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별로 안녕하지 못한 레오입니다.....
오늘......아침부터 시댁에서 전화가 오네요.....
9시쯤 온거....못받았습니다.....(이걸 받았어야 했는데.....ㅜ.ㅜ)
어제 새벽에 2시부터 4시까지 두놈이 번갈아 가면서 우는터라....잠도 설치고....너무너무 피곤해서...벨소리 들었지만 누워 있었습니다.....
그게 이렇게 큰 파장이 될줄 미쳐 상상도 못했지요....
좀아까..제가 다시 했습니다........
"여보세요...."
"어머니~~~ 저요....전화 하셨네요????"
"그래....니 오늘 아침에 아(애들 아빠) 국이라도 끓여 맥이가 보냈나???"
"예???"
"오늘 아침에 아 미역국이라도 끓여 줬냐고......"
네...........그렇습니다.....오늘이 남편 생일인 것이였습니다.....
저요????? 까~~~~맣게 몰랐습니다.......
지난번에도 잊어버려 남편 삐져서 난리친적이 있었는데...........ㅜ.ㅜ
원래 거짓말 같은거 싫어라 하는데......지난번에 솔직히 불었다가 엄청 혼나서....이번에는 거짓말 좀 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네......아침 먹여 보냈어요....." 이렇게요.....차마 국까지 끓였다는 소리는 못하겠고.......빵이랑 우유는 먹고 갔거든요......(엄밀히 따지면 완벽하게 거짓말은 아니지요.....뭐 오해의 소지가 다분 있기는 해도.....)
"그래....알았다...." 하고 끊으시는데....뭔가 석연찮은 느낌........
바로 남편에게 전화 했습니다.....
"여보.....어머님 전화 왔었제????"
"그래.....니는.....이야~~ 또 내생일 까먹고......근데 오늘 내 생일 맞기는 맞나???"
"것보다...여보...자기 뭐라 그랬는데???"
"뭐라카기는....엄마가 국먹었냐고 카는게...나도 내 생일인지 몰랐는데...바빠가 못먹었다 켔지...."
이런~~~젠장~~
아침에 9시에 온 저 전화를 제가 받았으면 남편에게 전화 안했을텐데..........
제가 전화를 안받으니....남편에게 한겁니다......
완전....찍혔습니다.........
그럼써 남편이 던진 아주 엄청난 말~~~
"오늘 저녁에 엄마랑 아부지 저녁 드시러 온다 안카시더나?????"
"아니...그런말 없으시던데......"
저의 거짓말이 들통이 남과 동시에......저를 시험에 들게(?) 하시는 거지요........
잡채라도 해 놓으라는데........
결정적으로 제가 잡채를 할 줄 모릅니다.....당면 같은것도 없고......
이따가 저녁에 오시면 분명 난리 치실텐데.........
제가 남편 생일 까먹고.....거짓말 한거에 대해서는 당연 달게 받아야 겠지만.....문제는 저녁 상입니다.....
좀있음 작은레오도 어린이집에서 오는데.....장볼 시간도 없구만.....
당췌~~~뭘 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요......
낼부터....제가 안보이면....급우울증으로 자살충동(?)을 억누르고 있는줄 아십시요.....
명복(?)을 빌어 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