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면 생각나는 부침개...
어른도 들기 힘든 무쇠 솥 뚜껑에 짝 하고 뿌려지는 그 허멀건한 밀가루,,
아래엔 나무들이 입씨름하고 있고..
누가 먼저라고 할꺼 없이 된장,고추장에 부추만 넣은 그런 부실하기 그지 없는 장떡,
그게 비가 오면 왜그리 생각나는지..
철 없을때는 동생들하고 부시깽이로 싸우면서 빼어 먹던 그 맛,,
계란에 밀반죽해서 갖은 오징어,홍합,조개 파넣고,, 먹는 파전
찹쌀가루에 엷게 부친 후 쇠고기,당근 ,양파 ,버섯 달달 볶아 미나리(파)로 허리띤 질끈 멘 밀전병
익반죽한 찹쌀을 넓게 펴서 프라이팬에 지진후 그 위에 대추 쑥갓으로 무늬낸 밀전병등등
잔치,제사,명절때 먹던 그런 멋을 낸 그런 부침개가 아닌,,(이런 날은 음식하느냐 밥도 못먹고 허리만 아프고 윗어른들 인사하니라. 제대로 맛도 ,, 다음날 남은 것 덮혀 먹지만.. 그래도 짬 나는 시간에 )
솔향 가득한 부침개가 생각난다.
입 주변에 검은 그으름 닦아내도 ,, 또 묻고,,
눈만 멀뚱히 내놓은 ,,
오늘 진짜 그런 부침개가 유독 먹고 싶은지..
40대방에 들어오면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다.
이 방 왜 옛 꼬리를 생각나게 하는지.
비가 주절주절,,
꼭 술 먹고 늦게 들어온 남편위에 아침에 남편 욕 바가지로 하면서청승맞게 두들겨 맞는 북어 가락처럼,,
많이 내리지도, 그렇다고 안내리다고 할 수도 없고,,
봄을 만취를 재촉하는 비의 매력이 사람 심사를 뒤 흔든다.
오늘 진짜 부침개 라도 ,,,으이크 점심 시간이네..
빨리 서둘러야지.. 배꼽 시계가 울리네...
그럼 이만 총총,,
황신혜 밴드/짬뽕 (Disco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