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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막산 놈의 20대막차 연애기[7]

한물간스물... |2003.05.04 21:43
조회 670 |추천 0

ㅋㅋ 무척 오래기다리셨습니다. 왜였을까요? 헉!.. -.-;; 혹시 퉁~! 당했냐구요? 아마도 그런 것 같다는 심증만이...

그렇더라도 좋은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7편에 도전합니다. 솔직히 그녀가 무척 그립습니다. 엥? 맨날 보는데 그립냐구요? 아... 개인적인 연락을 한지가 어느덧... 일주일이나 흘렀습니다. 글쎄요.. 잔인한 4월은 지나갔건만, 5월의 신부는 찾아올 생각을 하지 않으니... 에구에구... 조금은 제 신세가 한심스럽습니다. 아무튼 7편을 또 힘차게 시작해볼랍니다.

 

좀 뜸해서 6편의 상황이 어찌되었나 궁금해 하시겠지만, 그 유 모 씨의 바에서 전 그만 그녀에게 고백을 하고 말아버렸습니다. 물론! 직접적이고 확실하게 한건 아니지만, 슬슬~ 옆으로 돌려치고 엮어치고 하면서 돌려말하기 공법으로 그녀의 마음에 다가섰지요. "넌 우리 엄마 쪽하구 너무 닮은 것 같다.(구차하고 70년대식 접근법 같지만, 실제 그녀는 울 어머니쪽 여자분들(이모, 외할머니 등등..)하고 상당히 닮았습니다.) 혹시 어머니께서 x 성을 가지신건 아니니?" 그녀 왈 "아하핫.. 아닌데여.." 그녀 특유의 우렁차고도 쾌활한 웃음으로 화답하더군요. 왠지 제 의도를 눈치챈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전 유학이란 폭탄을 선사한 그녀에게 솔직담백하게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여동생이 있었으면 참 좋겠는데.. 원래 우리 어머니께서 내 여동생을 가지시긴 하셨었는데 유산되었다고 하셨거든..(이건 뻥카! 아닌 실제입니다. 거의 집안의 사적인 얘기지만..) 그러고보니 그 여동생이 살아있었다면 너하고 닮지 않았을까.." 그녀 왈 "....." 얘기를 않더군요. 머 그리 우울한 얘기가 아닌듯 했는데 그녀도 감정이 풍부한 한 사람의 여성일까요? 전 계속 했습니다. "널 이성으로 생각 안 하는건 아니지만,(상당히 징그러워 보입니다. -.-;;) 내 동생 삼고 싶다. 유학 가기전까지 내가 밥이나 많이 사줄께. 알았지? 그러니 연락 잘 받아라~" 그녀 왈 "네엡. 정말 이죠? 많이 사주세요~" 아핫핫!~ 그녀 내 고백을 받아준건지 암튼 긍정적입니다. 사실 이게 무슨 고백입니까! 제가 그냥 주저리 주저리 떠든 거지요. 그래도 주정은 아니었으니 망정이죠.

 

이 상황이 나름대로 종료된 후 주저리 주저리 떠들며 남아있는 칵테일을 홀짝~ 비우고 나니 그녀 통금시간이라더군요. 12시가 다 된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녀와 함께 나왔습니다. 혼자 가겠다는거 붙잡고 택시 같이 탔습니다. 어찌 그냥 보내겠습니까. 조금이라도 있는게 행복한데 말입니다.

택시에서 문득 그녀를 쳐다봤습니다. 잠시 후 그녀도 절 보더군요. 아... 그녀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 쳐다만 봐도 이쁩니다. 물론 그녀의 목 잘 안보입니다. 헤헤.. 잘 찾으면 보이죠. ㅋㅋ

아.. 근데 곱게 자라서 인내심과 끈기가 부족한 전 그녀에게 손을 부탁했습니다. 헉.... 이게 웬걸.. 그녀 들은척도 안합니다. 아... 또 진도 무지 빨리 빼려한건가.. 솔직히 그녀의 오동통통통한 손을 다시 보고 싶다는 충동에... 으흐흐...

 

그녀 집앞입니다. 전 x산에 무슨 아파트만 깔린 줄 알았습니다. 아니더군요. 정원이 뎀빵~ 크게 있는 집들이 깔린 곳이 나오더니 그녀 거의 끝자락에 내려달라고 합니다. 으헥! 그 순간 저는 두 가지의 정신 못차리는 상태가... 그녀 집 대빵 좋아 보입니다. 정원만 해도 엄청 커보이고 집도 으리으리 삐까뻔쩍!~ 그 순간 저 술도 뎀빵 올라옵니다. 학학학!~! 그녀 집에 데려다 줬다는 긴장감이 풀려서 일까요? 그녀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얼렁 하수구를 찾아 헤맸습니다. 엥? 하수구도 안 보입니다. 근데 이건 술만 된 것 같습니다. 안주는 커녕 술만 먹었으니 나올게 없죠. 이미 물은 아래로 다 빠진 상태였기에... 으아~ 올릴 힘도 없고 배는 무지 따가와 옵니다. 이건 거의 8년전 대학 1년때 소주만 마시고 소주 다 뿜어낸 후의 기분... 아하하학..... 기사 아저씨? 그런 절 졸졸 따라옵니다. 그녀의 집은 x산 이지만, 전 서울의 북동부이니 기사님 입장에선 땡!@ 잡은 거였죠. 기사님 졸졸 따라오다가 저보고 일단 타랍니다. 결국 전 넘어오지도 않는 맛가버린 속을 부여잡은채 택시를 다시 타버렸습니다. 기사님 왈 "햐~ 좋겠네요. 연애하니까 좋죠?" 으이구... 지금 제 상황에서 연애가 기쁘겠습니까! 속 안 좋아 둑겄는뎀... 그래도 곱게 자라서 착한 저.. 맞장구 쳐드렸습니다. "그럼요.. 헤헷!~" 근데 이 아자씨 말 받아주니까 자꾸 겁니다. 왜 그런 기사님들 종종 있잖습니까. 머 그래도 전 바른 시민이라 또 받아드려야죠.."근데 집이 멀어서 좀 그러겠네요. 제 아들놈도 집하고 멀리 있는 여자친구랑 사귀던데.." 허걱... 전 지금 미쵸버리겠는데 이 아자씨 속을 긁습니다. 아마도 택시비 총액 5만원은 족히 나올텐데, 그렇잖아도 얇아져 가는 지갑에 한숨만 푹푹!!~~ -.-;;;; 제 첫사랑은 목동에 있었기에 전 그 당시에도 거의 둑음의 레이스를 많이 했었습니다. 참 그러고보면 전국택시기사노조나 회사연합 같은데에서 저 나름대로 표창장이나 모범승객상 같은거 줘야 하는거 아님까...

 

집 근처입니다. 아... 역시 배가 따가운건 낮술로 곁들인 빼갈이 주범인 것 같습니다. 집에 들어가서도 따끔 거리더군요. 에구... 그래도 그녀랑의 첫 데이트가 미치도록 눈물겹게 행복하다는 느낌을 가지면서 잠을 청하니... 전 정말 행복하게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전 전날의 지출이 무지막지 상당함을 느꼈습니다. 뜨엑!~ 거의 용돈이 리필 단계에 와있었습니다. 결국 일본여자 꼬셔보자는 의도로 일본을 가려고 모아논 계좌에 손을 대고 말았죠. ㅎㅎ 리필하고 나니 나름대로 든든한 마음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옹... 안 받습니다. 아... 아직 스토킹을 덜했습니다. 그녀의 시간표가 아직 입수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쓰린 속을 부여잡고 주방에서 먹을거 없나 찾았습니다. 헤헤헤헷~ 역시 울 어머니는 천사입니다. 어제 술 먹고 들어와 퍼질러 자고 있는 절 어여삐 여기셔서 콩나물해장국을 끓여 놓으셨더군요. ㅎㅎ 제가 이래서 어머니께 무지 잘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연애하기 전까진 말입니다. ^..^;;

 

학교로 향했습니다. 아 속 풀어지니 무지 행복하더군요. 아~~ 날씨도 무척 좋습니다. 화창한 날씨.. 절 위해 이런 날씨가 존재하는구나 하는 자조섞인 행복감... 1시간여 걸려 학교 도착했습니다. 아 들뜬 마음에 꽈방을 향했습니다. 음... 그녀 없더군요. 안보입니다. 수업중이겠지요. 전 죽치고 기다리기 보단 꼴에~ 책이나 보자는 마음으로 도서관을 향했습니다. 으헥!~ 시험때가 다가오는 중이라(이 때는 4월 10입니다. 지금은 다들 끝났지요. -.-;) 사람들 꾸역꾸역 들이박힐려고 합니다. 헤.. 제가 누굽니까. 고정석? 있습니다. 완전 책으로 깔아버렸지요. 도서관자치위원회에는 미안하지만, 머 평소엔 자리 넘쳐나니 괜찮았습니다. 이제부터 몸 좀 사려봐야지요.

 

광고공부한다고 껄쩍였습니다. 우... 오랫만에 하니 도통 머리가 꽉! 막히데요. 머 이 나이되면 서서히 막히기 시작할 때이기도 하고.. 그래서 매점을 향했습니다. 요즘엔 매점에 가도 이쁜 애들 많습니다. 헤헷~

앗! 4층 매점에 가는 순간 그녀가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먼저 절 발견했더군요. "어머~ xx오빠 안녕하세요~" 으히히... 순간 놀래면서 기분 째집니다. "어. 그래. 어디가니?" 그녀 왈 "도서관 가요." ㅋㅋㅋ 같은 열람실에 있겠구나 란 생각에 행복해 집니다. "어. 그래. 이따 보자.~" 그녀 왈 "넵~" 에헤헤.. 매점에 갔습니다. 당연히 그녀 것도 사야겠단 생각을 했지요. 매점에 도착하니 물 좋습니다. ㅋㅋ 그래도 그녀보단 별롭니다. 아직 10센티의 콩깍지는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했지요. 전 그냥 음료수나 그녀에게 사다줄까 생각했습니다. 제일 일반적이죠. 순간! 묵직하게 눌리는 이 느낌은.... 뒤에서 바퀴벌레 두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꺅! "옵빠아~" 그녀가 아닌 바퀴벌레들... "어. -.-; 그래에.." 컥... 이 바퀴벌레들 매점에서 저녁거리를 장만하겠다고 왔답니다. 밥을 먹으려면 식당을 가지 매점엔 왜 옵니까! 컥 결국 이 바퀴벌레들 곱게 자라서 착한 심성을 가진 저에게 강간!~ 을 때립니다. 정말 허무하죠. 마구마구 고릅니다. 대체 말릴 수가 없습니다. 전 어제 무리한 지출 덕분에 상당히 심신이 부담스러운 상태인데.. 바퀴벌레들 전혀 미동도 않습니다. 아무리 리필을 했다고 해도.... 으흐흐...

결국 매점에서 당한 액수! 10750원. 대체 학교 매점이 편의점입니까. 술을 산것도 아니고... 과자와 빵에 만두에.. 전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대체 몇 명이 먹는거니? 설마 너희 둘이서?" 아니랩니다. 7~8명 정도가 먹는건데 사간답니다. 허걱... 이 자식들... 거의 흡혈귀 수준입니다. 괘씸했습니다. 특히, 03 바퀴벌레를 말려야 할 의무가 있는 02 바퀴벌레는 옆에서 키득댑니다. 전 별렀습니다. '너 한번 걸려봐라...'

전 결국 소세지를 먹기로 하고 그녀 것을 하나 더 샀습니다. 후미... 음료수가 소세지로 전락해 버린... 천하x사 치즈 소세지가 이렇게 정겨운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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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떻게 된거예요? 퉁? 차였어요? 전 요즘 이런 질문 무지하게 많이 받습니다. 퉁? 아직 안 당했습니다. 뭐 당한것일수도 있지만 그런 표현은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들을 수도 있겠죠. 차였냐구요? 뭘 진도가 나가야 차일 것 아닙니까! 이젠 막 성질도 납니다. 하지만, 의외로 곱게 자라 착한 저 잘 견디고 차분하게 학교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얼굴이 되기도 하지만,  늘 이런 상태죠.

하지만, 일주일째 그녀와 연락을 안 하니 참 이상합니다. 그녀? 당연히 저에게 연락 안 합니다. 늘 제가 먼저 했죠. 참... 그러고 보면 지난 엠티에서의 롤링페이퍼는 분명 장난이었던 겁니다. 아 순진하고 순수한 저는 결국 그걸 믿은.... 순진한 시골 똥개에 불과한 신세가 되어 버리고 만걸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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