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눈팅만 하다 저도 용기내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이제 2달 좀 넘은 새댁입니다. 우리도 연애 3년넘게 하고 이사람이다 싶어서 결혼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후회는 없구요....다만....정말 !결혼은 현실이란것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저희는 지금 시댁에 얹혀 살고있습니다. 물론 내후년에 분가할 생각이지만 저희형편이 그렇게 좋지 못해서 시댁에서 살고 있습니다.
맞벌인 저희부부.....적금 무리하게 넣고 있습니다..정말 허리띠 빠삭..졸라매고...
결혼전....
어머님이 그러시대요....지금은 돈이없어 그러니 ( ) 아... 1년뒤에 돈좀모아서 이사해라 미안하다.
저희어머님 사회생활을 오래하셔서 그런지 교양있으시고 사람배려 할줄 압니다.
어른이 미안하다고 하니 (형편이 안좋아 아파트를 마련해줄수가 없다) 저는 : 괜찮아요....라고 했습니다. 그말밖에는 할수가 없더군요..
현재.... 참바쁘게 삽니다. 아침에 신랑 밥차려주공 (같이 먹지만) 설겆이 하고
어떤날은 빨래도 널어놓고 나갑니다. 저성격이 그리 깔끔하지는 않는데 저희 어머님이 워낙 깔끔하셔서 결혼전 어머님이 그러시대요.."난 딴거 없다 같이 살면 집만 깨끗이 하면된다."그말은 들은후 저한테는 나름 스트레스였던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으니깐용...
아침에 후달리게 출근하고 퇴근하고.... 맨날 청소만 하는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적응기간인가봅니다.
더욱더 나를 미치게하는건 우리신랑이 넘 현실파라는거에요....
연애일때도 이정도는 아니였는데...우리신랑도 분가를 원합니다. 사실 제가 청소를 하던가 하면 매번 시킵니다.. 잔소리도 하고..... 어머님 + 아내 까지 잔소리를 하니 무지 싫은가 봅니다.
욱하는 성질도 있어서....자기를 조여오는듯한 기분이 든다네요..
저희 맞벌이 하는데 생활비는 드려야 될거 같아...저희 남편한테 얘기했습니다.
아내: ~씨 집에 생활비좀 드려야지 않겠어? 20만원 드려야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남자....
남편: 돈이 어디있다고 안줘도 된다... 우린 돈벌어야지 부모님 능력 되는데 뭘
그소리에 저는 헉~ (솔직히 놀랬습니다. 그리고 느껴습니다. 자식키워봐야 소용없다는걸.....)
.이상황이 한두번이 아닙니다...저희 지금 생활비 10만원드리고 있습니다...-,.- 염치없지만
그래도 어떻하겠습니까?. 안주는것보단 주는게 낳을거 같고 울 신랑 20에 눈돌아 가공 ㅎㅎ
드릴때도 제가 드리는데 좀 부끄럽기도 하더군요...액수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정말 죄송한맘은 있습니다. 올해 시어머님 저한테 코트 선물 해주셨어요...눈물이 날려고 했습니다.추운겨울 바깥에서 고생한다고 좋은코트사라고 하시는 어머님.....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오늘 친정에 내려가려고 하는데 내년 설날은 넘 짧아서 신정보내고 오려구요...고기 최상급으로 사셨다고 자랑을 하시더군요...ㅎㅎ 그맘 압니다. (그리고 저희신랑 혹 빈손으로 내려갈까 챙겼을것이구요 그리고 고맙다는 표현이기도 할겁니다.)
오늘 저 어머님 사준 코트입고 집에 내려가려고 합니다. 님들도 감기 조심하시구요
우리....가족 평화를 위해.. 그리고 부자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뛰어용....
_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대한민국 아줌마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