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데체
말이 안통하고 가치관이 다르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결혼 3년차 입니다.
동갑의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이제는 사랑마져 식어가려 합니다.
결혼할때 여러가지로 조금 걱정은 했찌만 이렇게 문제가 될줄은 몰랐네요
장인댁와 저의 쪽은 형편 차이가 좀 심한 편입니다.
저희쪽은 제가 잘난건 전혀 없고 아버지께서 성공하신 사업가이시라..넉넉 한 편입니다.
평소 친인척이나 불우이웃도 곧잘 도우시고.
누구 말처럼 인생 자체에 변명이 필요한 경우가 없이 사신 분이죠.
전 가난을 절대 깍아내리거나 무시하지 않습니다.
저희 집도 어릴때 정말 어렵게 시작하였고
성공하여 사업하다 돈을 번다는게 노력과 재능만으로 되지 않기에
돈을 벌었다하여 자만하고 없는 사람이라하여 노력과 재능이 부족하다 생각하지 않도록
매일 밥상머리에서 식전 기도처럼 들어왔구요.
장인댁의 가정 형편이 어느정도인지는 결혼하고 나서 알았습니다.
아프신곳은 없지만 거의 평생을 노셨고, 장모 또한 어떻게 그 많은 아이를 키웠는지
신비로울 정도니까요.
와이프는 둘째 이고
위로 언니가 있고 아래로 남동생이 둘이 있으며
세명 모두 아직 미혼인 상태입니다.
첫째 언니 일본 유학가고 다시 와서 회사다니다 다시 일본 가고 그러다 사업하는 이혼남 만나서 결혼은 하지 않은채 귀금속 세공하는 사업을 하다 결혼햇습ㄴ디ㅏ.
셋째 남동생 국내 대학중 음대 들어가서. 선배가 괴롭히고 자신이 잘못하는거 없는데 폭행도 당했다고 2학년때 자퇴하고 놀고 있다가 프랑스로 유학갔습니다.
넷째 막내 남동생 대학교 입학하여 첫째 셋째 외국 왔다갔다 하는거 보고 덩달아 미국 갔습니다.
의문이.
장인은 빛이 3천입니다. 결혼전에 들었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장모는 식당 나가십니다.
와이프 저 만나기전에 평범한 경리 업무 보는 아가씨였습니다. 돈 모으거나 뒷바라지 한계있죠
위의 동생들의 상황은 저와 결혼하고 나서 생긴 일들입니다.
첫째 언니의 사업, 셋째의 유학, 넷째의 유학.....
과연 빛있는 집에서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싶죠.
거슬러 올라가면 결혼 하고 한두달 지나서.
와이프가 말하더군요.
첫째 언니가 나이도 있고 결혼도 해야하는데 돈도 없고 그래서 자기 마음이 불편하더라고
그런데 이번에 사업 하는 좋은 남자를 만났는데 요즘 잠시 돈이 유통이 안된다며 언니도 지분 참여를 해서 동업식으로 해서 자리잡고 결혼했으면 좋겠다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첫 물음이. 결혼 했던 남자이더냐. 물었습니다.
이유는 언니 나이가 35살이 넘었으니 만나는 사람 나이가 있을테니까요.
아니랍니다. 사업하다 바뻐서 혼기 놓쳤답니다. 제가 눈치가 빠른편이라 아닌거 같았지만 넘어갔고
무슨 사업하냐하니 종로에서 귀금속 세공하는 공장을 한답니다.
제가 그래서 이런 일은 아버지와 상의해보겠다 하니 버럭 화를 냅니다.
자기가 나에게 부탁하는건데 왠 아버지한테 상의를 하냐고 하길래
제가 지금 아버지 공장을 맡아서 운영을 하지만 이런 돈과 관련된 문제는 제외시키고 말할수 없고 아버지 덕인 부분이 커서 내 명의로 돈을 벌어도 사실 내 돈이라기보다 아직까지는 아버지 돈이다 했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
통장은 제 통장이더라도, 명의때문에 그런 것일뿐 사장은 엄연히 아버지이며
내 통장이라해도 그 통장에서 돈빼낸 다면 회사로 보면 공금횡령이고 아버지한테 말해야할 부분이기 때문이죠.
근데 이해를 아무리 그렇게해도 이해를 못하더군요. 파파보이 소리니 꼭두각시니 벼라별...
결국 좀스러운 소리, 돈주기 싫으니 그렇다는둥 소리 듣기 싫어서 한달가까이 들볶이고
막된 말로 둘만 사는 신혼집, 항상 서로 보는 집안에서 오만 진상 다 부려서
결국 ....돈대주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그 한다는 사업이 어떤 사업인지 보고싶고
당신 통해서 듣지 않고 그 언니 남자친구란 분 만나서 이야기하고 결정하겠다 했고
또 싫다고 하는걸 겨우 설득시켰습니다.
밖에서 만난다는걸 사무실에서 직접 만나자고 찾아간다 했고
사무실까지 찾아갔죠
한마디로 이건 2층 유령 회사 분위기더군요.
저역시 사업하는 사람이고 집안이라 다른 건 몰라도
사무실가서 분위기만 봐도 일을 하는 사무실인지 얼마나 열정이 있는지
사장하고 사무실만 봐도 알텐데 이건 진짜 아니더군요.
얼마나 일을 열심히 밤세워하는지 몰라도 이불이 사무실 구석에 있고
일하는 여직원은 손님이 왔는데 본채 만채 모니터만 쳐다만 보고 있고
정수기 통 옆에 커피 다이에는 청소를 안해서 지져분하고..
더 가관인건
그 언니와 남자친구라는 분이 제 앞에 앉아서 매우 기분 안좋은 표정이더군요.
마치...돈 빌려주는데 오만 생색 다 낸다는 듯이.
작은 돈이 아니며 매꿔 놓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우선
얼마나 필요한지 물어보니 무슨 휴대폰 사고팔때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많이 필요하긴 한데 어느정도까지 빌려주실수 있냐고 되묻더군요.
속으로 기가차서.. 내가 먼저 말하면 그 이상은 빌려줄 수 없게 될테고 협상하러 온게 아니라고
기분 나빠서 말했죠
1억정도 필요 하다고 하더군요.
딱 드는 생각이, 우리집 사정을 알고 있으니 저런 금액이 초면에 나오지 어디 은행가서 주택담보대출 받을때도 1억 신용대출은 말끄내기도 껄끄러운텐데... 어이가 없더군요.
듣고 오기로 몇천만원 이라 듣고 왔는데 억단위가 나오니..
더 묻지 않고 언제까지 갚을수 있겠느냐 물었죠.
5개월 정도면 될거같다고 하더군요.
왜 5개월 후면 되냐고 물어봐도 되냐고 특별히 이유가 있냐고 물었더니
새 기계를 놔야 하는데 그 기계 값이며, 그 기계를 놓으면 작업량이 늘어서
지금 일이 밀려서 못할 지경인데 충분히 기계값이 나온다 하더군요.
저도 공장을 운영하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어디있습니까.
공장 라인이 꽉 찰정도로 팽팽돌면 이미 성공한 것이고 사무실도 이꼬라지가 아닐테고
굳이 돈빌리러 다니지 않아도 돈은 이미 있을것이고 ... 굳이 동생 통해서 이런 꼴 볼 필요도 없을텐데..
구구절절 이야기 들어도 어차피 기분 안좋을것 같고
참 난감했습니다. 사업자 등록증 걸린걸 사무실 돌며 보니
개업월일이 얼마안되었으며 가만 보니 언니 이름으로 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넘어갈려 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물어보니
말을 돌리고 돌리더군요. 동업으로 하면서 그런 의미에서 명의를 언니이름 으로 주었다는둥..
하지만 이런 꼴 거래처에서 한두번 보는 것도 아니고.
사업하는 사람들 명언중 하나가
사업자 등록증 이름 와이프인 사람은 외상 미수 어음 깔지 말라는 격언이 있는데
당연히 말아먹고 부도내고, 자기 이름으로 못내니까 낸거 아닙니까..
갈수록 태산이고 주면 못받는건 둘째치고 제가 보니 돈이 급해서 급급하게 막을려고 하는것 같던데
둘이 만난지도 얼마 안됬는데 이건 진짜 아니다 싶더군요.
그래서 결국 못받는 셈 치고 여기까지와서 구구절절 이야기 들었으면 들은 값은 해야하는것이니
삼천을 밀여주기로 하고
실망하는 두 내외를 두고 나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들려오는 이야기가 돈 삼천만원에 감사 나왔다 들어간것 보다 더 하다는둥
별별 소리 다들리더군요
그러다가 결국 사업 부도나고 둘이 헤어졌습니다.
당연한 결과죠
술먹고 그 언니 나한테 나때문에 사업망하고 남자친구와도 헤어졌다 하더군요
10번도 넘게 그소리 들으니 짜증이 하도 나서 평소 싫은 소리나 내색 안하는 편이지만
욱하는 그 순간 "제가 그 날 가서 보니 그 분 병신 같아서 사장이 아니라 제 눈에는 거기서 일하는 경리 만도 못해보이던데 망한게 당연한거같습니다" 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삼천 만원 빌려준건 어떻게 하실건가요?"
언니가 하는 말이 드러워서 몸팔아서 라도 갚는다고 못할소리 할소리 다하더군요
제가 진짜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제가 그거 3천 받을려고 하면 못받아 낼것 같습니까? 앞으로 이 거 관련해서 한마디도 왈가불가 안하겠다고 약속하면 없던걸로 할테니 어떻 하시래요? 잘생각해보고 대답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서로 잘한거 없으니 없던 일로 하자 하더군요.
와이프한테 뭐라고 하니 저보고도 잘한거 없다고 하길래 제가 결정한거니 뭐 와이프탓할것만도 아니라서 넘어갔죠. 대신 삼천만원 매꿔야 하니 월급 360 정도 중에 300씩 10달 원위치 시킬테니 60만원으로 살아보자 했죠. 그 말은 장인 용돈 한달에 70씩 나가는건 없다란 소리죠.
이번에도 진상 부렸지만 결국 안뱉어내고 60씩 주고 어떻게 하나 봤습니다.
밥 안차리더군요
장인 용돈은 40 주더군요
30만원으로 거의 맨밥차려 내오고 말도 안하더군요
일주일쯤 되서 다음달부터 나가서 일을 하던 마음대로 하고 생활비 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했죠
저도 좀 매몰찬 구석이 있어서 심하긴 했지만 그렇게 까지 하고 싶더군요
그렇게 몇달 지내다 서로에게도 안좋은것 같고 이정도 했으면 됬다 싶어서 다시 예전 생활패턴으로 돌아왔고 큰 문제없이 또 몇달 지냈습니다
그런던 어느날 장인어른댁에서 식사하는데 음악한다는 동생이 학교를 그만두었다더군요
유학 간다고.
왜 그러냐 하니 교수 추천을 받아서 재능이 있어서 프랑스쪽으로 반액에 갈수 있다더군요.
기쁜일이라 축하했는데 장인어른이 할말이 있다며 식사후 이야기 하시더군요
알다시피 우리집이 형편이 어려워서 저놈 의욕은 있는데 받침을 못해주니 X서방이 좀 고려좀 해주면 안되겠냐고..
솔직히 그 전부터 탐탁치 않게는 생각했습니다. 허구한날 리니지란 게임 하고 부모님계신데 방에서 재털이 가져다두고 담배 피우는게 보기 안좋았죠
하지만 다른건 몰라도 그런식으로 이런 상황하의 부탁을 거절 할 수는 없어서 알겠다 했습니다.
정확하진 않은데 2년 정도 걸린다더군요.
준비는 결정 다해둔 상태였는지 얼마안가 바로 출국하더군요.
매달 200백씩 듭니다.
이건 저 혼자 감당도 안되어 아버지께 말씀드리니 상황 잘모르시는 아버지는 우리 집안은 예체능 꽝인데 대단하다면서 그런건 남도 도와주며 살아온 마당에 당연히 여유되면 도와줘야 한다 하시며 직접 지원해 준다 합니다. 2년정도 걸릴꺼라 말씀드렸죠.
몇개월 있으니 아주 유학을 핑계로 다달이 들어가는 돈이 점점 늘어나더군요.
첫달 백만원에서 점차 물가상승하듯 오르더니 이제 삼백가량 달라합니다.
영양실조 걸려 쓰러졌다느니
책값이 비싸다느니..
문제는 알고보니 전에 학교 앞서 말한 일로 자퇴하고 간거더군요.
당연히 2년이 아닌 4년 이였고, 애초부터 그랬던건데 저만 몰랐던것 같구요
더 가관인건 4년 졸업후 그냥 오면 동네 학원밖에 못들어간다고 무슨 2년과정 더 수료하면
무슨 공식 머..KBS합창단처럼 그런식의 단원이 될수 있고 교수도 될수 있다나..할튼 그렇다고 또 요즘은 운 띄움니다.
형이 이러고 있으니 동생은 어학년수 안가면 취직못한다고 형하고 누나 다 도와주고
자기만 뭐냐고 난리입니다.
아주 이제 대놓고 그러는 상황까지 왔고
지금까지 다 맞춰줬네요.
와이프는 평소 잘하지만 맘에 안드는 일 생기면 정말 미울정도로 입나와있습니다.
이건뭐.. 돈버는것보다 집일이 더 힘들고 신경쓰이네요
결국 거두절미하고.. 시간이 흘러 몇달전 첫쨰언니 결혼한다 하네요.
4개월 만나고 5개월 식장잡고 초 스피드 결혼.
남자 누군지 이제 관심도 없었지만
장인한테 또 전화 오더군요.
혼수가..... @#$(@#
많이는 아니고 쪼금 보태드렸습니다
큰언니 몇일후 찾아오네요. 그것도 남편데리고
그 남편놈 나보다 나이도 많은 놈이 무슨 사주에 교육을 받고 왔는지
몇번 저의 아버지 인사드리러 오더니만 어느날은
얼마가 있는데 월세로 신혼집 들어가지니 다달이 힘들것 같고
요즘 월세 전세 차가 그리 크지않아서 전세로 들어가면 한다 네요.
전 두 내외 가고나서 아버지한테 그 말을 들으니
진짜 폭팔해서 열이 받치더군요
집구석에 돌아오니 와이프는 저녁 성의없게 차려두고 누워서 드라마 보고 있는데
돌아와도 본채 만채.
아..그 순간 드는 생각이
저 여자는 이런 좋은집에 어울리지 않는 여자구나..정말 안어울린다..
하는 생각이 정말 확 들었습니다.
그냥 아무말 안하고 나가라고 했고 대드는 와이프와 심하게 싸웠습니다.
다른거 필요없고 이혼하자고 했죠
그리고 집에서 당장 끌어내기전에 니 집으로 가라 했습니다.
3년 6개월동안 벼라별 쉴세없는 사건 사고를 다 격고
한달간 별거 아닌 추방을 시키니
한달쯤 지나 정확히 돈들어가야하는 날이 되니
장인 부터 차례차례 연락오더군요
생각만 해도 토할것 같고
홀가분하게 요즘은 일절 전화 안받습니다.
집 키까지도 바꿨으며 이혼 하든 말든 상관없고 그냥 이대로 혼자 살아도 편하고 행복하다는 생각 뿐이네요. 아직까지는....
자.. 모두들 이렇게 사시나요?
잘 참고하세요.
다른거 없습니다.
집안 보고 결혼하세요
사랑? 좋습니다. 사랑만으로 결혼해도 잘 살 수 있죠. 없으면 못살죠
하지만 어차피 고기를 낚는다면
깨끗한 물에서 대를 드리우세요
흙탕물에서 건진 물고기와 사랑에 빠지면 확률적으로 상태 안좋은 물고기일 확률이 높습니다.
학을 띄고 나서 드는 생각이,
일단 집안을 본 후에 사랑을 키워라......
돈?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집안은 중요합니다.
부모님은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동생 형제의 성격과 가치관이 어떠한지
만나시면서 깊은 이야기 많이 나누고 결혼하세요..
전 어리석어서 마냥 좋게만 만나다 급하게 결혼했고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는 결혼을 했는데 실패로 끝나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