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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여자친구의 폭식장면을 봤습니다.

내숭이었니 |2007.08.27 10:21
조회 119,802 |추천 1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저에겐 3살 어린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항상 만나서 같이 밥먹고 같이 무언가를 먹으면 늘 그 음식의 3/1만 먹곤하던 그녀였습니다.

음식을 먹는 모습은 정말이지 여자답고 이뻤습니다.

조용조용히, 입을 꼭 다물고 오랫동안 음식을 씹어가면서 음식을 먹었는데,

너무 느리게 먹어서 답답하기도 했다만 그 모습이 은근 매력있어보였습니다.

여자답다고 해야하나.

데이트를 하다가 가끔씩 아이스크림이나 생과일 쥬스를 사먹을때면

늘 반만 먹고 식탐많은 저에게 건네주던 그녀였죠..

그래서 항상 같이 무언가를 먹다보면 그녀가 먹는 음식의 반은 저에게 돌아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여자친구의 모습이 절대 본습관,본모습이 아니라는것을 알아버린날이 왔습니다

몇개월동안이나 지켜본 여자친구의 모습이었는데..

약간 충격적입니다.

 

여자친구의 생일날이였죠.

평일에 일을 하느라 오후에는 여자친구를 만나지 못하고

늘 밤에 만나곤했는데,

여자친구 생일날도 여느때처럼 밤이 되서야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만날수 있었죠.

오전에 전화로 여자친구에게 생일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생일인데 뭐하냐, 고 물어봤더니 저녁에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한다고 하더군요.

9시쯤되면 끝낼거라고. 그때 보자고 말하는 여친에게,

오늘은 정말 너무너무 중요한 일거리가 생겨서, 못볼것같다고..

슬쩍 거짓말을 했습니다.

평소 여친이 갖고싶어하던것을 사서 갑자기 짠!하고 나타나서 생일선물로 갖다바칠계획이었죠.

그리고 케잌과 와인도 같이 구입해서.. 여친집에서 둘이 분위기 잡고 그렇게 여자친구의 생일날을

마무리 하려고 계획을 대충 짜놓고...

예상했던대로 못만날거라고 말하니 너무나도 당황스러워 하며 아쉬워하는여친..

생일인데 못만나게 되서 너무 아쉽다고 말하며, 한참동안 아무말하지않더군요..

그렇게 전 바쁘다고 대충 전화를 끊고, 다시 일하는데 몰두했습니다.

퇴근하고 9시가 되었습니다.

전 준비했던 생일 선물을 가지러 집에 들어갔다가 나온후 여친이 좋아하는

치즈케잌과 와인을 하나 사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녀의 집으로 출발~

가는도중 그녀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오빠 정말 오늘 못만나냐고.. 조금이라도 시간내서 만났으면 좋겠따고. 그래도 생일인데..

울먹이며 말하는 여친..

안된다,안된다 거짓대답을하는 내내 너무 미안했지만.. 후에 감동먹을 여자친구를 생각하니

후훗...

결국은 알았다며 차가운 말투로 전화를 끊고, 문자가 오더군요..;;

뭐 정말 이건 아니다나~ 오빠랑 생일을 보내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실망이 크다나뭐라나;

암튼 미안하지만 그 문자를 조심스레..먹어주고;;

여친집앞에 도착했습니다.

어라..커텐을 안치고 있더군요.. 그래서 뭐하나~싶어서

조심~스레 창문안을 봤습니다.......

 

........뭐죠?

제 여자친구 맞나요?

창문안에서 비춰지는 여친의 모습을 본순간,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약간 큰 사이즈의 케잌이며, 6개쯤 되어 보이는 x킨도너츠 상자속에 담긴 빵이며,베이글이며

부순 생라면과 초코파이,우동,초밥을 넓은 테이블에 늘어뜨려놓고
티비를 보며 미친듯이..미친속도로 먹고있는겁니다...

여태 소식하며 느린속도로 여성스럽게 음식을 먹던 여자친구의 모습은
어디로 간건지...;;
전 그대로 몸이 굳은채 5분동안 그녀가 음식을 먹는 그 충격적인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와..
정말 잘먹더군요.. 그 많은 양을 음식을 다 먹을수있는지..
이렇게 식탐많은 저도 다 못먹을듯한 양이었는데..
그 작은체격의 여자친구의 입으로 다 들어가다니..
너무 당황스럽고 한편으론 걱정도 되더군요..위에 탈나는거 아닌가..

그리고 무척 고민을 했습니다.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하나..이러다가 여친이 화를 내진 않을까..
당황스러워하진않을까..
다 먹을때까지 기다리고 그때 들어가야겠다 다짐하고 기다리는데..
쓰레기를 치울 생각을 하지 않더군요..
그대로 앉아서 티비보는 여친.....
혼자서 갑자기 입이 5cm가 나와서는 휴대폰을 열었다~닫았다 하며
어쩌고 저쩌고~
이러다가 잠들때까지 저 쓰레기 안치우겠다 싶어 에라 모르겠다하고 여친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집앞이라고, 지금 들어간다고 말하니 역시나 당황스러워하는 여친..;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 끊더니 음식 포장지 쓰레기들을 서랍안에 마구 집어넣습니다;;
저는 1~2분을 기다렸다가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여친 집열쇠를 복사해서
둘이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 먹어서인지 오늘따라 얼굴이 많이 부어보이는 여친...ㅡㅡ;;
선물을 건네주고 생일축하한다고 그녀에게 말하는데
자꾸 생각납니다.. 1년을 굶은듯, 미친듯이 음식을 먹던 그녀...

예상대로 감동은 한듯했지만 마지막에 쓰~윽 웃을때 보이는 그녀 이빨에 묻은
김조각...ㅡㅡ;;; 은 또한번 저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많이 먹었냐..며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오늘은 왠지 속이 안좋아서 생일인데도 많이 못먹어서 억울하다는 표정을 짓던 여친..

그럴때면 항상"바보야 그렇게 빼빼말라서 그렇게 안먹으면 어떡하냐 쫌먹어.."
하며 걱정해주곤했는데 그날은 아무말없이 치즈케잌이나 한숟가락 떠 먹고 자자..
하고 말하며 생일축하해줬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치즈케잌먹는데 두세숟가락 먹더니 티슈로 입을 닦고는
배부르다며, 마지막으로 와인이나 한잔마시고 자야겠다고 말하더군요..
아무튼 그 날 이후로,
여자친구가 음식남겨주면 억지로 먹입니다.
절대 안받아 먹구요...
진담이지만 농담하듯 "너 모자라잖아..다 먹어.."라고 말하면서요..
두세번 다시 주면서 먹으라고 말하지만 결국은 다 먹긴 먹더군요;
그래도 귀여운 여친이지만 제발 그때처럼 늘 폭식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위 늘어날까봐 걱정되서요...

 

제발 괜찮으니까 내 앞에서 평소대로 먹었으면 좋겠다..

 

 

 

추천수1
반대수8
베플|2007.08.27 11:09
생일인데 남친이 못본다고 그래서, 화나서리,,더 폭식한게 아닐까,, 나도 평소 입 짧고 잘 안먹는데. 꼭 남친이랑 싸우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밥통채 끼앉고 밥 비벼먹는다.ㅎㅎ.... 그냥..내생각..^^~
베플-_-|2007.08.28 09:10
흠,, 여친은 글쓴이랑 같이 생일파티하려고 케익이며,초밥이며,도너츠며 이런거 다 사다놓고, 못온다 그래도 '설마, 설마'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 아닐까요? 그러다가 남친 못온다 그러니까 넘 열받고 환장하고, 사놓은 음식은 짜증나고, 나같아도 열받아서 다 먹어치워 버리겠다. 사놓은거 열받고 억울하고.. 남친이 잘못했구마이..
베플선영님|2007.08.27 10:44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푸는 여자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주지마세요!!!
베플-_-;별게다|2007.08.29 00:42
별게다 충격이다.. 폭식 할수도 있는거지-_- 안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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