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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 완치한 사람입니다.

첫 발병은 고1때(87년). 증세는 게거품 무는것보다 더 심각. 전혀 엉뚱한 행동을 함. 예를 들면 학교수업 받다가 가방챙겨서 나간다던지. 그런데 그런일을 해도 전혀 기억도 못해요.

 

덕분에 군대는 면제(90년 신검). 하지만 취직이 걱정이였죠. 학교는 95년 졸업했지만 취직 못했습니다. 아니, 사실 95년 삼성의료원이 처음 개원하면서 1년준비 뇌수술 프로그램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95년말 성공적으로 뇌수술 하고 반년여 경과를 지켜봤지만 발작은 완벽히 사라졌고 다음해는 운전면허도 따고(간질환자는 운전면허 안나옵니다. 운전하다 간질발작 해봐요. 초대형사고지. 다만 군대 면제된 남자만 안나오고 여자는 나옵니다. 웃기는 짬뽕같은 나라야. 남자 역차별) 뭐 10대 재벌기업은 아니지만 지금은 연매출 2조원 넘는 거래소 상장업체 근무합니다. 경력 7년차, 대리 3년차 연봉 3740만원. 제나이 우리나이 33세이니 어디가도 꿀리지 않을정도 직장에 연봉 받고 잘 산답니다.

 

님의 댁에 재산이 어느정도 있으신지는 모르겠군요. 전 그래도 어느정도 여유있는 집에서 태어나서 삼성의료원도 1인실 한달간 사용하며 지냈고 법을 잘 몰로 의료보험 혜택도 못받았지만(당시는 300일밖에 의보혜택 못받음. 11월30일 수술했는데 그전에 싼 간질약을 무보험으로 먹고 비싼 수술을 보험으로 처리했으면 500만원은 절약 가능했음) 당시 기준으로 쏘나타 한대값 나왔습니다. 의보 적용했으면, 그리고 1인실 아닌 일반실 이용했으면 당시기준으로 액센트에서 엘란트라값 중간정도 나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준중형 차한대라... 비싸다면 비쌀 수도 있지만 중산층 정도라면 서울시내에 넘쳐나는게 마이카인데 부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중산층이라 했습니다. 서민층 말고) 거기서 또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더 좋은 치료법도 나왔을겁니다. 아마도 더 싸게. 그러니 수술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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