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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소리(End)

라 라 |2003.04.05 21:07
조회 151 |추천 0

늦은 밤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잔잔하게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음악이 끝나고 난 후 DJ는 애청자들이 보내준 삶의 소리 베스트를 소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시냇물 소리... 바다를 휘감는 파도소리... 고즈넉한 숲속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아기가 힘차게 엄마젖을 빠는 소리... 오래된 팔각의 성냥통에서 지직 하며 성냥불이 켜지는 소리... 하나 하나의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마음 가득히 놀라운 탄성의 소리를 내었습니다 항상 음악으로만 가득찬 세상을 꿈꾸던 내게... 잊고 지냈던 삶이 들려주는 소리들은 깊고도 넓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오며 내 삶의 소리들을 기억해 보았습니다 엄마의 무릎을 베고 누워 들었던 나즈막한 자장가 소리.. 오래된 난로위에서 김을 내며 끓던 양철 주전자 소리.. 타탁거리며 타들어 가던 여름밤의 모닥불 소리.. 멀리서도 들려오던 아버지의 오래된 자전거 소리.. 잔가지에 무겁게 쌓인 눈이 떨어지던 소리.. 음악보다 아름다운 삶의 소리들이 자꾸만 기억이 났습니다... 추억의 소리가 그리워 지는 날.. 귓가에 맴도는 오래된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얼 그랜트의 End... 모두들 삶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그런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뮤크박스 아마도 지금보다 더 훗날 , 돌아간 첫사랑도, 할머님의 각별한 손주사랑
이야기, 그리고 징크스였던 모든것들이 순리로 받아 들여지는날

우린 어쩌면 그것이 삶이라 말 할지도 모르겠어요^^

아직은 징크스처럼 오는 반갑지 않은 일들이
엘리어트의 말처럼 우린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 말하겠지요^^ 아직은 우리 모두가....

저의 사월이 잔인했던 것은 남산에 있는 숭의여고 시절
후레아 스커트를 들추던 4월의 바람이지요.
지가 뭔 마린몬로라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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