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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동생에게심하게맞았어요.

누나 |2007.03.10 18:21
조회 85,499 |추천 0

제가 글을 올린 다음날까지는 몇 리플이 없어서 톡 이런거 상상도 못했는데;;

톡이 되어서 글을 더 올린다기보다.

며칠전의 몇 안되는 리플이었지만 너무 힘이 되고 감사해서 후기 올릴까 하고 네이트 들어왔는데..

감사합니다 모두들..

 

그 후 이야기를 하자면.

우선 몸얘기부터.

얼굴은 멍이 진해지고 퍼져서 제가 거울보면 비참해서 죽어버릴 정도구요..

목뼈가 휘었다고 해야 하나.

끊어지지 않았으니 괜찮은거 아닌가요 하고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휜게 더 위험하다고.

목뼈때문에 어깨며 척추까지 잘못되어서 씻는것은 커녕 옷도 못 갈아입습니다..

손가락 두개는 깁스 했구요.

목에도 깁스를 했습니다.

눈은 안구 함몰이라고 했구요.

병원에 입원하라고 했는데 돈이 있어야죠.

그냥 부모님께 상의 한다고 했더니 꼭 입원해야 한다고

잘못하면 평생 잘못된다고 목이 얼마나 중요한줄 모른다고 하시면서..

알겠다고 말씀드리고 우선 나왔습니다.

 

그리도 더 미치겠는 마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거울만 보면 죽고 싶어요..

꿈쩍도 못해서 누워만 있으면 동생이 죽을래?하면서 다가오고 발로 밟고 내가 쭈그리고 머리 감싸는 모습이 자꾸 보이구요..

언니들과 엄마의 쟤가 잘못했어 쟤가 화근이야 맞을짓 했어 하는 소리가 자꾸 들려요..

그리고 동생이 홧김에 담배들고 나가는데.

엄마가 누가 너보고 집 나가랬어?저년이 나가야지-

하는 모습이 자꾸 보여요..

 

아 그리고..말씀 못드려서 죄송한데.

저는 학교때문에 자취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돈 이런거 안받고 혼자 해결하고 싶은데.

4학년이라 과외할 시간도 없어요..

학비에-방세에-이제 신학기이고 4학년이라 책값도 장난아닌데..

 

우선 지난 학년때 과외해서 모아둔 돈으로 생활하고 있긴 한데요.

휴학을 하고 돈을 벌어서 돈을 좀 모으고 학교를 다녀야겠다 하다가도..

1년만 어떻게 버텨보고 졸업해서 얼른 성공해야지 하기도 하고..

지금은 학교 못나가고 있구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정말정말 리플 달고 힘되주신 분들 매우 감사해요.

맘같아선 이름 다 적고 제가 성공해서 꼭 밥이라도 한끼 사드리고 싶을 정도에요 ^^

 

다신 우울하지 않고 대책이 서고 돈 문제도 해결되어서

상처가득한 마음이 아닌 고통을 딛고 일어서 더 멋져지는 제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아;;그리고.

리플들보니까 동생 얼굴 공개해라 하시는데.

보시면 놀랠거에요.

키 188이구요-얼굴 하얗고 예쁘게 잘 생긴 편이에요.

그리고 저도 오기가 있죠-한번 밟히고 부모님들이 다저보고 뭐라 하시기에-

화가 더 나서 의자들고 동생에게 가서 던졌는데요.

정말 10대 맞고 1대 때려도 때려야겠다 억울해서 못살겠다 하고 갔는데요...

20대 맞고 한대도 못때렸어요..

여자인게 정말 미치도록 한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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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런데에 이런말을 올려도 될는지,,

너무 힘이 들도 누구에게도 말할수가 없어 죽을거 같습니다,

 

전 대학생이구요,

남동생은 20살인데 대학을 가지 못했습니다

 

저희 집은 딸셋에 막내 아들인데.

저는 어릴적부터 사랑못받고 자랐습니다,

어떻게든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보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말썽도 안피우고 말도 잘들어왔죠,

 

그래서 저는 소위 명문대에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사랑은 받지 못했죠,

 

동생은 저와 아주 다르게 말썽을 잘 피우고 어릴적부너 술담배 다하고

그랬어요,

하지만 제 동생이니까 전 항상 동생을 감싸주고 마음아파했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요즘 제가 4학년이라 잠도 잘못자고 너무 피곤하거든요.

그래서 동생이 욕을 하든 뭐라 하든 다 받아주는데,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좀 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발로 차고 밟고 주먹으로 얼굴 때리고 던지고 ,,

 

얼굴이 다 부어서 한쪽 눈이 안떠지구요,

그 복싱선수처럼 눈이 붓고 광대뼈가 부었어요,,

그리고 머리를 감싼 손가락이랑 손목은 멍이 다 들었고,

손가락 두개는 뼈가 잘못됐나봐요,

못움직이겠어요,,

멍이 지고 부어올랐어요.

그래서 자판을 잘 못치겠어서 간간히 오타..죄송합니다.

 

정말 여자인게 한스럽습니다.

제가 무얼 얼마나 잘못했다고 이렇게까지 맞아야 합니까,,

그리고 그때 반항해도 아무것도 못하잔항요

힘이 하나도 없으니,,

제 동생은 키가 저보다 20센티나 더 크고 힘이 셉니다.

게다가 남자잖아요,,

 

그보다 더 속상해서 미치겠는건,

가족들이 다 동생편을 든다는 겁니다..

니가 왜 괜히 동생견드려서 화내게 하냐고,

맞을 짓했다고,,

손과 팔 몸은 눈으로 안보이더라도 얼굴은 보이잖아요,

눈이 다 부어서 애가 눈을 못뜨고 얼굴 반쪽이 시퍼렇게 멍이 져서 부었는데,

어떻게 괜찮냐,약 바르자 이런말 하나 없이 그래요,,

 

미칠거 같습니다.

죽고 싶습니다.

어릴적부터 받아보지 못한 부모님의 사랑 ,,

이제 포기해야죠,

그렇지만 그렇지만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울때도 얼굴이 너무 아파요,

죽고 싶어요ㅡ정말,

 

하지만 난 성인이잖아요.

힘내야죠,그죠.

제 인생이니까요,

 

얼굴이 이렇게 부어서 어쩔줄 모르겠어요,

병원에가기도 창피하고,

누구에게 뭐라고 할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동생인데,,

동생한테 맞았다고 하면 동생 욕하기 마련이잖아요,

그건 또 싫고,,

그래서 여기에 무명으로 남겨봅니다,

혼자 방도를 찾기엔 제가 너무 힘이 들어서요..

 

술도 담배도 안하는데 다 하고 싶고

수면제 먹고 자고 나면 다 기억나지 않았으면 하고,,

 

당장 학교에 가서는 친구들에게 뭐라고 하죠?

넘어졌다고도 못하고.

얼굴과 눈이 붓고 손가락 부러지고 멍든거,,

맞은거 말고 둘러댈 방법이 없을까요?

 

또 얼굴이 얼른 가라앉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손은 좀 아파도 참을수 있는데 부러져도 깁스 안하고 그냥 참을수있는데,,

얼굴때문에 고민입니다,,

 

도와주세요,

나쁜말 마시고 제발 도와주세요,

정말 정말 정말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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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얘기 궁금하다 하시는데-

동생이 평소 욕을 입에 달고 살아요.

제가 피곤해서 자려고 방에 누웠는데 음악을 너무 크게 틀고 있어서-

음악좀 끄든가 줄이든가 하랬더니 욕을 했어요.

그래서 집에 너만 사냐고 왜 항상 너만 생각하냐고 했더니 죽을래?하면서 때렸어요..

언니들은 저보고 저만 똑똑한 줄 안다고 쟤 잘못 키웠다 이런식이구요..

아빠는 그래도 동생이 누나 때리는 건 아니다고 하셨지만..

 

아무튼 지금은 좀 괜찮습니다.

자기 일도 아닌데 가슴 아파하시고 글 달아주시는 분들의 손길 하나하나가 정말 큰 힘이 돼 주셨구요.

여러가지로 도와주시려고 연락처와 메일 남기시는 분들-

정말 감사해요.

도움 무시하는 거 아니구요.

말씀만으로도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굳이 은혜 갚지 않아도 당신들의 인생에 항상 큰 돕는 손길이 있을 겁니다.

 

아-남자친구 있어요^^

덩치가 좋지는 않지만 ;; 정말 큰 힘이 돼요.

집이 좀 멀어서 자주 오지도 못하고 오래 있지도 못하지만,

 틈틈이 와서 밥해주고 청소 해주고 간답니다^^

거울보면 비참한 얼굴 보고도 예쁘다고 해주고요^^;;;

 

 

 

 

 

  매일 매일 똑같은 회사생활, 이젠 지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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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닉네임|2007.03.13 08:38
아침부터 참으로 안타까운 얘기네요... 맞은부위가 아픈것보다, 피를 나눈 형제임에도, 그렇게 개맞듯이 맞는거 하며, 그러한 상황에서도, 가족들이 동생에게 따끔하게 꾸중조차 하지않고! 님에게 핀잔을 돌렸다는 사실이 더 가슴을 아프게 하겠죠... 지금으로썬, 경제적인 능력 또한없어.. 독립할 여건이 안되고,, 아직 학생이다보니, 이런 저런 것들이 가슴에 상처가 되리라 봅니다... 아직까진 4학년 학생이시고 하니, 졸업할때까지, 오기로 다짐으로 살아보신뒤에, 취직하시고, 더 좋은 모습으로 당당하게, 혼자의 힘으로 독립을 했음 하네요.. 아직 이렇다할 제대로된 직장도, 졸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독립은, 그냥 반항으로도 받아들이기 충분합니다.. 제가 보기엔, 동생되는분이 남아존중사상의 큰 치욕이라 봅니다.. 나는남자인데.. 니까짓께 나한테 충고해? 니까짓게 감히 나한테?? 이러한 사상이 있는듯..;;;;; 얼굴과 몸에 난 상처는 소중한 친구들한테 사실대로 말씀하세요.. 그리고 조언과, 앞으로 대처할 방법을 강구해보세요.. 큰 힘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몸의 상처도 빨리 치유되는게 목적이지만, 마음의 상처가 곪지 않게.. 치유되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살자구요!!
베플닉네임|2007.03.13 09:34
세상엔 없느니만 못한 가족도 있다....
베플ㅡ.ㅡ|2007.03.13 09:08
이거 하나만 기억하세요. 어짜피 동생의 지금 미래는 보이지 않는것 같고, 글쓴님의 미래는 창창해 보입니다. 5~10년쯤 뒤에 부모님들이 나이를 먹고, 자식들에게 의존해야 될때서야 님이 보일겁니다. 그전에 마음을 독하게 먹고 가족과 관계를 냉랭히 선그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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