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하다 아끼던 새끼 고양이를 남편이 아파트 밖으로 던져버리자 40대 부인이 어미 고양이를 안고 투신해 숨졌다.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1시30분쯤 강북구의 ㅇ아파트에서 남편 강모씨(44·과일행상)가 새끼 고양이를 17층 아파트 창문 밖으로 내던지자 충격을 받은 부인 김모씨(42)가 어미 고양이를 안고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고양이를 던진 뒤 비상계단으로 나와 잠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아내가 뛰어내리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평소 고양이가 이웃집에 들어가서 자꾸 폐를 끼치는데도 부인 김씨가 버리지 않고 키우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정신지체장애 3급으로 이전에도 돌발행동을 하다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평소 고양이에 대한 애착이 컸던 김씨가 남편이 한 행동에 순간적으로 충격을 받아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향신문 김기범기자
뭡니까 이게~ 고양이 나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