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안.
" 오늘도 안 나올 건가봐!......내일이 종업식인데.... " -은희
" 어제 선생님께서 현빈이 집에 갔었나봐! 근데, 현빈이 부모님, 2년전에 이혼하셨대. 지금 아버지랑 사는데, 힘들었나봐! 선생님도 그 사실은 모르셨대... 현빈이 내일은 꼭 와야 되는데....걱정이다. " -영미
"........................" - 은희
은희 집.
은희, 전화기를 들고 현빈이의 호출기 번호를 조심스레 누른다. '삐~'소리가 들리고....
' 나, 은희데.....
요즘 왜 학교에 오지 않니?!....
혹시 무슨 일이라두.... 있는지... 걱정된다.
내일 종업식이니까 내일은 꼭 와....
그리고 그 편지 잊어버려....^^;;;
그럼, 내일 꼭 봤으면 해... '
수화기를 내리며 한참 그렇게 그자리에 앉아있다.
공중전화 박스 안
현빈, 은희가 보낸 음성메세지를 확인한다. 그러고는 씁쓸한 미소와 함께 수화기를 내리며
' 이꼬맹이 아가씨야...착각이 심하군!--;;; ' - 현빈 생각
다음날 아침,
종업식이 끝나고 교실에 모여 선생님을 기다리는 학생들... 은희, 계속 뒷문 쪽을 쳐다보고 있다.
다시 고개를 돌려 멍하니 앞만 바라보는 은희. 갑자기 뒷문이 열린다. 학생들, 일제히 뒷문쪽을 쳐다본다.
" 왜들그래?! 내 얼굴 뭐 묻었냐?! " - 현빈
" 야!! 너 바람났냐?! 쪽팔리게 가출이 뭐냐!
할려면 제대로 하던가!!! 우째든 오랫만에 보니 반갑다.^^ " -우혁
은희, 현빈이를 보며 반가운 마음에 갑자기 눈물이 핑 돈다. 혹시나 애들 볼까 고개숙이며 눈물 닦는 은희. 그 옆에 앉아 있던 영미. 은희의 모습을 보며
" 야! 좋겠네..ㅋㅋ 너 짝사랑 왔네.. 그렇게 보고 싶었냐! 눈물까지 보이게....^^ "-영미
선생님, 문을 열고 들어오고 현빈이의 모습을 확인한다. 잠시 미소 짓다가 현빈이를 보며
" 이현빈!! 너 뭐가 잘났다고 그렇게 서 있냐!! 빨랑 자리로 가서 앉어. 이번이 마지막인줄 알어.
담에 그냥 안 넘어 간다. 알겠나!!!" - 선생님
"네.." - 현빈
교문을 나서는 은희. 갑자기 뒤에서 어깨에 손을 올라온다. 깜짝 놀라 뒤를 돌아 보는 은희.
현빈이다.
" 이 꼬맹이 아가씨, 아까 나보고 눈물 보이던데.. 그렇게 보고 싶었냐? ㅋㅋㅋ" - 현빈
" 누가 눈물 보였다고 그래!... 애가 집 나갔다오더니 왕자병이 더 심해졌네. 빨랑 이 손 치워! " - 은희
" 이제 서은희 같다. " - 현빈
" 너두 이제 이현빈 같다. " - 은희
은희, 잠시 망설이다가
" 근데.... 너... 왜 집나갔어?!....." - 은희
" ......... 이 꼬맹이 아가씨야! 어른이 하는 일 너 같은 꼬맹이는 몰라두 돼! " - 현빈
잠시 표정이 어두워지다 다시 웃는 현빈이의 모습에 은희 뭔가 불안하다.
- 담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