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란동굴에서 발견된 사해문서와 나그함마디 문서 등 이른바 정경에 포함되지 못한채 외경으로 불리던 텍스트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초대 교부들이나 로마 황제들에게 발견됐더라면 태워져 사라질뻔한 문헌들이 땅속에 묻혀있다가 근래에 동굴 등에서 발견됐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이 문서를 이단이 쓴 글 정도로 가볍게 치부해 버릴지 모르지만 이 문서들 중에는 지금의 정경보다 더 먼저 쓰여져서 더 많이 읽히고 신약 바이블과 초대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글도 있습니다. 또 나중에 바이블을 모방해서 쓴 글도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읽고 시험에 들라고 쓰는것은 아니고 초기 기독교 형성 과정에서 이 문서들이 왜 정경에 포함되지 못했는지 정경과 비교해가면서 읽으면 흥미로울 것입니다.
조금 긴 글이지만 그리 지루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면 관계상 중요 부분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리아 탄생복음-고대의 몇몇 교회에서는 바이블로 받든 문서
=천사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할 것이라고 알리는 장면
마리아가 천사를 보고도 겁내지 않고 엄청난 광채에 놀라지도 않았다. 다만 천사의 말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마리아님 이 말을 통해서 내가 당신의 동정과 상충되는 일이라도 의도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하지 마십시요. 당신이 동정을 선택했기 때문에 주님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동정을 지키면서도 당신은 죄없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입니다. 그는 지상에서 비천한 신분으로 태어나지만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높은 사람으로 통치하실 것이기 때문에 가장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의 아버지 다윗의 옥좌를 주고 그는 야곱의 가문을 영원히 다스리며
그 왕국은 끝이 없을것입니다."
"그런 일이 어떻게 가능하지요? 제가 동정을 맹세했기 때문인가요? 남자를 전혀 알지 못하는데, 남자의 씨를 받지않고 어떻게 제가 임신할 수 있단 말인가요?"
그 질문에 천사는 "마리아님, 정상적인 방법으로 임신할 것이라는 생각은 마십시요.
동정녀로 계속 있으면서도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고서도 당신은 출산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정녀로 남아 있으면서 젖을 물릴 것입니다. 왜냐하면 전혀 욕망의 맥박없이 성령이 당신 위에 내리고 가장 높으신 분의 힘이 당신을 덮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서 태어나는 그는 죄없이 잉태된 유일한 분이고 태어난 뒤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므로 , 그는 유일하게 거룩한 분입니다.
토마스(도마) 복음
고대 문헌 가운데 이 문헌이 최근에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내용이 신약의 복음서들과 매우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기 1세기 중엽에서 200년 사이에 저술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이단 문서라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불신자인 저의 견해로는 예수의 본 모습과 가장 가까운 문서로 보고 있습니다.
-예수는 여러분을 인도하는 사람이 "왕국은 하늘에 있소 라고 말한다면 하늘의 새들이 여러분보다 먼저 거기에 갈 것이오. 그들이 왕국이 바다속에 있소 라고 말한다면 물고기들이 여러분보다 먼저 거기 갈 것이오. 오히려 왕국은 여러분 안에 그리고 여러분 밖에 있는 것이오. 여러분들이 자기 자신을 안다면 여러분들이 알려질 것이고 , 여러분들이 살아있는 성부의 아들임을 스스로 알 것이오.(누가복음17장 21절 참조)
-예수는 나는 세상의 불을 집어던졌소. 보시요. 불이 세차게 타오를 때까지 지켜보고 있소.
-예수가 여자의 몸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을 만나면 그 앞에 엎드려 그를 숭배하시요.여러분의 아버지가 그 사람이요.
-예수는 "내가 세상에 와서 베풀려는 것이 평화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내가 세상에 와서 뿌려주려고 하는 것이 갈등, 즉 불과 칼과 전쟁이라는 것을 그들은 모르고 있소.(마태복음10장34~36절 참조)
-제자들이 예수에게 우리의 최후가 어떤 방식으로 올 것인지 알려 주십시요 라고 말했다.
예수는 "여러분들이 참으로 시작을 발견했다면 어찌하여 최후를 찾는거요. 시작이 있는 그 곳에 최후가 있을 것이오. 시작이 있는 곳에 서있는 사람은 축복을 받았소. 그는 최후를 알것이고, 죽음을 맛보지 않을것이오.
-신이 셋 있는 곳에는 참된 신이 없소. 그러나 신이 하나뿐인 곳에는 내가 그와 함께 있소.
-당신들 안에 있는 아버지의 징표가 무엇이요?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움직임과 휴식이요 라고 말했다.
-제자들이"죽은 자들의 휴식이 언제 일어나고 새 세상은 언제 옵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여러분이 찾는 휴식은 이미 왔으나 여러분이 알아보지 못했소 라고 말했다.
*제자들이 할례는 유익한 것입니까? 라고 물었다. "그는 할례가 유익한 것이라면 아버지들은 어머니 뱃속에서 이미 할례가 된 상태로 아이들이 태어나게 했을것이요."라고 말했다.(창세기 17장 9~11절 중 10절에
너희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라는 구절이 있는데 아버지 엘로힘 야훼가 아브라함과 이스라엘 민족에게 할례를 하라고 하는 명령을 아들 예수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아참 삼위일체에 의거해 예수도 야훼 하나님이지. 고로 자신이 한 말을 자신이 뒤집는 격이 됐네요.)
-나는 모든 것보다 우월한 빛이요. 나는 모든 것이오. 모든 것은 내게서 나왔고 또 나에게 돌아왔소.
-내게 가까이 있는 사람은 불에 가까이 있소 . 그러나 나에게서 멀리 떨어진 사람은 왕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오.(불과 태양은 통하는 의미)
-나는 아흔 아홉마리 양보다 너를 더 사랑해(마태복음18장13절 참조)
*제자들이 왕국이 언제 올 것입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면 왕국은 오지 않을 것이오.
그들은 여기를 보시오 또는 저기를 보시오 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오. 오히려 아버지의 왕국은 지상에 퍼져나가지만 사람들이 그것을 보지 않고 있다 라고 말했다(누가복음17장21절 참조)
토마스복음은 신약바이블의 내용과 유사하지만 영지주의 경향이 조금 있어 당시 치열한 라이벌 관계였던
보수파 교회의 거부로 정경에 포함되지 못한것 같습니다.
베드로 행전 -쿼바디스 도미네(주여 어디로 가십니까 라는 장면이 나옴)
이 베드로 행전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이 초기 교회 시절부터 구전됨. 에우세비우스등 일부 교부들은
이단적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훈제된 다랑어가 부활한다
그때 베드로가 창가에 메달린 훈제 다랑어를 보고는 저 물고기가 다시 헤엄치는 것을 보면 믿겠소 라고 물었다. 모두 믿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훈제된 생선을 가지고 연못으로 가서 "다랑어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하니, 살아서 헤엄을 쳐라 "라고 말했다. 다랑어가 살아서 힘차게 헤엄을 쳤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 빵조각을 물고기에게 던져주었다.
=베드로가 죽은 노예를 부활시킨다.
심판관이 베드로에게 "저기 죽어 넘어진 어린 노예는 황제가 아끼던 아이고 나도 총애했소.
나는 당신과 당신의 주님을 신뢰해서 그 아이를 죽이라고 허락했던거요"라고 말했다.
베드로가 죽은 소년의 주인 아그립바에게 "당신이 가서 저 소년의 오른손을 잡으면 그가 되살아날거요"
라고 말했다. 아그립바가 베드로의 말대로하자 소년이 부활했다.
헤르마스 제2서
-분노는 어리석고 부질없는 것이고 헛된 것이다. 그러나 침착함은 위력이 있고 , 마음이 평온한 사람은 유쾌하고 기쁘며 ,언제나 온순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미한다.
-어리석음이 원망을 , 원망이 분노를, 분노가 억제할 수 없는 분노를 일으키는데 , 억제할 수 없는 분노는
치유 불가능한 큰 죄를 짓게 만든다.
바오로 계시록
서기388년 경에 저술 ,다른 계시록보다도 이 문헌이 그리스도교 사이에 , 특히 중세시대의 서방 교회에 천당과 지옥에 대한 대중적인 관념을 광범위하게 전파하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지옥의 한 장면)
-불의 강에서 타르타루키아의 천사들이 갈고리가 셋 달린 쇠작살을 갖고 한 노인의 배를 찌르는 것을 보았다.천사는 그 노인은 장로였는데 자기 직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먹고 마시기만 하고 , 간음한 뒤에 주님의 제대에 제물을 봉헌했다고 말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처벌의 천사들이 한 노인을 불의 강으로 사정없이 밀쳐넣어 무릎까지 빠지게하고 ,얼굴을 돌로 마구 때려 상처를 냈으며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요"라는 말조차 하지 못하게했다.
천사는 그 노인이 주교였는데 자기 직책을 수행하지 않았고 주님을 증거하지 않았으며 정의로운 판결을 내리지 않았고, 과부와 고아들을 돌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지옥 정말 살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