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내용이 길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올해 24살이고..남편은 32살입니다..
저희는 얼마전에 결혼을 했지만 현재 임신 6개월에 접어 들었습니다..
물론 ... 다 아시겠지만.. 저희는 친정부모님께 정말 죄지은 마음으로 어렵게 허락을 받아서 결혼했습니다. 허락을 받는 와중에.. 저희 아버지께서는.. 신랑한테 정말 심한말.. 그리고 약간의 손찌검을 받았죠.. 물론 저희 부모님.. 당연히 화가 나시겠죠.. 세상에 어떤부모건.. 딸이 사고쳐왔다는데 오냐..잘했다..얼른결혼해라..하고 쉽게 허락하는부모님.. 흔하겠습니까...
아무튼.. 신랑도.. 허락받으러갈때 그런저런일.. 다 각오하고 저랑 얘기도 많이 해보고 갔던거였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술을 먹고 들어오더니.. 더군다나 어제는 제 생일이었습니다..
내 참.. 생일인데다가.. 남편 항상 퇴근시간이 늦는데다가.. 더군다나 오늘은 윗분 호출로 술까지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물론 저한테 말로는 미안하다.. 그냥 한마디 그러고 말데요..물론 그것까진 좋지요..
미안하다는데.. 저 하루종일.. 혼자 있었지요.. 정말 시집와서 첫 생일인데.. 외로운 생일이었지요..
저희 친정부모님께 참.. 더 죄스럽더라구요.. 기껏 내가 좋다고 해서 말리는 결혼까지 해서.. 이렇게 사나...하고..
여차저차해서.. 저녁 7시부터 술을 먹었다더니.. 11시가 되서야.. 집에 들어오더군요..
오늘은 정말 자리가 일찍시작해서 그렇지.. 뭐 다른때보다 정말 일찍 들어온셈이죠..보통이 새벽 3~4시..? 아님.. 5시 넘어서도...
그렇게 들어와서는.. 제가 생일날 둘이있고싶다고 그렇게 부탁을 했었는데.. 들어오자마자 나보고 화났냐? 왜화났는지 얘기해보라면서 다짜고짜 화를내고.. 소리를 지르더이다...
오늘은 윗분 모시고 술마신다고.. 내 생일이지만 늦게 들어온것까진 다 이해를 했더만... 소리를 지르고..
참.. 황당하더군요..
그러더니 저희아버지한테 쌓였던얘기들... 이제와서 처음 허락받으러갔을때 맞았던얘기.. 솔직히 신랑은 신용불량자이고.. 빚이 많지만.. 저.. 신랑만 믿고.. 아기 포기할 수 없어서.. 결혼까지 결심했던 겁니다..
무튼.. 그런얘기들을 꺼내면서 저희아버지 정말 싫다면서.. 저보고 싸가지없는년이라느니.. 하고.. 저희아버지 욕을 정말..심한욕을 계속 하더이다...저와 신랑은.. 전에 허락받을때 맞은거..솔직히 부모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신랑본인이 저한테도 부모님입장 충분히 이해간다고 그래놓고서는..이제와서 술먹고 들어와서 하는얘기가.. 또한번 그렇게 때리면 사고친다고.. 이런시으로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저.. 정말 참다못해 잠깐 밖에 나가서 바람이나 좀 쐬고 오려고 가디건을 집어서 반만 입은채로 임신한 상태이지만 저를.. 정말 죽일듯이 때리더군요.. 이것저것 다 집어던지고...선풍기 부시고.. 무튼 잡히는건 다 집어던지더군요..그리고 계속 또 머리채를 휘어잡고 끌고다니고.. 머리를 계속 심하게 때리고..발로차고..
저.. 살면서 그런일 처음겪어봅니다.. 우리부모님한테도 그런 대접 못받아봤는데..내 참..
지금 제 뒷통수와..목덜미..그리고 왼쪽 어깨엔 근육이 다 뭉쳐있고...머리는 부어있고..목을 제대로 가누기가 힘드네요..그리고 왼쪽 손목에.. 상처와.. 그리고 마음의 상처..
하....... 참... 그러면서 저한테 하는말이.. 나가라고.. 그리고 너 무슨년무슨년..하면서 자기 누나도 이혼했는데 자기도 이혼같은거 하나도 겁안난다고...알아서 다시 생각하라고.....그리고 뱃속의 아기한테는 애새끼 정말 필요없다고.. 니맘대로 하라고...그러더군요..휴...
저는 정말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지금도 온몸이 부들부들떨리네요..
아직 혼인신고 전이라.. 물론 신랑이 신용불량자라.. 혼인신고는 언제..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다만.. 그리고..뱃속의 아이는 무슨 잘못을 했으며..휴.... 정말 뱃속의 아기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정말 아기 생각하고..우리 부모님생각하면 한없이 눈물이 납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