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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 지하철2호선, 도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톡을 아주아주 사랑하는(?) 21살 학생입니다ㅋㅋ

음.. 항상 제 삶의 활력소인 이곳에 제가 글을 올릴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지금은 새벽 2시.. 벌써 어제가 되어버린 일이네요

글쓰는 재주가 없어 재미없는 글이 되겠지만, 그냥 그 자리에서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내린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대부분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같았는데... 흠, 제가 지금 휴학중이고

변호사 사무실에 아르바이트를 5개월 정도 했을때...

톡이 사무실에서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유일한 낙이였거든요^^

혹시나 보실수 있을까 해서.. 남겨봅니다.

 

10월1일 오후10시경, 강남에서 사당으로 가는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지하철에는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문쪽에는 사람이 더 많이 몰리는 관계로

좌석이 있는쪽으로 쫌 들어가서 서있었습니다.

머리위의 손잡이도 잡지않고 중간중간 친구와 문자도 보내며 가고 있었죠

'열차가 곧 출발합니다'라는 안내멘트와 함께 서초역에서 지하철 문이 닫겼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였죠... 갑자기 속이 안좋아 집니다 괜히 그러더라구요

하루종일 아무일도 없고 친구와 노래방까지 가서 신나게 놀다가는 길이였기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잠깐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서초역에서 방배역은 구간이 약간 긴편입니다 강남과 교대처럼 빠르진 않죠

겨우 2분일텐데... 아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방배역에 지하철이 도착했습니다

내릴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한정거장만 참으면 되는데.. 그래도 내릴까?

고민중이였습니다 출입구쪽엔 사람이 많아 내리려고 움직이다가 어차피

문이 닫길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한정거장인데 참자... 참아보자....^^;

휴, 근데 방배에서 사당은 또 쫌 구간이 깁니다, 그때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정말 멀게 느껴지더군요...ㅠ 방배역을 지나고 부터 몸은 더 가관입니다.......ㅠㅠ

에효... 점점 서있는거 조차 힘들어 집니다 속이 메스껍다 못해 온몸이 이상하고

머리가 너무 아파져서... 머리위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머리를 기댔습니다

주저 앉고 싶었지만, 사람들은 많고 제가 그 사람많은 데서 주저앉으면

"쟤 왜저래..." 이렇게 생각들 하실꺼 같애서...

머릿속으로 계속 주문을 외웠습니다 이제 내려 곧 내려 이제 내릴꺼야

그리고 지하철 안내멘트가 들려옵니다

'이번역은 사당. 사당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사당역에는 원래 내리는 사람도 타는 사람도 많습니다

부딪히고 밀치고 그런게 싫어서 천천히 제일 마지막에 내리는 편입니다

근데 오늘은 그게 아니죠ㅎ 이미 방배 지나면서 부터 한발자국 정도는

출입문으로 향한 상태였습니다 사람이 많은 관계로 좌석 앞쪽 자리에서

벗어나지도 못하고 결국 제자리이긴 했지만요-

맨마지막에 내릴수 없었습니다 지하철이 섰다는 느낌을 받은 동시에

지하철 출구 쪽으로 걸음을 땠습니다

 

제가 왜 그랬을까요?

한발작, 두발작, 앞이 깜깜해집니다...

앞이 깜깜해도 걸어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꼭 눈을 감고 있는거 같았죠... 앞이 안보이는 상태에서 한발자국 정도는

뗀거 같아요 총 사당에 지하철이 서고 세발자국 정도 땠을까요... 

 

 

 

 

 

 

갑자기 웅성웅성 사람들 얘기가 들려옵니다

"어머!" "어?" "어떡해!" "괜찮으세요?!!?"

 

조금 후 전 지하철 바닥에 있었습니다 여전히 앞이 캄캄한채로

그 사람 많던 지하철에서 픽- 쓰러졌나봅니다....

웅성웅성 하던 사람들은 절 일으켜서 의자에 앉혀줍니다

앞은 계속 보이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깨어가고 있었습니다

겨우 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멀쩡해 졌습니다

신기하죠? 사람들은 다 놀래서 쳐다보고 있는데

저는 언제 쓰러졌냐는 듯이 멀쩡해요 몸이...

머리만 쬐금 아프고... 대신에 안멀쩡한척 머리를 잡고 있었죠

갑자기 저 괜찮아요~~~~~! ^ㅡ^ 이러면 사람들이...

저...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봐......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었습니다

어떤 남성분은 어디서 내리냐고 물으시고

사당역에서 내린다고 하니까 지났다고 하시더니

다음역에서 내리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여성분은

사람들에서 내가 내려야 하니 길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시는거

같이 보였습니다...^^ 다들 저만 쳐다보고 계시더라구요

괜찮냐고 주위에서 많이 물으셨던거 같아요 다들 놀라신 표정...

저도 너무 놀랐고 당황했구요....

 

아, 네 괜찮아요-

 

곧 도착한 역에서 저는 그 여자분에게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내렸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기에는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그냥 쓰러진것도 웬지 챙피하고 미안하고... 

지하철에서 내리고 두걸음 걸었는데 또 휘청...

계단을 올라오는 도중에 또 앞이 깜깜해집니다...

잠시 주저 앉아 심호흡을 하고 나니 괜찮아 집니다

그리고 다행이 택시타고 집까지 무사귀가 했습니다

 

갑자기 벌어진 일에 정신이 없고 잠도 안와 컴퓨터를 켰다가

문뜩 네이트온 밑에 지나가는 톡 제목들을 보고 써볼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감사했다는 얘기가 하고 싶은데

톡에 적으면 웬지 몇분은 보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에

사실 도와주신 분들이 누군지도 잘 몰라요ㅠ

어떤 분들이 일으켜세워 주신건지 자리에 앉혀주신건지

그때까지 앞이 안보이고 정신이 희미한 상태라...

 

도와주신 분들 이글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난처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보면 먼저 돕겠습니다!!

다들 福 받으실 꺼예요~~~ 행복한 10月 되세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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