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참 많이 오네요...
이걸 봄비라 해야 하나 여름비가 해야하나....
어제죽은 이가 그렇게도 살고 싶어하는 오늘이라 했거늘...
아무리 일요일이라도 그렇지 너무 시간을 헛되이 보낸 것 같군요...
뭐 어쨌든....
사실 비오는 날 누가 어디 다니는 거 좋아하겠습니까?? 부추전, 파전, 김치전 이중 제1은 부추전 홍합 많이 넣고, 매운 고추 송송 썰어넣고... 사이다랑 먹으면서 비디오 보고 만화 보고...
그치만 비가 올때 한번 떠나보는 것도 운치 있드라고...
녹음이 푸르른 날 차창밖으로 떨어지는 빗물 보며 드라이브 하기 생각만해도.... 뭐 어쨌든...
햇빛 쨍쨍 맑은 날보다 흐린날에 가면 더 멋진 곳 전남 보성 차밭 소개드리겠습니다.
사실 이곳은 혼자 간 것이 아니라, 우리 님과 함께 간 여행지였습니다.
물론 기동력과 함께 했기에... 부산에서 남해고속도로타고 순천으로 거기서 보성으로 가는 미안함다 몇번국도인줄은 모르겠으나 하여튼 순천 송광사-고인돌 공원-서재필 박물관-보성차밭 이런순으로 갔습니다. 가는길 또한 무지 멋짐다. 연인들을 위한 코스
사실 우리 님 일전에도 말씀 드렸다 싶이 여행 무지 싫어하고 등산 꿈도 못 꿉니다.
방바닥에서 '구불 구불'놀이 또는 '시체놀이'이런 것들만 좋아하지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뭐 여행가자고 하더군여... 어디서 들은 것 있어가지고... 알고 보니 자기네 부대 사무실 사람 다 갔다왔는데 자기만 못갔다나요?? 차밭 무지 유명하잖아요...사람들이 놀리드래요...
여자친구 있는 사람이 어째 거기도 안 가봤냐고, 어째 거기도 안 데리고 갔었나구요...웃겨서... 그래서 떠난 여행입니다.
뭐 어쨌든 재밋게 놀다 오긴 왔습죠...
아름다운 초록에게...(2002.6)
아침 일찍 부산을 빠져나왔다. 이른 새벽 드라이브는 참 신선하다.
맑은 공기... 차도 별로 없다.... 달려라... 달려...
맑은 공기!! 아름다운 풍경!! 맛난 음식!! 님과 함께 그 무엇이 부러우랴!!!
우리 뚱땡님도 기분이 좋은가 보다!!
남해고속도로에는 하나 있는데 남강휴게소란 휴게소이다.
이 휴게소는 규모는 작지만 (음 부산에서 순천쪽으로 가는 코스일 경우) 휴게소 뒤편에 큰 강이 흐르는데 참 멋지다. 3월달에 지리산 가다 들렀을땐 물이 바짝 말라 모래사장이 드러나 작은 개천이었는데 오늘 보니 아니다. 큰 강이다.
신기해라...큰 강이다. 예전에 그 모래사장은 강의 바닥이었나보다.
일단 우린 순천 송광사로 갔다.
우리나라 3대 사찰!! 무슨 공사중이었는지 어수선하고 정신없었지만 곱게 자란 해바라기며 능소화(정말 내가 좋아하는 덩굴식물임 꽃이 크고 이쁨 검색창에 능소화 함 쳐 보시길..), 기타 등등의 꽃들이 향연을 이루고 있다. 정말 이 사찰에서 가장 기억나는 것은 이 꽃밭밖에 없는 것 같다.
담에 공사가 다 끝나면 함 와 봐야 겠다.
송광사 들어가는 입구에 얼레빗을 만드는 장인인 것 같은데 아직 대한민국에서 장인 칭호를 못받으신 분이 계시는데 얼레빗이란 옛날 여인들이 쓰던 빗으로 살구나무, 배나무 기타등등 좋은 나무를 일일이 손으로 긇어서 빗을 만드는데 그것이 옛날엔 그것이 일종의 시집갈때가져가는 패물같은 것이었다고 한다. 정말 이쁜 빗... 울 남친 없는 돈 쪼개서 빗하나 자 준다. 사족이지만 제 머리카락 길이가 허리까지 오걸랑요 울 님 우째그리 긴생머리 여성을 선호하는쥐...
전 그 빗을 아직까지 여행다닐때 부적처럼 지니고 다닌답니다.
괜히 든든하드라구요... 뭐 어쨌든
우리나라 각 지방에 놀러가보면 설악산가도 하루방있고, 제주도 가도 에델바이스 있고 뭐 그렇지 않은가?? 참 바람직한 지역 기념품이드라고... 그 얼레빗 공예품 파는 곳 꼭 한번 들러 구경하시고 빗만드는 것 구경하심이 좋을 듯 하다. 사실 절집을 자세히 구경하지 못했기에 그냥 넘어 갈 수 도 있는 송광사편을 굳이 올린 이유는 송광사 입구의 이 얼레빗 파는 곳 때문이다. 정말 기억에 남는 선물을 받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혹시 송광사 가시는 분들 여기 들러 여친에게 사랑의 증표로 빗을 하나 선사 함이...
난 무슨 옛날 여자가 된 기분이 들더라고...
사실 보성차밭시리즈 까지 올리려고 했지만 일이 좀 있어서...
류미현식 여행법 20탄 끝...
*****순천 송광사*****
완주에 송광사란 절이 한 군데 더 있지만 그건 규모가 아담한 절입니다.
전 사실 그 송광사가 더 좋드라구여...
송광사도 규모가 큰 절이라 구경거리 무지 많습니다.
일단 소개만 드린 것이니 사랑하는 네티즌 님들은 자세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말씀드린 얼레빗은 참 이쁩니다. 아마 잘만 쓰면 영구적으로 사용가능 할 정도로 튼튼...
근데 일단 수공예품이기 때문에 가격 비쌉니다.
하지만 꼭 하나 사 보시길 바랍니다.
어찌나 이쁜지...
남친에게 사 달라고 하세요...
이번편은 어떻게 된것이 빗 홍보편이 된 것 같네요...
참 내... 전 이 빗공예 업자완 아무 상관없음을 밝혀드립니다.
***** 여행경비 *****
남친이 다 냈음 난 '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