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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해본 계약연애 후기

수돗물녀 |2007.09.28 16:13
조회 3,901 |추천 0

 

안뇽하세요^*^

저는 예전에 처음해본 계약연애 이럴수가

라는 글을 쓴 여자입니당 ㅋㅋㅋㅋㅋㅋ

이번엔 그 후기를 적어볼까 해요

그 글은 제가 그떄 지워버려서 ㅠㅠ 없네욤 ㅠㅠ

그래서 원본부터 적어갈께용~

 

 

때는 몇달전..

신입생인 저는 한 남자를 만났습니당

세 살위인 그오빠는 키도 크고 괜찮게 생겼습니다.

만나지 5일쯤 저에게 사귀자고 하더군요.

저는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자 친구들이 그러면

게 약 연 애를 해보는게 어떻겠냐며 추천해왔습니다.

한번 해보고싶었기에 이내 저는 찬성했고

오빠에게 건의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반대하다가 나중엔 찬성 하더군요.

조건은 이렇습니다.

사귀는건 남들과 똑같고 군대가기전까지 사귀기.

그리고 절대 헤어지자는 말 하지않기.

 

..................................................

괜히 했습니다. 그말을...

꺼내지 말껄 그랬습니다....절 대 헤 어 지 지 않 기

오빠가 그런 사람일줄은 몰랐기에 그랬었죠 ..

 

 

우리는 주로 데이트장소가 어린이 대공원이었습니다.

오빠가 그 근처에 살기도 했찌만 가장 큰 이유는 공짜라는 이유로.....-.-;;

항상 만날땐 거기서 만났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하루에 세시간에서 다섯시간씩 걷고 또 걸었습니다.

어디 가자는 소릴 하지 않아요..

밥도 안먹습니다......

폐장 될때까지 걷다가 쉬고 걷다가쉬고

처음엔 낭만적이다 싶었죠. 좋은사람과 함께 이렇게 멋진 산책을 하는구나.....(개뿔)

암튼 그렇게 또 하루가 가고 저는 쓸쓸히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옵니다.

 

그 후 또 어린이 대공원을 10바퀴쯤 돌고있을때

오빠가 저에게 이러더군요. 건대입구 갈까?

저는 너무나 신이나서 응응!!가자!! 이랬죠...후

그렇게 건대입구로 저희는 걸었습니다..

제가 배가 고프다 했습니다.

그러자 오빠는 삼겹살을 먹으러 가자했습니다. 저는 신이났죠.

사귀고나서 처음으로 저에게 멀 사주는 것이었으니까요.

2500원 삼겹살 저는 만족했습니다.

그렇게 비빔공기까지 7500을 오빠가 거하게 쏜뒤

또 걷다가 제가 우리 카페라도 갈까? 했습니다.

그러자 오빠는 아 그럼 커피Been 가자

거기 이층엔 종업원 없어서 안시키고 앉아있어도 돼~가서 앉아있자

이러는 겁니다....... 

 

으아..............이게 왠말입니까

행여 지나가는 사람 누구라도 들을까 저는 창피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니다~그냥 안갈래~ 하면서 그럼 노래방갈까? 이랬습니다.

그러자 오빠는 그럼 노래방은 니까 쏘는거야? 이러더군요....

그때 저는 현금으로 이만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택시를 타고 집에가야했기 때문에

노래방비(만오천원)는 감당할수 없었죠 ㅠㅠ

택시비는 만오천원 나오니까요 ㅠㅠ

그러자 오빠는 아쉬워하며 십분만 일찍나왔어도 지하철타는건데 하더군요.

저는 그날 만남을 뒤로하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몇일 뒤

저는 제친구 두명과 함꼐 오빠를 만나러

또..또..또 또다시 어린이 대공원으로 갔습니다....

그렇게 우리 넷은...3시간을 걸었습니다.

어디가자고 하면 반응이 영 시큰둥하고

친구들이 여기로 오기로했다면서 가지도 않고.....

지금 생각하면 머하면서 세시간을 보냈나 생각이 듭니다.

암튼 그러다 놀이공원쪽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저는 타고 싶었지만 오빠는 저에게 타자는 말을 하지 않더군요 ㅠㅠ

그런데 갑자기 제 친구 두명이 와서는 티켓 두장을 주더니

둘이 재밌게 타고와^^ 이러더군요 ㅠㅠㅠㅠ

저는 정말 너무나 고마웠어요 ㅠㅠ 막 고맙다고 인사하고 그러는데

오빠는 그냥 멀뚱멀뚱 서있고.....으....

그렇게 타고 와서 오빠친구 두명이 왔어요.

그러다 간단히 대화하던 도중 오빠가 목이마르다는 거예요.

저는 근처 자판기 없나~하고 두리번거렸죠.

당연히 목이말랐겠죠.5시간을 대공원 탐험했으니

목이마른건 저와제친구들도 마찬가지.

그런데 이 오빠 성큼성큼 어딜 가는겁니다.

그러더니 세상에나 수.돗.물 을 벌컥벌컥 마시는겁니다.........

아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

제 친구들한테 너무나 창피했어요 ㅠㅠㅠㅠㅠ

암튼 오빠 친구분중 한명이 건대입구나 가자~이래서

건대입구로 구출되었습니다 ㅠㅠ

근처 술집에 갔어요.

저는 배가고파서(저녁도 못먹은 상태) 이것저것 시켰죠.

그러자 오빠는 멀 이렇게 많이 시키냐면서 딱 딱 골라주는거예요 ㅠㅠ

암튼 그렇게 게임도 하고 시간도 보내고

제 친구들은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 했어요.

그래서 일어나서 가려고 하는데 순간

짜 릿! 오빠와 오빠친구들이 제 친구들을 쳐다보는거예요

왜 술값안내냐...이런 눈빛으로

맙소사......여섯명이서 마신 술값이 이만이천원 나왔는데....그거하나 못냅니까????

나참 저는 하도 민망해서 친구들을 얼른 보내고

우리도 나가자고 재촉했어요 그래서 술집을 나왔죠.

오빠와 저는 건대 벤치에 앉아서 대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너 커플링 한번도 안해봤지?

이러는거예요 순간 저는 오빠가 해줄려나보다 ~~하는 마음으로

응응 ㅠㅠ 해보고싶다아~~이랬죠.

그러자 오빠는 그래?그럼 우리 커플링하자~이러는거예요

으하하 전 기뻤죠 ㅠㅠ 드디어 하는구나 하고 근데 거기까지 였습니다..

오빠는 입을 열었습니다...

내가 지마켓보니까 커플링 진짜 싸드라~ 우리 얼른 돈모으자

 

....................음마???????지마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원참

기가막혀서 아......처음하는 커플링은 지마켓에서 하는구나...ㅋㅋㅋㅋㅋㅋ

왜 차라리 저렴한 옥션에서 해블제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때가 여름이라..

바다를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랭~!바다가자 유후~ 하면서 신나있었습니당

그러자 오빠는 제게

1박 2일로 가면 되겠지? 한 둘이 합쳐서 오만원 있음 되나?

..............................

 

어익후.......바다 처음가나봐요 ㅠㅠㅠㅠ

차비하고 민박비하면 떙 ㅠㅠㅠㅠ

맙소사였어요...

 

암튼 ㅠㅠㅠㅠㅠ

저는 정말 너무나 정이 떨어져 빨리 택시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ㅠㅠ

 

만난지 일주일만에 10만원을 쓴 저와

삼겹살비 7500원과 친구들과 나눠낸 술값이 전부인 그 오빠..

정말 계약연애......그 조건만 없다면 바로 끝내는건데..

전 정말 황당하고 기가막혀서 그 다음날 톡에 글을 올리게 되었죠.

그러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그리고 이제부터 그 후기 입니당 !

 

저는 결국 헤어지려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말을했죠.

그러자 오빠는 이럽디다.

 

왜그래. 우리사이 아무런 문제 없었잖아. 갑자기 왜그래.

 

..............휴..................넌 당연히 문제 없겠지......

 

오빠 군대가면 그동안 정들어서 정때기 힘들다는 둥

군대가면 나 힘들다는 둥

권태기가 왔다는 둥

이것저것 대가면서 연기를 했죠

그리고 이틀후에 헤어졌습니다.

 

전 그 이후로 어린이대공원 한번도 안갔습니다.

끔찍해요 정말

해방감을 제대로 만끽한채 그렇게 자유롭게 살고있었죠.

 

그러던 중

3주 후쯤에 낯익은 번호로 문자가 하나 왔죠.

 

**아..다시 나랑 사귀면 안될까? 나. 너 못잊겠다..

 

맙소사 그 오빠였습니다.

마음은 고마운데 다시 그 무시무시한 어린이 대공원으로 들아가야한다는 마음에

저는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문자가 왔습니다.

 

알바 할께.. 알바해서 돈 벌께.

 

이러는 겁니당 저는

오빠 이건 우리랑 상관없는 일이잖아

이랬죠 그러자 오빠는...

 

너 나 돈없어서 헤어진거잖아.

 

이러는 겁니다...............

 

아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움 찔 했습니다.

저는 티 안낸다고 했지만 다 티가 났나 봅니다 ㅠㅠ

군대 언제가냐며 말을 돌렸지만 정말 깜짝 놀랬죠 ㅠㅠ

지금은 제가 씹고있습니다.

다시 어린이대공원으로 가긴 싫습니다 ㅠㅠ

악몽이예요 제겐 감옥이나 다름없죠

휴 이젠 정말 다른사람들처럼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고 싶어요 !!!

 

저 정말 데이트 하면서 영화한편 보는게 소원이였습니다

너무 큰 바램입니까..

제 소원이 너무 컸나요?ㅠㅠ

 

암튼......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여러분!! 혹시라도 연인과 어린이대공원을 가게 된다면 이것만큼은 꼭 챙겨가세요~!

 

물 .병.

 

수돗물은 안돼요 ㅠㅠ아셨죠?????

 

 

그럼 이만~~~^^*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7.09.28 18:19
이글 읽으면서 남자가 "참 찌질하다 " 라는 생각 밖에는.............................
베플니미럴왜물어|2007.09.28 17:02
저남자고 8년째연애하고있고 그리넉넉한것도 아닙니다 7년전만해도 물사먹을돈이 없어서 녹나오는 수돗물 가라앉혀 마시곤했죠;; 그런데 사람이 아끼는것은 좋치만 글쓴이가 말하는대로라면 좀문제가 있네요 사랑하는여자친구... 그녀를위해 음료수 한잔 커피한잔 사줄수는있는거잖아요;; 돈이없으면 아르바이트를해서라도;; 글쓴이 너무순진하고 착한것같습니다;;남자분들 머라그러시는데 같은남자가 봐도 좀 심하지않수? 톡까놓고 여자가 남자한테이래도 질리겠네;; 그런데 남친이 혹시 그대를 시험한건아닐까? 라는생각이 불현듯이 드는 1人 설마 아니겠지... 드라마도아니구 원;;ㅋㅋ 그알바를 좀일찍좀하지그랬나 이친구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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