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문득 2년전 야자시간이 떠오르네요

가나뷁 |2007.04.06 18:37
조회 654 |추천 0

어느날 문득 2년전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이 생각나네요

저는 반듯한 학생으로 고등학교생활을  했었답니다.

어느 학생이 그렇듯 야자를 열심히 하고있을때 갑자기 아랫배가 너무 아픈겁니다

그렇습니다.똥이 매려운거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학교 형편상 학교화장실은 양변기가 없었쬬

죄다 푸세식.....직원화장실에만 양변기가 있었었죠.

전   푸세식에 익숙치않아서  2층에있는 직원화장실에 가야만 했죠.(저희교실은 5층)

그 어두컴컴한 복도를 뛰고, 안보이는 계단도 날라서 2층까지 날라갔습니다.

하지만 저희학교는 직원화장실에 학생이있으면 선생님이 불러내서 엄청나게 혼을냈습니다

 

시간은 밤 10시. 고1,2 담임선생님들은 다 퇴근할 시간이죠

고3선생님들은 5층에만 있었기에

2층 직원화장실은 고요했습니다.천국과 같았죠,아니 2층 전체가 제것이 된듯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만족감도 잠시 화장실로 뛰어야만 했죠..급했으니깐....

그렇게 화장실에 도착해 맘놓고 배출을 하기시작하는데

갑자기 문을 삐그덕하고  누가 들어오는거였습니다

전 그떄부터 긴장을했죠....

그분....물소리가 나더니 손을씻더군요

그리고 손을 닦으면서

화장실에 있는 저에게 한마디 합니다.

"거기 누구있어요? 이선생님이세요? 저랑 같이 퇴근하시죠 헤헤헤"

이 목소리는!!!!!!!

저의 고2떄 담임 선생님입니다....

이 선생님을 잠깐 소개하자면...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우리학교 학생들이 모두 싫어하는 선생님이죠....

쫌생이 선생님에....맨날 애들 귀싸대기....쫌생이같은 목소리.....웃음소리도 헤헤헤 이렇습니다....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왕따기운이있었고..제가 고2떄도 이선생님과의 트러블이 심했습니다..

전 그떄부터 긴장했습니다....그냥 퇴근하면 되지....모 화장실에 있는사람하고 같이퇴근할려하냐.....

 

전 어찌해야할지 몰라

헛기침을 3번정도 했습니다...최대한 굵게...교장,교감선생님이나 높은 선생인척.....정말 굵게했습니다

그떄는 이래야만 선생님이 그냥 가실줄 알았습니다.......

 

선생님-누구세요?이선생님? 헤헤 같이퇴근하시죠

나-에헴,..음 (이떄부터 식음땀이 나오고 항문은 막혔는지 똥도 안나오더라고요)

선생님-음 누구지? (계속 노크합니다.....그냥 퇴근하면 되지....아놔)

 

이렇게 저의 헛기침과 선생님의 질문은 진짜 4분동안 계속 반복됐습니다.....

 

나-(일단 선생님인척은 포기했습니다) 아...후.. 저 고3학생인데요.......(물론 목소리는 변조시켰죠)

선생님-엥? 니 이새끼 너 누구야. 화장실에서 모해 나와 .모하는거야

나-아 저 고3 XXX인데요(친구이름을 팔았습니다.목소리 변조하면서...).야자시간에 너무 배가아파서

선생님-거짓말하지마.너 나와봐 담배피는거지?나와?안나와?이노무시키가

 

아 똥을 싸는데 어떠케 나갑니까........이떄부터 진짜 식은땀이 나더라고요

선생님은 계속 화장실 문을 발로차지......똥은 안나오지.,..땀은 계속나지.......

친구이름까지 팔아가면서 거짓말했는데.......

하도 선생님이 압박해서

문을 반쯤 뺴꼼히 열고

상체만 내보였습니다......

 

나-선생님 저에요.....

선생님-아니 너!!!너가 왜 거기있어

 

이떄부터 서로 어색한 웃음만 짓게 되더라고요........

선생님은 똥이매려우면 똥이매렵다고 하고 내가 누군지알고 밝히고 맘놓고 싸던가

라고 말씀하시면서 웃으시면서 화장실을 나가시더라고요......

선생님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 느끼는 쪽팔림,.,,수치심....

남아있던 똥을 다 싸고 교실로 올라가는데 괜히 울고싶더라고요 .....2층은 지옥과같았습니다

옛말에 이런말이있죠....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가 다르다....

맞더군요...

 

그후엔 그선생님만 보면 피해서 다니고 무사히 졸업했답니다

 

전국 모든학교에 양변기를 구입하라

물론 룰루도!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