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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 남들처럼 쇼핑몰 오픈 했어요.

빠다한스푼 |2006.12.13 23:48
조회 2,586 |추천 0

요즘 주위 사람들이 항상 저한테 하는말이 있습니다.

 

"잘해봐.. 근데 요즘 개나 소나 쇼핑몰 오픈해서.."

"쇼핑몰? 진짜? 그거 힘들텐데.."

"요즘 그런거 오래 못갈텐데.."

 

푸..

시작전부터 초치는 소리는 이제 지겹게 들었습니다.

그래도 전 생각 합니다.

초를 치든 말든..

옆에서 짖든 말든..

무엇인가에 도전할때는 주위에 시선에 반응하지 말고,

더 자신감있게 박차고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 중3때 몸이 뚱뚱해서 살뺀다고 춤을 췄어요.

정말 미친듯이 춤을 추다보니 고2가 되어서 마른 인간이 되었죠.

고2때 연예인이 되보겠다고 발악하고 학교도 안나가면서 노래 연습이며,

춤 연습이며 쉬지 않고 했어요.

하지만 저 같은 평범한 인간이 될리가 없었죠.

노래를 잘 불러도, 춤을 잘춰도.. 저한테 끼가 없었으니까여..

끼가 없단걸 알았을때는 20살때였어요.

그래서 20살때 돈이나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심코 들어갔다가 1년이나 일하고 나온곳이

T.M (텔레마케팅) 이였어요.

그리고 나서는 군대가기 싫어서 산업체로 빠질려고 컴퓨터 그래픽 자격증을 따고 회사를 구한 찰나에

군대는 어떤곳일까라는 의문이 들어 지원 입대 했다가 2년 동안을 후회했죠.

전역한 사람들은 알겁니다. 전역하면 군대 갔다왔다는게 자랑스럽지만 군 생활중에는

자신이 군인인게 화가날 정도이니...

안갈것 같던 국방부의 시계는 계속 돌아서 전역을 하게 되었고, 입대전 따놓은 자격증을 바탕으로

웹디자이너 공부를 하여 회사에 취직 했어요.

이제부터 이게 내 일이고, 내 적성이라고 생각했죠.

근데 바보 같이..

일한지 4개월째 되던때에 저한테 포르노 사이트를 만들라고 하더군요.

어이없었죠. 일반 웹 제작업체라고 생각했는데...

저..그런거 보는거는 즐겨요. 하지만 제가 만들진 못하겠습니다.

이기주의적인 생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돈의 중요한게 아니라 무어라 잘 표현못하겠는 그런

도덕적 양심이랄까...

결국엔 짤렸어요.

그래서인지 굳건하기만 했던 인생에 대한 자신감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한참을 미래에 대한 막막한 생각에 징징대는 소리만 했어요.

 

그러다가 어머니께서 제안을 하셨어요.

모아둔 돈이 조금 있으니 장사를 해보겠느냐고...

저희집은 아버지께서 초등학교때 사업에 실패로 인해서

몇억의 빚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빚을 갚기 위해 10년을 넘도록 힘든일을 하셨고,

아버지께서도 사장에서 막일을 하시는 일용직이 되셨죠.

아직도 그 빚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머니는 차곡 차곡 돈을 모아두셨나 봅니다.

처음엔 싫다고 했죠.

장사를 하기 싫은게 아니라 그 돈은 그냥 돈이 아니라 어머니의 고생이 묻은 돈이니까요.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너가 잘되면 당신도 행복한 것이라며 권하셨고..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장사의 폭은 넓지가 않았아요.

 

그때 알게 된것이 쇼핑몰 입니다.

그나마 웹디자인을 했던 터라 웹디자인에는 문제는 없었지만

어떤 물건을 어떻게 떼어서 팔아야 하는건지는 전혀 몰랐죠.

그래서 6개월을 발품 팔아가며 공부하고 미친듯이 준비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일본에 의상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친척 누나한테 연락이 와서

쇼핑몰을 준비한다는걸 알고 코디를 코치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제겐 굉장히 큰 힘이 되는건 물론 이였습니다.

 

그렇게 준비한지 7개월이 되던째에 오픈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젠 돈이 중요한게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이건 이제 내 삶의 새로운 시작이고, 또 도전이고...

후회하지 말아야 하고, 앞으로만 쭉쭉 나가야 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감을 갖고...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자가 강한것이듯...

 

그래서 네이트 톡톡이의 이용자로써 여기에 다짐 한번 해놓고 갑니다.

 

1년뒤에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이곳에 글을 남길것입니다.

그때 되서는 물론 아무도 기억 못하시겠지만..

저 나름대로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꼭 성공하겠습니다.

 

 

http;//빠다한스푼.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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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관심어린 말과 쓴 말들도 달아주셨네요.

어찌됐건 감사합니다.

마치 톡이 된듯이 기분은 좋네요. ^^

근데 이 말씀 하나는 꼭 드려야 할 것 같아서 글 추가합니다.

밑에 주소를 달아놓아서 결국엔 홍보글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주소를 달아놓은거 홍보 맞습니다.

하지만 제 얘기를 써놓은건 홍보 때문에 쓴게 아니라

제가 회사 생활하면서 겪었던 일들 톡톡이에 쓰면서 많은 힘을 얻었었어요.

회사에서 포르노 사이트 만들라 했을때나 짤렸을때나...

다시 한번 큰 힘을 얻고 다짐하고자 글을 남겼던 것이구여...

링크는 누르든 안 누르든 본인 마음인거지만 글을 읽어주셨잖아요.

글을 읽어주신것 만으로 감사합니다.

진짜 잘 살겁니다.

(아! 모델이 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모델은 저 아닙니다. ^^;;

 글구 모델이 평범하다구요? 멋있는 사람이 입는옷은 옷이 멋있는건지 사람이 멋있는건지 몰라서요..

 평범하게 생긴 사람이 멋지게 옷 입을수 있다는걸 보여드리고 싶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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