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25의 나는.
두달전 전문대를 졸업하고 현재 한달정도 백수상태.
심심하고 외로울때 아무 때나 전화하면 반겨줄 애인도 없음.
나의 하루는
새벽엔 취업사이트를 돌아다니다 주5일근무에 연봉 1600이상의 이름있는 기업에 서류접수를 함.
꼴에 눈이 높아서 웬만한덴 이제 가기싫음.
오전 11시가 넘어져서 일어나 밥을 먹고 엄마가 백조 딸내미에게 지어주신 한약 챙겨먹고 계속 누워서 tv시청.
심심하고 지루하고 외로워도 밖에 나가긴 귀찮음. 나가면 돈이고 만나면 술마심. 집에 있는게 최고.
걸려오는 전화조차 받지않으면서 외롭고 우울하다고 청승떨고 고독을 씹고 싸이코 된기분.
오후 5시쯤되면 저녁먹고 한약 먹음.
하루에 냉장고문을 여는 수만큼 영어단어를 외웠으면 한달에 영어단어 500개는 될듯 ㅎㅎ
불어가는 몸매에 심각성을 깨달아 식욕억제중.
지 몸매 하나 간수못하는게 좋은데 취업하려는 욕심은.. 아~ 한심함.
보면 볼수록 신경질 나지만 재밌는 드라마 “착한여자 나쁜여자” 시청하며 최진실을 등신이라 생각해도 내모습과 비슷한것만 같아 괜히 마음이 시림.
하긴 난 고작 6개월 만난 남자를 못잊어 헤어진지 10달이 넘은 지금도 밤새 그사람 생각에 잠을 뒤척이고
가끔 꿈에 나타나는 그사람모습에 마음이 아프니 할말없음. 쿨하지못하고 냉정하지못한 내모습에 내가 질릴정도니까..
오후 8시가 넘으면 보면 볼수록 기분좋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보며 혼자 깔깔거리며 뒤로넘어갈듯이 웃음.
윤호라는 그 터프한 남자애 보면서 내나이를 실감함. 이젠 tv속에 남자연예인은 오빠가 아닌 동생임을ㅡㅡ
예전엔 몰랐는데 요즘 대가족이 많이 부러움.
아니 정준하같은 능력없는 아버지라도 계셨으면 좋겠음..마음이 약해짐.
9시쯤 대학졸업반인 동생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얘기를 하며 조잘조잘거림.
그러다보면 예쁘고 착한 우리엄마가 일마치시고 들어오심.
조용했던 집안은 시끌벅적. 그야말로 웃음꽃 피는 우리집.^ㅡ^
그것도 잠깐~ 내일 일하는 엄마와 학교가는 동생은 10시 30분이 좀 넘으면 Zzz
난 다시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새로 올라온 채용공고에 설레임.
그러다 옛사람에게 아직도 그립단 메일을 쓰고 그메일은 임시보관함에 저장.
김건모의 ‘그대 내게 다시’란 노래를 들으며 한숨쉬다 함께 찍은 사진을 보다,, 혼자 드라마찍다가 잠듦.
25살정도 된 여성분들은..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계시나요?
전.. 아직 제가 어떻게 살고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자신이 만족할수있는 삶을 살기위해 100만원 받고 일하던 경리를 그만두고 3교대 공장에서 돈벌며 야간대까지 다니면서 나름 열심히 살았습니다.
근데 현재 제 자리는 그리 빛나지도 나아지지도 않은것같아요.
똑같네요.
예전엔 평범하게 살기싫었는데.
지금은 그냥 괜찮은 직장에서 일하다가 괜찮은 사람 만나고픈..
다들 그러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