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인 넘 길어서 뒤에 쓴거 지웠어요
밑에 후기도 좀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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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좀 덜된 새댁입니다
이넘의 남편을 오늘 아침까지 다~~좋아 라고 생각하다가
오늘 아침 정신이 퍼뜩 드네요
이남자는 홀어머니의 장남에, 남동생, 여동생 있고
전문직으로 연봉은 저보다 많습니다. 훨씬 많죠
근데 전혀!!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전업주부냐 것도 아닙니다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하지만 연봉은 4000이 조금 안됩니다 넘을때도 있구요
돈을 많이 벌어서 가져다주면!!!!!! 집안일 손도 안대도 됩니다
근데 안가져 오고 오히려 제가 번돈도 저는 못만져 봅니다
다 여기저기 나갔다 그러고 제가 한달에 400정도 벌어 만져보는 돈은 한 80밖에 안되는 것 같네요
카드값 적금 보험 시댁에 드리는돈 다 치더라도 왜 제돈까지 다 써야 되는지 전혀 모르지만
돈 얘기하는걸 원체 싫어 하는지라 그냥 그러고 삽니다
저도 별로 돈을 많이 쓰고 욕심이 있는건 아니라서....무신경 하기도 하고
암튼 제가 벌어도 저한테 떨어지는 게 없으니 제돈은 거진 카드값으로 나간다고 보면
생활비 거의 제가 담당한다 봐도 되겠죠?
그런데 무슨 배짱인지 전혀 집안일에 손을 안댑니다
오히려 옷벗은거 다 던져놓고 물가져와라 이거 해줘라 잔신부름 시키고..........
결혼초에는 밥먹으면 반찬도 치우고 설거지도 몇번하더니
좀 지나니 자기는 설거지가 싫다네요
가습기 살때 이건 자기가 매일 채우겠다더니
제가 물 채워놔야 겨우 생색내면서 옮겨주기만 합니다
싸우기 싫어서 그냥 제가 다 하고 있었습니다
사건은 오늘아침
강아지를 한마리 키우는데 용변패드(여러번 쓰는) 갈때가 되어서 좀 해달라고
애교있게 부탁했습니다 제가 계속했었는데 영 구역질이 나서(비위가 조낸 약해요)
못하겠다고 해달랬더니
자기는 그 판떼기 만지기도 싫다고 절대 안한다고 큰소리를 치는겁니다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듯 기분이 몹시 나빠서 말 안하고 있었더니
고무장갑 끼고 하기 시작하더군요
여전히 기분은 풀리지 않았으나 평소에 싸우고 불편한걸 몹시 싫어하는지라
치우고 있는데 가서 다 풀린듯 난 구역질나서 힘드니까 이것만 좀 해달라고
또 말했죠
그랫더니 눈을 똥그랗게 뜨고 도전적으로 일회용 사서 맨날 갈아서 버리라고
큰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건 쓰레기도 많이 나오고 비싸다
조목조목 말했는데도 그래도 일회용 쓰라고 계속 고래고래.......
기분이 정말 나빠졌지만 참고 밥 맥여 놨더니 간다는 말도 없이 밥만 쳐먹고
옷 늘어놓고 휙 나가버리더군요
보내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자식 돈도 안갖다 주면서 집안일은 나만 시키고
내가 지 종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정 다감하고 잘해주는 성격이라 그외적인 부분은 맘에 안들어도 터치 하지 않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등신이 된것같고 기분 더럽습니다
또 그깟일에 하루종일 연락도 없고 전화해보니 친구랑 술 마셔서 헤롱헤롱하며
툭툭대고....집에 안온다고 땡깡에.....너 몇살이니.......ㅡㅡ
씨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