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남친을 둔 여자분들... 저만 이런걸까요?
저에게는 백수 남친이 있었습니다. 저는 직장인이구요..
백수남친을 둔 여자분들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하십니까?
근데 저는 참 이상합니다.. 백수랑은 도저히 안맞나봅니다..
제가 싫은건 백수가 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저는 직장인이라 아침 8시반이면 회사에 도착합니다.
열심히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그러면 1시반쯤..또 일을 합니다..
오후 2~3시쯤 되면 남친한테 전화옵니다..
방금 일어난 부시시한 목소리.. 그때마다 저는 짜증이 납니다..
그러면 저는 생각합니다.. 어제도 새벽까지 게임하고 늦게 쳐잤구나..
정말 한심합니다.. 몸이 멀쩡한데 왜 놀구 있을까..
누군 회사 다니고 싶어서 다니냐..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거지..
나두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더 자고싶은데..
남친 자존심 상할까봐 "일자리 알아봤어? 왜 일안해?왜놀아?" 이런말 절대 안합니다.
"내가 한번 괜찮은데 알아봐줄까?" 이런 말 하면 또 화냅니다..
그러면서 싸이 꾸미고 방명록에 친구들꺼 답글 다 달아주고.. 흠...
물론 돈도 중요합니다. 데이트 비용 문제도 있고..
근데 제가 참지 못하겠는건 책임감이 전혀 없다는겁니다..
백수면 여자 사귀지 말란 법 있냐? 네...그런법 물론 없습니다..
백수도 백수 나름입니다.. 정말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느라 공부중인 백수분들이나 암튼
다른 백수분들은 괜찮다 이겁니다.. 근데 도대체 이건 뭡니까?
그렇다고 20살 먹은 앞길이 창창한 나이도 아니고..
솔로일 때랑 커플이 되었을 때는 엄연히 다른거 아닙니까?
왜 스스로 더 게을러지려고 하냐구요... 제남친을 볼때마다 솔직히 화가 났습니다.
돈도 없구.. 아직까지는 추워서 공원 데이트도 못합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잠깐잠깐 얼굴보구... 그럼 또 나도 꼴에 여친이라구 화가 싹 풀립니다..
근데... 문제는... 얼마전인가? "나 봄까지만 놀까?" 이따위 말을 지금 어디서 합니까?
그래서 저 대답 안했습니다.. 싸늘히 변해가는 나의 표정...
나도 모르게 남친 얼굴로 날아갈 것 같은 나의 주먹..
그래도 자기도 양심이 있었는지 일자리 알아보구 취직했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월급을 100만원을 받던 만원을 받던 상관 없었습니다..
그냥 일을 다닌다는..백수에서 탈출했다는..내 남친에게도 드디어 책임감이라는게 생겼다는...
정말 세상을 다가진듯 행복했습니다.. 이틀동안은...
그러더니 이틀뒤... 회사가서 열심히 일하고 있겠지...그런 생각에 힘내서 나두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왠일? 회사 안갔답니다..힘들답니다..
너무 피곤하답니다.. 그러면서 싸이는 또 꾸며놨더군요...
이해해야지..이해해야지..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틀만에 그만뒀을까..
이렇게 생각하다가도..근데.. 그럼 그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뭐지? 철인인가?
갑자기 이런 생각 듭니다.. 아..정말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백수 남친을 둔 여자분들...제가 정말 이상한걸까요?
이런 일로 헤어진다는거 이해할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