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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아저씨 한테 맞았어요

편의점알바생 |2007.02.08 13:53
조회 506 |추천 0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눈톡만 하는 25살먹은 여자입니다.

 

이번에 대학교 졸업을 하고 몇군데 면접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눈톡만 하다가 갑자기 제게 있었던 억울하고도 힘들었던 일을..

 

한번 써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악플이 달리면 상처를 받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위로도 많이 될꺼란 생각이 들어요~

 

그럼 시작~~~

 

2006년 10월 16일날 있었던 일이에요.

 

저는 그당시 학교 수업은 사이버 강좌로 들으며..

 

약 4개월째.. 5개월로 넘어가는 때에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었어요.

 

그날이 아마도 월급받는날이었고 5개월로 넘어가는 달이었습니다.

 

출근시간은 아침9시..

 

9시에 출근을 해서 이것저것 청소를 좀 하고 물건 정리도 좀 하고..

 

10시경이 되었습니다.

 

저희 편의점은 용산에 있어서 아침에도 술먹는 분들이 많았고 노숙자는 물론..

 

정신이 이상하신분들도 가끔오는 .. 그런 좀 무서운곳이었습니다.

 

실제로도 아침에 일하면서도 여자인지는 몰라도..

 

아침부터 술취해서 시비거시는 사람들도 많고 매장앞에서 대자로 취해서 누워있어서..

 

경찰부르기도 일쑤였습니다.

 

아침10시경 사건이 터졌어요.

 

물건을 정리하고 좀쉴겸 앉아있는데 밖에서 어떤아저씨가 아이스크림을 그냥 꺼내서 먹고 있는거에요.

 

그매장은 아이스크림통이 밖에 있었거든요.

 

하나는 뜯다가 떨어뜨렸는지 바닥에 떨어져있고, 제가 봤을때 하나를 더 꺼내서 뜯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가서 말했습니다.

 

"아저씨 계산 하시고 드세요"

 

한글자도 안빼놓고 이말 고대로 한마디 했더니..

 

아저씨 표정 이상해지길래..

 

저도 나름대로 짜증나서 들어왔습니다.

 

워낙 노숙자도 많고 해서 그냥 돈없이 와서 물건달라는 사람도 많은곳이라..

 

웬만하면 사람상태보고 그냥 무시해버리는 경지까지 갔거든요.

 

처음 일할때는 그런것들 때문에 울기도 많이 했기 때문에.. 몇차례 경험이 있는지라..

 

그리고 들어와서 손님와서 손님한테 담배를 드리고 있는데..

 

따라들어오더니 먹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카운터에 힘차게 던져버리더라구요

 

그러더니 입에 담을수 없는 욕을 웬만큼 하더니..

 

주머니에 있던 돈을 던지면서 " 내가 돈안주냐?이 XX년아" 이러면서..

 

주먹으로 제 입과 광대뼈쪽과.. 귀주변을 때리는거에요..ㅎ

 

남자한테 그런식으로 맞아본건 첨이었습니다.

 

솔직히 멍~~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든생각이 우선신고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경찰이 많이 오는곳이라 그곳경찰서에서 매장에 번호까지 직접 적어주시고 가셨습니다.

 

그와중에도 전 그사람이 도망가면 안된다 라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담배사러온 손님 아직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전화기 들기전 그분께..

 

아저씨 신고좀 해주세요 이랬더니 그사람 말리기만하고 신고해줄 생각도 안합니다.

 

맞는거 눈으로 뻔히 봐놓고..

 

그래서 그사람 도망못가게 잡으면서 전화기를 들고 경찰서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또 때리더군요..ㅎㅎ(3개월이 넘은일이지만 지금 글쓰면서도 손이 덜덜 떨리네요;)

 

때리길래 팔로 머리를 막으면서 주저앉아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사장님한테도 전화를 걸고요..

 

그후 카운터옆으로 오더니..

 

옆구리와 배를 때렸습니다;

 

그리곤 경찰이 왔는데요..

 

전 건드리지도 않은 목옆을 가리키며 제가 할켰데요..ㅎㅎㅎㅎㅎㅎ

 

때리는거 막느라고 정신없던 제가 어떻게 때렸다는건지..경찰은 또 그말 곧이 곧대로 믿더군요.

 

사장이 오고 나서 파출소로 갔습니다.

 

전절대 용서가 안되었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때린것도 그렇고..

 

물건 맘대로 먹는거 계산부터 하고 먹으라고 하는게 무슨죄입니까..

 

저는 아무힘 없는 알바생이었을뿐입니다.

 

거기다 편의점은 계산 돈 안맞으면 안되잖아요.

 

가서 진술서 쓰라고 해서 쓰고나선.. 전 좀 무섭더라구요 경찰서도 처음이고..

 

엄마를 불렀습니다. 그사이 그아저씨 술이 조금씩 깨는지..

 

저를 설득하더라구요. 웃긴게 그전까지도 파출소에 가서도 저한테 욕하고 경찰한테 욕하더니..

 

갑자기 합의를 보자면서 설득을.. 글서 우선 엄마오믄 얘기하시라고 했죠 전 잘모르겠다구..

 

엄마가 왔는데.. 합의하자던 사람이 저희 엄마한테도 욕을 하는겁니다..ㅎㅎ어이가 없어서.

 

합의..미쳤다고 합니까.;; 저희;엄마 성격이 있는지라.. 절대 안댄다며..

 

용산경찰서로 갔습니다. 가서 조서를 꾸미고.. 우선은 전 옆구리와 손가락이 완전 퉁퉁붓고 입술도

 

퉁퉁부어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갔더니 갈비뼈 3개가 금이 가서.. 입원을 하라더군요.

 

어릴때 병원에 너무 오래있던 적이 있어서 좀 무서워서.. 집에서 잠시 쉬겟다 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후부터.. 너무 아파서 밤에는 움직일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입원을 하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진단서를 끊었는데.. 5주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는분께 물어보니 요새 많이 바껴서 6주 이상이 나와야 구속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너무 억울한거에요. 진단서를 제출하러 엄마랑 용산경찰서로 간적이 있습니다.

 

엄마가 먼저 가서 저를 기다리는데 그사람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엄마 하는말이 양복 쫙빼입고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닌데요..

 

너무 힘들고 억울했어요. 왜 맞은사람은 병원에 입원해서 힘들게 치료받고 한달넘게 옆구리가..

 

쑤시고 결려서 제대로 누워서 잠도 못자고..

 

맞은 충격으로 맘은 마음대로 아프고 길가다가 남자가 너무 가까이 지나가면..

 

스스로 피해가기까지 합니다.

 

지금 3달정도가 지나서.. 문득 생각이 나서 너무 억울해서 글을 쓰는데요..

 

솔직히 그당시에 너무 힘들고 무서워서 그렇게 고소장 제출하고 진단서 법원에 제출하고..

 

그사람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신경을 안썻습니다. 쌍방으로 주장했지만..

 

상해죄가 된것 같았구요. 그사람은 벌금이 나왔을것 같구요.

 

그후에 매장 사장이 그사람한테 합의에 대해서 말했더니 하는말이 자긴 어짜피 벌금내야 된다면서

 

합의안할꺼라고 했다더군요..

 

남자친구 아버님이 경찰이시라 도움을 좀 받았는데..

 

형사가 끝나면 민사소송을 걸어서 돈을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떻게 하는지도 잘모르겠고.. 자세한 도움을 받을수도 없구요..

 

이상황에서 전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어떻게 보면 3달간 그사람때문에 병원비랑.. 3달동안 일할 수 있는 일자리까지 잃은 셈이 되어버렸어요

 

법은 약한자를 위해 있는건데.. 약한자를 더 힘들게 하는 법도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으론 작년에 액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사람이 칼이라도 들고 있었으면 어쩌나 하는생각도

 

들었구요.

 

그럼 오늘하루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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