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남자라면 꼭 한번은 가야하는 군대..
그곳에 가면 계급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계급별로 할 수 있는 일과
하지 말아야하는 일이 나뉘게 됩니다.
제가 군대 있을때의 상황을 써보겠습니다.
아마 많이들 공감 하실 겁니다.
참고로 전 공군 18특기(빵포) 출신 이며
근무지는 서울에서 그닥 멀지 않은 산의 꼭대기(사이트)였습니다.
이등병(노란딱지:전입초기)-다안됨. 전입초기때는 X눌때도 고참과 함께 다님
절대 혼자 다녀서는 안되고 인솔자 필요.
위에서 하라는거 아니면 절대 아무것도 해선 안됨
그냥 눈으로만 보고 귀로 듣고...
이등병(전입신병 프로그램 끝나고)-비로소 혼자 다니는것 가능함. 단! 상급자에게
어디가는지 보고해야함. 이제 조금씩 잡일 시작
생활관에서 걸레빨기, 쓰레기통 비우기 등
자기업무관련 조금씩 습득~
일병-업무에 관련된 사항 숙지. 못할시에는 내리갈굼 들어옴..
이때부터 막막해짐. 전역일이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하루하루 뇌가 녹아들어감. 업무 스트레스. 후임병 관리.
생활관 잡일등 거의 모든일을 배우는 단계. 자살확률 높음.
상병(초)-비로소 에너지가 3칸 됨. 이때부터 병장들과의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짐. 하지만 주둥이 함부로 잘못 놀렸다간
맞기도 함. 찌르는것은 쪽팔리는 것이라고 느낌..
대신 내리갈굼의 화신으로 변함. 업무능력이 화려해 짐
밖에서 짝다리 가능해짐. 상병모자 사재 구입가능(창 긴것)
사재 계급장 장착 가능(나름 뽀대난다고 생각함)
상병(꺽임)-자기도 금방 병장 달 수 있을꺼라고 착각하고 병장 초봉과 맞먹을라다가
뒤지게 맞음. 어렴풋이 보이는 전역날짜... 하지만 정말 어렴풋함..
생활관에서 침상에 기대어 TV볼 수 있음. 상병말에 생활관 청소 열외.
힘이 점점 커짐. 말년병들이 안건드림. 담배필때 손으로 총알 날릴 수 있음.
상병말호봉 때는 지나가는 짝대기 3개가 다 우습게 보임.
50m밖에서 짝대기가 3갠지 4갠지 구분가능함. 4개일시 다른길로 돌아감.
병장(초)-상말보다 오히려 힘이 없음. 병장들 사이에서 놀림 대상.
예) "야 병장 초봉이 병장이냐? 상병 8호봉이지? 병장 노는데 끼지마라~ 워이~ 저리가~"
상말들은 기어오름. 위에서는 찍어 누름. 스트레스 만땅.
지나가는 사람들 마다 "엥? 니가 벌써 병장이냐?" 다 이런반응.
생활관에서 일과 후에 누울 수 있음. 생활관에서의 제약은 거의다 풀린상태.
샴푸 사용가능(부대특성상), 체련복 혼착 가능, 세탁기 사용가능해짐(속옷).
하루빨리 호봉 높아지기만을 바람. 왜? "더러워서. 같은 병장인데..."요렇게 생각함.
병장(3호봉)-병장 초봉을 누르는 역할. 지가 초봉이었을때 생각 안함.
힘이 가장 강대해질 시점. 업무는 이미 다 올마스터
뭘 시키든 척척 해냄. 깔깔이만 착용하고 이동이 가능해짐
샤워하러 갈 시에 샤워바구니 사용가능. 나름 편해짐.
말년병과 말장난으로 하루를 시작해서 하루가 끝남.
이제 조금만 더하면 전역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함. 하지만 아직 6개월남았음.
그걸 자각하는 순간.. 흡사 시계가 멈춘듯한 착각과 사물이 정지된것 같은 현상이
나타남.. 숨이 턱턱 막힘.. 하루하루가 길어짐..
5~6호봉 넘어가면서 아무도 거드리는 사람없음..
시기와 질투심에 말년병들에게 막대함.. 맞먹음..
병장(말년)-모든 것이 귀찮아짐.. 오로지 한가지 생각 밖에 안함.
"제대하면 뭐하지??"<------------이생각
제대일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불안감 증가.. 하지만 막상 전역하는날은
입이 찢어짐.. 불안감 없어짐..
말년때 병장꺾인놈들이 기어올라도 아무말 안함..
못하는 걸 수도있음.. 괜히 일 꼬여서 군생활 더할까봐..
그리고 그런 시기와 질투를 다받아줄 수 있음..왜냐? 쫌있음 제대니까..
단지 그이유로 모든것이 용서됨.
말년 휴가 계획을 세워나감. 하루라도 더 일과 빠지기 위해
잔머리 굴림. 가끔 전역날 이후에 있는 휴가를 땡겨쓰는 놈도 있음..
전역하는 그날만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견뎌 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