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칵테일바에 일한 21살 여자입니다.
구체적으로 A형이구요. 1남 2녀중 장녀구요,
아버지는 공무원이시구요.
아는 언니가 주임으로 있는데 알바생 구할때까지 잠깐 해주는겁니다.
처음해봤구요. 일한지는 6일됐구요; 어제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칵테일바를 그닥 나쁘지 않게 보시는 분도 있고
그래도 술파는곳이라고 나쁘게 보시는 분도 있더군요.
일단 만난건 별로 안좋게 만났다고 생각되요.
제가 만난 사람은 35살이구요,
외모는 20대 후반으로 보이고,
키는 180넘을거 같구,
마스크도 꽤 귀염상입니다.
사업하시구요, 적당히 넉넉하게 사시는거 같고,
집안이 다 공무원, 교직쪽이라고 하시네요.(저희집도 그래요;)
어제는 친구분들이랑 같이왔구요.
술도 얼마안먹고 취기도 없이 집에 가셨습니다.
손님과 바텐더?아가씨?로 만나
술김에 말했겠지만 내일부터 사귀자 그냥 그런말 오가고,
제가 좀 통통한편인데 살빼지 마라 난 통통한 여자가 좋다 이런저런 얘기를 가게에서 했죠.
마치고 새벽에 전화하니까
'다른남자 보지말구, 일도 그만했으면 좋겠다(잠깐 도와준다는거 말못했음.)
진주(제 가명)에 대한 오빠 마음 어떤지 알아줬으면 좋겠다.
잘자고 오빠꿈꿔~ 내일 연락해줘~'
이런 통화를 끝내고
문자로 '오빠~ 내일 연락할게요~ 연락씹으면안되요^^ 잘자요~'
이렇게 보내니까 '응♥ 진주도 잘자고 낼 꼭 연락해**^^**'
이렇게 문자를 주고받고 잤습니다.
이 사람, 왠지 날 아껴줄것같아 오늘 저녁에 연락을 했습니다.
칵테일바는 어제로 끝났구요,
문자 말투도 완전 바뀌구 단답형으로 말하구,
전화는 한시간 반정도했는데
좋게 말하다가도 갑자기 나쁘게 말하고....
수요일날 바다가서 회먹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오빠 보고싶다고 그러니까
내일 서울 올라갈일 있어서 안된다고 그러대요?
그래서 툴툴거리는 식으로 말했는데
10분만있다가 전화하라더라구요.
전화하니까 오빠가 우리동네로 온다구
출발하기전에 문자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구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15분있다가 온 문자.
'진주야 오늘 못보겠다 담에보자'
황당...
섭섭하다는 듯이 전화해서 투덜거리다가
배터리가 다되서 전화가 끊겼습니다.
'뭐예요~ 나 화장도 다했는데ㅠㅠ'
이러고 배터리 적당히 충전하고 전화하니까
제번호를 수신거부해놨는지 10초만에 바로 끊기더라구요.(3번정도 해봤음)
그래서 황당해서
'오빠 싫으면 싫다고 딱잘라서 말을 하지 흐지부지하게 이게 뭐예요 수신거부나 해놓고..'
이렇게 보내고 나서 좀 따진거 같애서
'연락기다릴테니까 마음있으면 연락해요^^'
이렇게 문자보내놓으니까
2시간 있다가 온문자.
'우리 그냥 오빠동생으로 지내자. 심심할때 만나는 오빠동생.'
아직 만나보지도 못했으면서 갑자기 이런말 하니까 참 황당하더군요.
'오빠 우리 아직 만나보지도 않았는데 그게 무슨소리예요'
이러니깐 오빠가
'상식적으로.... 오빠동생으로 지내 그냥.'
이래요......
난 호감있었는데 갑자기 딱잘라서 말하니까 좀 섭섭하더라구요.
'에이~ 그런건 만나가면서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 왜벌써 선을 그어놓고 그래요 섭섭하게'
이러니까
'여튼 ~ 수욜날 되서 연락할께'
이게 끝입니다.
최종적으로 정리해드리자면 저는 이사람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나이차이 14살 그거 무슨상관이예요.
제 외모는 25살, 오빠 외모는 20대 후반인데.
상식적이라는게 손님-아가씨, 21살-35살, 아가씨-이혼남 이런 상황들에 대한 상식이겠지요...
이 분이 나이가 있으니까 지금 만나는 사람은 평생을 바라보고 만나야된다는 말도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저는 안된다고 말하려고하는걸 이렇게 돌려서 말하는 걸지도 모르겠구요.
이 분... 이혼한지는 3년정도 되었고,
8개월만에 이혼했는데 한참 사업벌일때라 와이프에게 많이 소홀했다네요.
그래서 와이프가 다른남자랑 눈맞아서 도망갔답니다.
애는 없구요.
물론 거짓말일수도 있겠지만...
진실이라 가정하고 적었습니다.
전화통화 계속하고 문자 하루종일 보내고 그래도 괜찮고
집에 놀러 간다고 하니깐 혼자사니까 언제든지 와도되니까 괜찮다 이러는거보니
정말 이혼남인것 같기도 하구요;
하나 걸리는게 있는데....
그분 친구분들이랑 같이 오셨는데
그분 친구중 한분이 저희 아빠랑 같은곳에서 일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분한테는 밝혔지만 ;;
저희 아빠는 보수적이셔서 그런일을 하는사람과 친해졌다는거나,
도와주더라도 그런일 했다는거 아시면 난리가 납니다.
이혼남이라는거 알고도 이렇게 호감가는 제가 이상하기도 하구요...
일단 좋으니까... 언제 끝나더라도 시작해보고 싶어요...
수요일날 이사람이 연락을 피하면 포기해야할것 같기도 하고...
제가 어리다보니 징징대고 보채는면이 있어서 싫어하는거 같아요;
제가 혈액형별 성격같은건 그다지 믿는편은 아니지만...
혹시나 조금 더 구체적인 조언을 위해 A형여자이고 오빠는 O형남자라는걸 적습니다.
저는 87년생, 오빠는 73년생이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해야 이사람의 마음을 얻을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