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이 후다다닥 지나버린거 같다.
술마시고~~ 노래하고~~그리구......마니마니 싸랑하공.....
빗속에서 지내던 한주가 지나버리고
주말부턴 날씨도 무진장 좋았더랬다.
이틀이 후다닥 지나버린거 또한 울 띵이랑 주말여행을 다녀왔다.
금요일 오후~~~
동창모임을 앞두고서 심심한 맘에 띵이한테 전화를 한다.
참 할일도 무진장 없는 모양이다.
바쁜지 아니면 비가와서 새삼 할아버지 생각에 무진장 힘이든건지
무진장 쌕쌕거린다.
"일하느라 바쁜가봐?" 왜 의기소침한 소리로 매번 이러는지......
"아냐!! 잠깐 어데즘 다녀와서.........왜 통화한지 얼마나 됐다꼬 벌씨롬 내가 보고싶냐!!!"
오호라~~~
왠지 오늘또 내 장난에 말려들거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군........
"..으으응!!" 증말 그 콧소리 나까지도 소름돋는다.
" 비오는 소리에 잠도 오래몬자고 일났는데...자기 니가없으니까 다시 잠도 안오구...
이따 8시나 되야 볼텐데에~~ 오늘 애들만나니까 늦을꼬잖아~~
나 지금 자기야 마니마니 보구싶따아~~"
"헉............"
.
.
.
"왜 그러냐~~ 야아아아~~~"
쌤통이다.
띵이는 오후일은 다했다. 분명히
달팽이의 삥글뺑글 돌아가는 등껍질이 아른거리고...
수전증마냥 손을 떨어대면서 열댓번이 넘게 시계를 봐댈께다.
ㅎㅎㅎ 고것 참 쌤통이다.
"아라따!!! 안그러면 되지!! 일해라 이따봐."
이럴땐 냉정하게 뒷도 돌아보지 말아야 더 애가타는 거겠쥐....
# 아~~집에 가구싶다.
왜 앳가심에 불을 땡기는겨!! 이 가씨나야아아아~~~#
10분이 지나지도 않아 띵이는 문자를 날린다.
#집이 가구싶다. 자기야~~
아~~증말 세상이 왜이렇게 원망씨럽냐~~#
그렇다고 세상원망까지 할필요가 있나 싶으면서도
내심 정말 재밌어 죽는다. 띵이의 잔뜩 얼어버린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려
자꾸만 피식 웃음이 난다.
10여분만에 한번씩 띵이는 문자를 날려
날 원망해 댄다.
그러다 6시 반이 지나서야 문자가 뜸해져
칭구녀석들 만나러 나갈 준비를 하러 욕실로 들어오다가
@@
헉쓰~~~
심장마비로 정말 그날 세상구경 다하는줄 알았다.
"야!! 이시간에 집에 왠일이야?? @@ 엥???"
짜식!!!
가뜩이나 아침부터 보채대더니 마니 힘들었던 모양이다.
얼마나 안절부절 해댔으면
아프면 비도오고 하니까 별일없으니 들어가라고 하셔서
비오는날 정말 먼지나도록 뛰어왔단다.
비에 완전 거지꼬라지가 따로없다.
"에이그~~~ 내가 자기 니한테 이제 앞으로 장난이나 치겠나??
안 들어오고 왜 글케 서있기만 하는데~~~
일루와 내 따뜻한물 받아서 씻어줄께"
"발꼬락도...??"
간지럼이 없는건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선 발가락 사이를 꼼꼼히 씻어주면
그렇게 시원하면서 잠이 졸졸 온다나~~~이그 곰팅이~~
"구래~~ 해줄께"
"할아버지 생각두 무진장 마니마니 나는데......."속은있냐 말꼬리는 왜 흐리는데!!!!!
".....아라따!! 일루 들어와 겉옷은 거기 바구니에 담아둬라 물 빠지면 세탁소에 맡겨야 되니까"
후다다닥~~~
.
.
@@
.
.
정말 빠르다.
이럴때만.....영낙 애다.
데체 나이는 어데로 먹었는지....... 내 고생길을 자초하는건 아닌지 심히 걱정이다.
아직까지 그래두 가릴건 가리는 사이라
팬티바람으로 달려 들어와선 내 씻으려구 받아둔 욕실물에 풍덩!!
뛰어든다.
내 손힘이 얼마나 세겠냐 만은 궂이 내가 안마해주길 바라는것 또한
울 띵이가 내 손길의 사랑을 원하는건 아닌가 싶어서 그렇게 좋아하는 네일도 포기할 정도로
근래 1년동도는 손톱도 길어보질 못했다.
"들어와서 해주라!!"
문디....옷입구있는 날 보구 욕조안으로 들어와서 해달란다.
"됐다!!"
".........."
또 토라진 모양인지 뒷모습이 쓸쓸해 보인다. 집나와서 떠도는 불쌍한 또돌이 강아지 마냥.....
아~~ 어쩌랴... 들어갔다.
물장구를 쳐대고...물을 튕겨대고.....
가족탕을 자기가 만들겠다니.....일본문화중 다른건 다 필요없고 혼탕문화만은
찬성이라느니.....
띵이의 뒷모습이 이렇게 든든했는지...........새삼 뿌듯해지는 이유는 뭐였을까???
넘치는 20대의 혈기를 주체치 모하야!!!
띵이의 넗은 등짝을 팍~~ 내 가슴안으로 하나가득이 담아보려 했다.
너무 무리한 욕심이였는지
다 안아지지도 않아 숨이차오른다.
헉
헉
"에라이~~~ 일루와봐 내가 안아줄께....."
뒤에서 꼭 안아 내 오른쪽 어깨위에 얼굴을 들이밀고선........야릇한 향기를 보낸다.
아~~~
숨막혀 죽는줄 알아따!!!
고개가 왼쪽으로 젖혀져선 마비가 될꺼 같았다.
넘넘 좋아서.....히히^^*
담 내용은 알아서들 상상하길 바란다.........
약속시간이 조금 늦은 시간에 동창회엘 도착했다.
칭구녀석들 다들 잔뜩 기대에찬 눈으로 우릴 쳐다보더니
앉기도 전에 공격을 해온다.
"넌 퇴근해서 왔을텐데...어째 둘다 뽀샤시 허다!!!'
눈치하난 진탕 빠른녀석들이다.
"술이나 마시자...쓸데없는 남의 사생활을 켈라고 하지 말고....문디들아!!!"
뭐가 그리도 궁금한지........
띵이한테 무진장 술을 먹여댄다.
또 지난번의 후끈 달아오르던 기억이 생생한데.......오늘은 또 무슨소리를 할려고....
9시 반....띵이가 자꾸 말이 많아진다.
드디어 터질 시간이 임박한걸 느낀다.
"야!!!"
아....드디어
올것이 온거같다.
잔뜩 긴장한 나와.........잔뜩 기대에찬 친구녀석들.........
"우리 곧 결혼하기로 해따!!!!"
엥~~
이건 또 뭔소리???
"언제??"
난리났다. 나와 띵이를 번갈아가면서 야단들이다.
" 곧....2년 안에.....푸하하하하.....
울 깽이 고생안시킬라고 돈!!! 무진장 모으고 이따!!!" 모았다도 아니고 모으고 있다!!
암튼......큰소리엔 1등이다.
"그래...그리좋으면 빨리해라.
근데....경이도 니 그 허벅지의 위력을 아냐....하....글쎄...."
이눔은 항상 이런 야시꼴렝한 소리만 묻는다.
"야!!! 참내........난 울 깽이 발꼬락도 이뽀 주께따야...
진짜....맨날맨날 우리 서로 발꼬락 씻어주고
난 맨날맨날 울 깽이 발꼬락에 뽀뽀도 한다....."
문디야.........증말........
내 니땜시 증말 몬산다!!!
몬살아~~~
그날....정말 여러가지로 했다.
술취한 저야..... 좋을지 몰라도....
운전땜에 술안마신 나야~~~~ 증말이지
괴로워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