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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쩨쩨한건가요?

ㄱㄴㄷㄹ |2009.08.16 18:28
조회 122 |추천 0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실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수능 끝나고 친구놈이 갑자기 생긴 여자친구랑 서울에 가더니

사고를 치고 왔습니다.

 

자신의 사정을 봐달라면서

알바해서 다음달까지 갚는다면서 저에게 낙태비를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나 돈 없으니까 2만원밖에 못빌려준다고 하니까

그거라도 빌려달라고 하면서 고마워 하더라구요

 

예 여기까진 좋았는데

대학교 들어가서도 이놈이 돈을 안갚는데다가 연락해도 안받는겁니다.

겨우 연락이 닿았을때

(얘기들어보니까 다른애들은 십만얼마씩 꿔줬는데 저만 액수가 작은게 부끄러워서)

'야 미안한데 그 돈 언제 갚을수 있냐'하고 말해도

기다려달라는 말 외엔 별...

 

2달이 지났습니다.

친구들하고 술 마시다가 문득 생각나서 말했습니다.

"아 그놈 돈 꿔가서 안갚는다. 연락해도 안받고."

 

친구놈이 하는말이

"걔 연락처 바꿨는데?"

 

ㅋㅋㅋㅋ

어이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화가 났었습니다.

 

겨우 수소문해서

연락이 닿았습니다.

돈의 액수고 뭐고 빈정이 상해서 말했습니다.

"야 너 왜 돈 안갚아 다른애들한테는 돈 줬다며 나한텐 천원 한장도 안주더라?"

 

하는 말이 더 가관입니다.

"야 나 돈이 없어서 그래

그리고 다른애들한테도 돈 아직 다 못줬어

너한테만 못준게 아니라 그 십만원정도 꿔간애들한테도 아직 다 못갚았어"

 

꼭 말 하는 뉘앙스가

'십만원어치 꿔준애들도 있는데 너만 그러냐?'

라는 기분이 들게 만듭니다.

 

 

네.

2만원은 10만원에 비해 1/5밖에 안되죠.

그런데 그렇다고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나요..

제가 정말 쩨쩨하게 구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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