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도 지나가버리면 뜨거운, 혹은 열정적인 여름이 찾아오겠군요.
캬아 ㅠ_ ㅠ 더위를 지독히도 무서워하는 지구인 인사올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궁금한 것이 하나 생겨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ㅋ
몇일 전에 오랫만에 귀국한 친구를 환영하는 차원에서 환영회를 가졌습니다. 간소하게 마련한 자리이기도 하고 바쁜 친구들이 많아 이녀석 저녀석 떠나가고 저를 포함해 셋만 남게 되었죠.(모두 여자) 이래저래 시내 극장을 거닐어 보아도 해리와 변신로봇 녀석들이 방을 다 차지한 상태여서 볼 것도 없고 어짤꼬 하다가 DVD방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요호~ 뭘 볼까 고르던 차에 귀국한 친구가 전기톱 비기닝을 골랐습니다. 전 공포영화.. 음.. 이건 나중에 설명하도록 하죠. 여튼 다른 한 친구는 너무너무 무서워한다고 소리지를지 모른다고 했지만 그러면 때려서 제압한다는 각오하에 ㅋㅋㅋ 셋이서 옹기종기 모여 보러 들어갔죠.
저의 얘기는 이제부터 입니다.
전기톱 비기닝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조금 뒷부분이 적나라하죠...
거의 끝날 무렵 마지막으로 남은 남자분 공중위로 들어올려지며 전사하셨을 때...
그때...
전 정말로....
한 쪽 팔을 들고 원을 그리며 흔들 뻔 했습니다...
"와우~!!!!"
하면서 말이죠...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재미있어서 오른팔이 반쯤 올라갔어요~!!)
그런데 또 왠만한 공포영화는 너무 재미가 없어요;;
왜 이렇게 제가 공포영화를 즐기는 것을 넘어서서 왠만한 것들에는 콧방귀도 안뀌고 심드렁한지 모르겠습니다;; 어릴적에는 나름 무서워하기도 했었는데;; 빨간 마스크 얘기듣고 집에 가는길에 쫓아올까봐 30분거리 5분내에 주파하고 팥죽땀방울 줄줄 흘리면서 방문, 창문 다 걸어잠그고 벌벌 떨때가 엇그제 같은데,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 공포영화는 시시해서 못보겠더라구요. 솔직히 전기톱도 계속 하품하다가 전기톱 엔진 돌아가면서 눈을 반짝였구요;; ㅋㅋㅋ
전에 남자친구 만날 때도 공포영화는 걔가 무서워해서 한번도 보러가지 않아서, 뭐 저도 시시해서 안보려고도 했구요 .ㅋ 그런데 이런 여자에 대해 남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같은 동질감을 느끼고 계시는 여자분은?? ㅋㅋㅋ
일단 그냥 갑자기 나타나거나 효과음으로 빵빵 터트려 주면서 놀래키려 하는 장면에서도 담담하구, 잔인하게 시각적 효과 짱짱한 것들도 그냥 시시하거나 좀 마음에 든다 싶으면 마음이 설레고, 허허~
공포영화 왠만한 명작, 수작들 다 거쳐왔지만 아직 제 마음에 드는 영화가 없네요 ^^;;
이번 여름에는 제~발 저를 무섭게 해줄 공포영화 한녀석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