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친구들에게만 살짝 했는데 요즘 똥싼이야기,방귀뀐 이야기가 유독 많은거 같아서
저도 한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ㅋㅋ
네이트톡을 자주 즐겨보는 20대 초반의 여자구요..
현재 같은 대학 같은 과 남자친구랑 알고지낸지는 2년, 사귄지는 100일 조금 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자취를 하고있는데요~ 그전날 둘이 심각한 이야기 좀 하느라 맥주를 많이 마셨습니다.
그러고 집에 들어오니 새벽도 훨씬 지나 있는 시간~ 이야기가 끝나지 않아서 남자친구 방에서
계속 이야기를 하고있었죠. 꽤나 무지 심각하고 눈물도 살짝 흘리고, 그런 주제였습니다.
( 글이 너무 길어질것같아서 자세한건 생략)
그리고 아침이 거의 다 된듯 한 시간에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봅니다.
깨어나보니 남자친구는 아직 자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컴퓨터를 키고 싸이도 조금 하다가
시간도 좀 오래되고해서 남자친구를 깨웠습니다~
어제의 심각한 대화들은 우리 사이를 더욱더 돈독하게 해주리라 믿으며 사랑으로 충만한 눈빛을 교환했습니다 ㅋㅋㅋ
서론이 너무 길군요
어쨋든 그러고 남자친구는 씻겠다며 화장실로 가고 전 계속 컴터를 하고있었습니다. ![]()
그런데 남자친구가 자리를 뜨고 3분도 안되서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번뜩!
스치더니 압박 감이 점점 더 강하게 밀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아 쫌만 참자. 참자.
그러면서 30초? 그 시간이 저에겐 수능시험 당일처럼 길게 느껴지더군요...............
으악 큰일 났다 싶어서 몸을 배배꼬면서 저는 껑충껑충 뛰기 시작했습니다.
뭐 만화나 티비에서 보면 간혹 소변이 마려울때 몸을 꼬고 펄쩍펄쩍 뛰지않습니까?
그거 보면서 ' 저러면 효과있나? 뛴다고 더 마렵지 으이그' 하고 혀를 쯧쯧 찻었는데
제가 그럴줄이야........
아 근데 효과 있더군요 공중에 뜬 그 0.001초간은 잊어집니다 하지만 즉시 다시 뛰어올라야하죠
멈추면 역효과 납니다
껑충뛰기 15회 정도후 도저히 안되겟더군요
화장실 쪽으로 소리쳤죠
"00야 아직 멀었어?"
"어 아직 멀었어~"
남친의 대답을 듣는순가 눈앞이 노래지면서 'ㅅㅂ 이건안돼.....' 판단력 0.1% 조차도 남지않은 그순간
전 옷이라도 건져야겠다는 생각에 맨바닥에 쪼그려앉으며 동시에 팬티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전방 30센치 앞에 수건이!!!
그렇습니다.
전 소변이 나오는 순간 지혜롭게도 수건을 입구(?)로 막아서
바닥에 단 한방울도 흘리지 않았던것입니다.
수건이 따뜻해지면서 무거워지는 그 느낌.........................................
동시에 느껴지는 시원함......................................
곧 밀려오는 압박감.......................
볼일이 끝나고 전 증거를 없애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성이 서서히 돌아오더군요
일단 수건을 봉다리에 쌌습니다. 그리고 제 가방에 넣었죠.
자, 증거는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때문에 남자친구가 많이 속상해하고 울적해했기에
웃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가보니 남친도 볼일을 끝내고 세수를 하고 있더군요
(남친은 편하게 볼일을 볼 동안 전 쇼를 했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이러니 하더군요ㅋㅋ)
"00야 나 사실 니가 씻는동안 소변이 너무 마려운거야..그래서 어떻게 했게?"![]()
"몰라 어떻게 했는데?"
"바닥에 쌌어! "
"뭐 진짜? "
그러고는 웃지 않더군요 그냥 엷은 미소와 함께..
"그냥 바닥에 쌋다고?" 하고 되묻기만 하고...
그래서 저는
"아니 수건으로 잘막아서 쌌어 ㅋㅋ똑똑하지?" 라고했죠
남자친구는 수건은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버릴려고 비닐로 싸놨다고 하니까
절 지그시 바라보더군요..
그러더니 남친 하는말..........................
"수건 가온나. 빨아서 쓰면된다."
전 안된다고 펄쩍 뛰었죠 근데 막 화낼것 같이 말하더군요 ㅜㅜ
남친 평소에 크게 잘웃지도 않고 고집도 보통아닙니다.
전 조심스럽게 봉지에 들어있는, 그때까지도 따뜻한 그 수건을 갖다바쳤죠 조심스럽게....
남자친구는 묵묵히 축축한 그 수건을 꺼내들어니 아무말없이 손으로 빨더군요..
그래서 전 민망하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내 머리속에 지우개다 ~( 손예진이 쉬를하죠)
나 알츠하이머야? "
하고 눈을 초롱하게 해서 바라봤습니다...
그냥 묵묵히 빨래만 하더군요.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당장 톡에 올리랍니다 .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잘하라고 하더군요ㅋ
여자친구 소변으로 젖은 수건 누가 빨아주겠냐며
부끄럽고 민망한 이야기지만 살짝 남자친구에게 고맙기도 하고 ㅋ
그냥 여러분들 보시고 웃으시라고 적어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