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같은과 선후배 커플입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우리가 사귀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 둘다 사람들에게 알리는게 싫어서 비밀로 하고 있죠.
그래서 그냥 주변사람들은 우리를 볼 때 가까운 선후배 사이인가 보다. 그냥 친한 사이인가 보다 .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 그래도 우리와 가장 친한 사람에게는 말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애인은 지금껏 친구들에게
같은과 사람과는 사귀지 않겠다고 먼저 말을 해놓고 다니던 사람이라 친구들에게조차도 비밀로 하자고 합니다. 그 전에 사귄 여자가 같은과였는데 안좋게 헤어져서 비밀로 하자고 하는 것 같아요. 뭐 어쨌든 그래서 주변에서 우리 사이가 뭐냐고 물어보면 그냥 친한 선후배사이라고 말하고 저에겐 우리는 사귀는 사이는 맞는데 단 둘이서만 이랍니다. 즉, 비밀이란 뜻이겠죠?
어느 날 , 선배 한명이 졸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이 여자친구와 사귄지 1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 여자친구가 제 친구이기도 해서 졸업식에서 와라 뭐 잠깐 얼굴 좀 보자 이런얘기를 하는데 문득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애인에게 우리도 그런 기념일 챙기는거냐고 물어봤더니
"아니..서운하니?"
이렇게 물어보더라구요.
연애하면서 뭐 100일 200일 꼭 챙겨야 하는건 아니겠지만 그렇게 말하는데 왠지 민망하더군요.
저는 나름 핸드폰에 사귄날짜부터 디데이같은것도 설정해 놓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방학했어도 잘 만나고 있긴 하지만 그런 기념일같은것도 하지 말자고 하는데 서운하다고 말하면 왠지 내가 떼쓰는 기분이기도 하고해서 쓸쓸해요.
그래도 그냥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