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제글에 일케 리플이 많이 달렸는지 확인하고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도..
저보고 나무라시는 분들 글 보니.. 살짝 속상해서요..
예민하게 생각한것도 맞구요.. 어머님이 나쁜뜻으로 말한게 아닌것 같으니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라는 분들 말씀 잘 새기면서 좋게좋게 생각할려 했는데요..
제가 왜 그렇게까지 예민하게 굴었던지 변명을 좀 해보자면요..
그전에도 친정이랑 얽히는 얘기가 몇번 있었거든요..
맞아요 일단 저희 시어머님 여기글에 자주 올라오는 기가막힌 시댁이야기에 나오는 시어머님들에 비하면 완전 천사이신건 맞는데요~~
친정에 대한 생각은 많이 보수적이세요..
임신 5개월쯤 됐을때 친정쪽에서 아빠가 출산준비 미리 해놓으라고, 엄마가 없어서 산후조리도 못해준다고 미안해 하시며 100만원을 주셨어요..
그걸로 요긴하게 전 출산준비 잘 했구요..
근데 신랑은 그게 너무 죄송스러웠나봐요.. 시댁에 주말마다 가는데요..
거기서 "엄마도 머 하나 해도~ 장인어른은 벌써 우리 돈도 주셨는데..." 그렇게 말이나왔구요..
시어머님 가만히 계시더니 저더러
"니가 졸랐제? 남자만 있는집에서 그런걸 우째알고 챙겨주노? 니가 졸랐제?"
"아니요~ 임부복 한벌 사달라 했었는데 그때 아빠가 그냥 미리 주신다고 하면서 주셨는데요.."
"그니깐 니옷을 왜 아빠한테 사달라하노? 여자는 출가외인인거 모르나? 거기다 왜 니옷을 사달라했노?"
이런대화가 오갔구요.. 저희 시어머님 정말 잘해주시는데 친정쪽일엔 많이 민감하신편이세요..
그래서 제사이야기 나왔을때도 제가 좀 오버해서 싫어한걸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명절때도 시댁에 먼저가서 명절을 지내고도 시어머님이 허락없인 친정에 가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세요.. 머.. 허락안하시고 못가게 하신적은 없으니 감사하긴 하지만.. 명절당일날 산소갔다가 오후에 친정갈려고 하면, 왜 벌써 갈려고 하냐며 한소리는 꼭 하십니다..
다른데선 다 좋으시고 잘 챙겨주시는데.. 이런문제에선 시어머님이랑 많이 안맞는것 같아요.. 저도.. 그렇다고 거기에 다 맞춰 살기엔 답답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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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3년전에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구요..
첫제사 지낸후에 작년2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하고 첫제사때는 다 참석해야 한다면서 증조할머니 증조할아버지 친할아버지 할머니 제사까지 총 4번을 시댁제사에 참석했구요..(그 이듬해부턴 증조모,증조부님 제사엔 참석안해도 된다 하셨는데 그건 그때 말씀뿐이셨네요.. )
시아버님이 둘째라서 큰집에가서 제사를 지냅니다..
큰집이랑 그닥 멀지도 않고 맞벌이 부부라서 제사때 가서도 딱히 할일은 없었죠..
음식은 미리 다 만들어 놓으셨고.. 그냥 제사상차리기 치우기 설거지 이정도..
그래도 일끝나고 제사지내는 11시까지 이것저것 치우고 하다보믄 녹초가 되긴했지만, 일년에 4번정도야 참을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희쪽에도 결혼후 첫제사는 참석해야 한다해서 제신랑은 저희엄마 제사는 당연한거고, 할아버지 제사까지 두번을 참석했구요..
할머니 제사때는 제가 임신을 하는 바람에 입덧이 너무 심해 참석을 못했답니다.(저희쪽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는 큰집이 타지방이라 가는게 힘들었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여자쪽도 결혼후 첫제사에 다 참석하는걸 이상하게 생각하시는듯 했지만, 별 말씀은 없으셨죠..
올해들어 엄마제사가 5월초에 있었구요.. 그전에 시댁 증조할머니 제사가 4월말에 있었습니다.
(일주일 상간이죠.. )
산달이 6월이라 이미 배는 많이 불러있는 상태였구요..
임신 5개월쯤에 출혈로 인해 유산끼가 보여 병원에 입원까지 하는바람에 회사는 3월에 그만두고 쉬고 있었습니다... 시어머니는 몸 힘드니깐 미리 오지 말라고 하셔서 신랑이랑 같이 9시쯤 제사지내러 갔답니다..
그때도 음식은 미리 다되어있었구요, 늘 하던대로 제사상차리기 치우기, 어른들 식사상 차리고 치우기 머 이정도만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일줄뒤에 친정엄마 제사라 친정에 가서 한 3일정도 있었는데요
그때는 음식도 고모가 전부 만들어서 보내주시구요, 숙모랑 큰집에 새언니가 와서 설거지며 상차기리 전부 다 해주셨구요..
전 배부르다는 이유로 제사상에 음식 올려놓는것 정도만 했답니다..
근데 저희신랑 자기딴에는 그런것조차 안쓰러웠던지 시댁에가서 얘기하길 이번 장모님 제사때 집사람이 고생 많이 했다고 그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시어머님 요즘은 음식들 다 잘나오는데 제사음식 사서 하지 왜 그랬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일 하나도 한거 없다고, 음식도 다 고모가 만들어서 보내주셔서 올해는 별로 일한것도 없고 설거지며 치우는것도 새언니랑 숙모가 다해주셨다고 말을 하는데도
시어머니는 그래도 담부터도 음식사서하는게 좋지 않겠냐면서 무조건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일할 사람도 없는데.. 이런식으로..
그래서 전 올해는 제가 배불러서 그렇지 내년부턴 제가 가서 음식만들고 다 할꺼에요
명절때도 음식사서 하는데 기제사때까지 어떻게 음식을 사다 제사를 지내요.. 라고 말은 했지만
무지하게 서운하고 기분이 좀 상하더라구요..
친정엔 아빠랑 오빠밖에 없어서 명절땐 음식을 주문해서 합니다, 그치만 기제사때는 저도 있고 고모도 신경을 써주셔서 늘 음식을 만들어서 했었거든요..
시댁쪽은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제사까지 전부 음식을 만들어서 하는데..
맞벌이 할때도 한번은 회사 안가는날 제사가 있어서 그날은 일찍가서 음식만드는거 거들었었어요.. 머 당연하다 생각은 했는데요..
명절때가 되면, 딸래미가 되가지고 불쌍한 우리 엄마 제사음식 하나 못차려주고, 얼굴도 본적없는 시댁어른들 제사음식 준비하고 있는절 보면 참 한심하고 답답하답니다..
시부모님은 여자는 결혼하면 출가외인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 명절때 저희집에 먼저가고 이런건 상상도 못할 일이구요..
이번 엄마 기제사때도 솔직히 시댁큰집에가서 일했던것보다 훨 수훨하게 있다 왔는데, 시어머님입장에선 고생한다고 하신말씀일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당신제사때 음식사서 한다고 했으면 어떤반응을 보였을지 생각해보면....
임신중이라 너무 예민한걸까요.. 이런거 말고도, 사소한거 하나하나 다 짜증이 나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