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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의 아주 특별한 선물" 기분 더러운 방청기

열받은 방청객 |2006.12.18 13:31
조회 384 |추천 0

"효리의 아주 특별한 선물??"

 제목은 참 거창하고 탑스타인 이효리가 진행한다고하니 기대심리가 먼저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kbs관계자의 관리소홀?? 운영의 실패?? 때문에 거의 천명에 가까운 사람이 밖에서 6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떨어야만 했다.

하지만 추위에 떨은 것만을 가지고 얘기한다면 이렇게 분하지는 않겠다. 관계자의 처신과 태도가 더욱 화가나는 부분이기에 이렇게 글을 남긴다.

 다른 방청객을 필요로 하는 프로에서 이 글을 보고 여러사람을 동원하는 만큼 그때 합당한 계획과 준비를 하고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

 

 시작은 방청에 당첨되었으니 보러오라는 문자에서 시작되었다. 문구도 아주 자극적인 문구로만 쓰여져 있었다.

효리의아주특별한선물>초대★12월17일오후3시부터번호표배부★kbs별관 홈페이지참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보러올사람은 3시부터오고 본인이 아닌경우 주민등록증 사본과 아이디를 지참해 오면 양도가 가능하다고 써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다. 녹화가 8시에 시작이라고 해도 보통 3시쯤가서 방청권을 받고 몇시간뒤에 다시 모여서 녹화가 시작되기전 입장하여 녹화를 보고 즐기는 것이 스케줄이라고 하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이부분은 방송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안올사람들을 걱정해서 여러사람에게 방청당첨여부를 공개하고 추려내는것은 방송사의 일이 아닌가 싶다.

 그리하여 나는 방청권을 받기위해 오후 3시가 되기 30분전인 2시 30분에 kbs앞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정문앞에 있었기에 방청권을 배부해주는 곳을 쉽게 찾을수 있었다. 딱보기에도 500명정도의 인원이 kbs앞 천막에서 줄을 서서 방청권 배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연인들끼리 온 경우가 가장 많았고 친구들끼리 심지어 아들을 데리고온 어머니도 눈에 띄었다. 젊은 층이 대부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왔다는 것은 그냥 지나가다봐도 사람이 왜 저리많지 할정도로 많이 모였으니 말이다.

 줄의 차례를 기다리며 2시간 드디어 방청권을 받았다. '효리의 아주 특별한 선물'이라고 쓰여져 있는 엽서 같은 종이를 받았다. 이추운 겨울 필자도 연인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이효리도 보고 연말의 좋은 선물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6시 30분부터 입장이라는 말을 방청권 배부하는 사람에게 듣고 kbs를 나올수 있었다.

 그 때 시간은 정확하게 4시 15분경이었다. 6시 30분까지 남은 시간은 대략 2시간정도 식사를 아직 못한 우리는 식사를 하고 커피숍에서 기다리다 시간에 맞추어 갔다. 방청권 배부할때와는 달리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도 없이 kbs정문을 채우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입장을 못하고 계속 기다리는 것 같았다. 1시간이 지나서야 kbs직원이 천막에 번호표를 붙이기 시작했다. '1~100', '101~200', '201~300', '301~400', '401~500'이라는 번호표를 조금 황당했지만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들어가지않으면 안전사고를 걱정한다는 kbs의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별 반감없이 사람숲을 지나 줄을 섰다. 나는 그때 번호표가 258번으로 딱 중간정도의 번호표를 받았었기에 기분좋게 서있을수 있었다.

 이렇게 줄을 서는데 또 1시간정도 드디어 '1~100'줄에 있던 사람들이 입장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곧 들어가겠다 싶어 들어가면 지금까지 떨었던 것을 모두 잊고 재밌는 추억을 만들수 있을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또 애인이 엎에 있었기에 분위기상 더 불평하기도 그랬다. 그런데 금방 들어갈줄만 알았던 줄이 늦어져 나는 9시가 넘어서야 들어갔다. 여기서 참다 못하던 사람들이 kbs에 대한 불평을 하기 시작했다. 관계자가 나왔다. 바로 옆에서 보고 있던지라 관계자가 사과의 말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사람은 오히려 방청을 하러온 사람과 싸우는 것이 아닌가? 주먹다짐을 할 태세로 여차하면 주먹을 날리겠다고 주먹을 머리뒤로까지 넘겼다가 내리는 것을 분명 보았다. 정말 어의가 없었다.

 그런 일을 겪고 드디어 입장했다. 자리를 찾아 들어가니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공간이 딱보기에도 500명정도 앉으면 거의 찰것 같은 공간에 거의 천명에 가까운 사람이 들어갔으니 자리가 있는 다는건 만무했다. 들어가 앉을 자리가 없어 서성이고 있는데 방송관계자가 큰 비닐봉지를 들고와 안에서 하나씩 꺼내주는 것이었다. 뭘까??하는 궁금함에 가보니 일인용 돗자리를 나눠주는 것있었다.

 솔직히 받고 싶지도 않았다. 거의 반 강제로 받았다. 여자친구 얼굴도 굳기 시작했다. 물론 나도 너무나도 불쾌했다. 연말에 기분좋기 위해서 찾은 방송방청인데 6시간 기다린것도 모자라 자리하나 지정하지못해 돗자리를 받았는데 누가 기분이 좋을수 있겠는가?

 차마 자리에 앉지 못하고 서 있으니 방송관계자가 와서 하는데 "빨리 빨리 좀 앉아요." 정말 면상에 돗자리를 던져버리고 내 자신안에서 주먹을 날려버려하는 말이 목까지 찼다가 겨우 참았다. 나는 기분이 좋기위해서 왔는데 당신이라면 6시간 기달려 돗자리 하나 던져주는데 기분좋게 볼수 있겠냐고 따졌더니 자리에 앉으라는 말만 반복했다.

 더이상 자리에 있을수 없었다. 어찌보면 사람들이 불쌍하게까지 느껴졌다.

 

이 글이 kbs가 다시는 이런일을 져지르지 않았으면 하는 점 몇가지를 적어 본다.

 

1. 방청가능관객의 수를 확실히 하고 착오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왔을 경우 더이상 기다리게 하지말고 그때라고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과 함께 다른 방청의 기회를 우선주겠다고해 사람들을 돌려보냈어야 했다. 어제같은 경우는 사람이 천명넘게 왔다는 걸 알면서도 500명들어갈 공간에 천명을 다 집어넣고 소모품 대우를 하는건 정말 불쾌했다.

2. kbs관계자는 깡패 출신인가?? 자기들이 일을 똑바로 처리하지못해 사람과의 마찰을 주먹으로 풀려고 하는 그런 몰상식한 행동은 어디서 가르쳐 주는것인가?? 아이들이 보고 있는 현장에 아이들이 이걸보고 무얼 배울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공영방송kbs관계자들은 누가 주먹을 잘쓰나 해서 들어온것인가?

3. 많은 사람들은 기분좋게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온 자리에 관계자들의 관리소홀과 미비한 대처에 따른 사과한마디정도는 해도 되는 것 아닌가?? 사과하는게 그렇게 어려운가? 나와서 죄송하다 말한마디만 했어도 사람들의 감정이 이렇게 극에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공영방송이라고 하는 kbs가 자기 앞가림조차 못하는 철부지 회사라고 한다면 물론 관계는 없겠지만 다른 관계자들까지 신뢰성이 떨어진다. 그회사에 몸담는 사람들이 하는 말, 심지어 뉴스조차도 안타까워 보였다. 남의 사건은 잘도 질러되면서 자신의 집에서 있었던 일조차 모르는 언론이라면 정말 실망을 감추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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