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여년前...내가 아주 힘들어 하던
봄비 내리는 날에 썼던 글입니다.
지금은 외롭지 않지만 비가 내리는 날이기에.....
오늘처럼 비가 오면 가슴은 더욱 아파온다.
가슴에 안고 있는 상처에 비가 닿아 아픈것이다.
비가오면 상처를 안고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아픈거라 한다.
원래 나쁜 날씨란 없다.
자신의 마음먹기에 따라 날씨는 달라지는 법.....
비오는 날을 좋아하겠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비오는 날이 좋아진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날씨를 만들 수 없다면
하루하루 나에게 주어지는 날씨를 맘껏 즐겨야 하는데...
둘이서 듣는 비소리와 혼자일때의 비소리는 다르다.
혼자일때의 투둑투둑 떨어지는 비소리는 가슴 한쪽을 더욱 시리게 한다.
늘 그랬듯 비가 내리는 날에는 왠지 마음이 가라앉는다.
비 내리는 날에는 큰 유리창이 있는 카페에서 음악을 들으며
따스한 차한잔을 앞에두고 창너머 비에 젖은 도시가 보고 싶어진다.
나는 비를 싫어한다.
구질구질함과 축축함이 싫어서이다.
비는 세상의 모든 고독을 들이키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다.
비가오면 잘 마시지 못하는 술이지만 파전에 동동주잔을
기우릴수 있는 친구가 그리워진다.
부딪히는 술잔에 고독, 외로움, 아픔을 채워 마시고 싶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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