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스무살 여자입니다.
너무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ㅜㅜ
어제 전 방학을 맞아서 여자친구들 다섯명이서 경남 함양의 용추계곡에 놀러갔답니다.
우리가 예약한 펜션에서 계곡까지 올라가려면 너무 멀어서
계곡쪽으로 가는 차를 얻어타고 갈 생각이었어요.
펜션 앞에서 지나가는 차를 기다리는데 ,
막상 남의차 얻어탈 생각을 하니까 좀 죄송스럽기도하고 지나가는 차 세우기도 부끄럽고 해서
지나가는 차를 몇 대씩이나 그냥 보냈어요.
게다가 인원이 다섯명이나 되다보니 그냥 승용차는 못타니까
그냥 트럭 뒤에 태워달라고 하자고 맘을 먹었죠.
때마침 꽤 낡은 트럭이 오더라구요 , 그래서 우린 용기내서 트럭을 세웠어요.
당연히 낡은 트럭을 몰길래 운전하는사람은 나이있으신 아저씨쯤이겠거니 했는데
왠걸 !!!!!!!!
완전 훈남인거에요 ㅜㅜ
갸름한 얼굴에 부리부리한 눈매, 높은 콧대 거기다가 태닝한것처럼 이쁘게 탄 구릿빛 피부까지 !
나이는 20대 중반쯤 돼 보이더라구요.
예상치 않은 훈남의 등장에 우린 너무 놀랐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용추사까지만 태워줄수 있냐고 물어봤죠.
그 트럭훈남은 시계를 보면서 좀 머뭇거리더니 타라고 하시더라구요 ~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트럭 뒤에 타서는 우리끼리 너무 훈남이라고 난리가 났구요 ㅋㅋ
친구들 다 사이드미러로 비치는 훈남을 훔쳐보면서 기분좋게 계곡까지 갔죠.
목적지까지 우리를 태워준 훈남에게 인사를 하려고 서있는데,
그 훈남은 뭐가그리 급했는지 그냥 바로 출발해버리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우린 가는 트럭뒤에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더니,
약간 어색하게 꾸벅 인사를받아주더니 쌩 가버리더라구요 ...
진짜 너무너무 훈남이라서 하루종일 눈앞에 아른아른 하더군요 ㅜㅜ
그래서 오늘 , 어제 트럭을 얻어탔던 그 시간에 , 그장소를 자꾸만 쳐다보고 있었어요
일찍 나가서 오늘 그 트럭이 또 지나간다면 꼭 번호를 물어보겠다고 다짐했거든요
그랬는데 미처 나갈 준비도 다 못하고 창밖을 보고있는 상황에서,
정말 어제그트럭같은 트럭이 쌩 지나가버리더라구요 ㅜㅜ
같이보고있던 친구들도 어제 그 트럭 맞는거같다고 하고 ...
좀일찍 나가있었다면 번호를 물어봤을텐데, 너무 아쉽더라구요
진짜 너무 훈남이고 그분 정말 호감갔었거든요 !
트럭 얻어탔을때 차 번호라도 봐놨으면 나았을텐데 싶고 ..
혹시라도 그분을 찾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
별로 찾을수 있을것 같진 않은 느낌이 드네요 흑흑
트럭에 낟알이 흩어져있는걸로 봐선 농사짓는분이 아닐까 싶기도한데,
그럼 네이트톡을 할 확률이 거의 없을꺼같아서요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