까지 확 올려 버리네요 ,
5만원 더 달라는거 신랑이 깎아서 3만원 됐어요 ㅠ 쪼금 서럽던뎅;
유류비 10만원,(신랑방학땐5만원내외) 핸드폰 8만원이하 ,
인터넷 5만원 - 시엄마 미용실 것 까지 ㅎ
종신보험 30만원 , 청약 10만원
생활비 30만원 - 신랑 용돈(1주일에1만원; 이것도 안쓰고 남겼다가 맛난거 사줘요ㅎ),
둘 점심 밥값, 식대(아침,저녁 집에서먹어요), 외식비, 의복 드라이비용, 생필품
나머진 다 저금 ㅎ
화장품, 옷등은 생활비에서 남는 돈을 모으고 모아 사구요,(이게 제 용돈ㅎ) 머리는 안해요;
시엄마가 미용사이셔서 신랑은 공짜 ㅎ 전 그냥 죄송한 마음에 무작정 길러요 ㅎ 엉덩이쯤 ? ^-^
영화는 회사에서 나오는 표로, 책은 도서관에서 대출.
양쪽 부모님이 다행히 모두 경제력이 있으셔서 경조사 이외엔 특별히 들어가는 돈이 없네요 ㅎ
사실은 자신에게 투자하는게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했던 저였는데,
전세로 가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 자꾸 졸라매게 되네요, 대출받아 전세로 가라고 하지만 ,,
둘다 빚지는 거 죽어도 싫어해서 찬찬히 모으고 있어요.
아직 신랑이 학교를 다니는 지라 (낮엔 일하고, 밤엔 학교가요 거의 전액 장학금 ^-^)
돈 쓸 여유도 없고, 친구 만날 여유도 없다고 하는데, 사실 하려면 얼마든지 펑펑 쓸 수 있잖아요ㅎ
일주일 용돈 만원, 그거 아껴서 맛난 거 사줄 때 마다 얼마나 감동인지 ,
절대 헛투로 돈 쓰지 말자고 다짐 또 다짐하게 됩니다.
제가 식탐이 많아요 , 많이 마른편이라 어려서부터 먹으란 소릴 제일 많이 들었구요 ㅎ
워낙 편식하다보니 먹고 싶어하는 거라도 많이 먹여야 된다고 어른들이 그러셨거든요 ,
근데 막상 생활비 정해놓고 먹고 싶은 게 머릿속에서만 떠다니다보니
그게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ㅠ 자꾸 티 내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
신랑은 묵묵히 주는 대로 다 잘 먹는 스타일이라 (넘 고맙죠^-^) 이해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사실, 뭔가 먹고 싶어서 혼자 숨어서 운적도(?) 있어요 ㅋㅋㅋ 왜 그랬지 ? -ㅅ-
하루는 신랑이 회식을 다녀왔는데 무슨 봉지를 달랑달랑 들고 있는거예요.
낼름 받아서 보니 잘 포장된 보쌈 !
" 이거이거 , 너무 맛있는데 사람들이 이 접시엔 손 안대는거야 , 그래서 싸달라고 해서 가지고 왔어."
회식하면서 보쌈먹고 제 생각이 났나봐요.
회사 사람들도 있는데 몰래 가서 남은거 싸달라고 하기 얼마나 부끄러웠을까요 ,,
강한남자(?) 포항 토박인데 ,,
다행히 아주머니가 이쁘게 잘 포장해주시고 쌈도 따로 넣어줬다면서 ,
" 이런거 먹으라고 가져와서 미안해. 오빠가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거 많이 많이 사줄께"
하고는 후다닥 샤워하러 들어가버리는거 있죠,
고맙기도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먹고 싶다고 투정부렸던 제가 너무 철없기도 하고 ,,
혼자 보쌈봉지 잡고 쭈그려 앉아서 얼마나 울었는지 ,,![]()
이번에 회사에서 겨울이라 트레이닝세트가 나와요 ㅎ
신랑 주려고 남자직원이랑 맞바꾸기로 했네요 ㅎ(그 남자분은 부인 선물 주신대요ㅎ)
트레이닝복 거의 20만원돈 해서 사주리라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 ![]()
나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우리 신랑입니다.
요즘은 조금 토라질 일이 생길 때 마다 되뇌입니다.
"우리는 가난한 부부니까, 언제나 마음이 행복해야 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