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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역류하게 했던 3명의 변태청소년

띠로리 |2009.08.21 01:49
조회 3,072 |추천 3

 

요근래 한참 톡 삼매경에 빠진 22세 여자입니다-

 

 

얼마전 겪은 너무나도 황당한 사건이 생각나서 키보드를 두드려보아요.

 

 

 

때는 지난 주 평일 저녁 9~10시 쯤

부모님은 나와 고3여동생을 두고 휴가를 떠나시고

 

 

공부한답시고

먹고 앉아 있기만 해서

살은 디룩디룩ㅜㅜ

 

 

땀흘리는것도 귀찮아 해서

운동하고는 담 쌓아놓고 지내는데

그날따라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아서 나갔어요

 

막상 뛰기는 싫고 줄넘기도 하기싫고

자전거는 배울 시기를 놓쳐서 직진밖에 못하고

걷기도 운동이 된다니 걸어야 겠다는 생각에

동네 산책을 하기로 결정!!

 

 

 

상쾌한 마음으로 지나가기만 하던 동네길에

'이런 가게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하면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계단하고 자전거 내리막길 붙어있는 곳 있잖아요

 

거기에 왠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주로 타고 다니시는

주로 배달용으로 쓰이는(택트보다는 조금 큰데 그게 뭔지ㅜㅜ)

흰색+자주색 으로 되어 있는 오토바이를 끌고 가더라구요

 

왠지 본인들의 것 같지는 않고 '절도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스쳤어요.

 

딱 봐도 머리는 긴데 키나 외모는 고등학생은 아니고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들 세 명이 끌고 내려오는 거에요.

 

 

순간 그 옆을 지나가면서 안좋은 기분이 들기는 했는데

그냥 등 뒤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벽쪽으로 바짝붙어서 걸어가는데

 

 

 

 

 

갑자기

부릉  부릉 하더니

 

퍽!!!!!!!!!!!!!!!!!!!!!!!!!!!!

 

 

 

그 오토바이에 그 작은 청소년들 세명이 타고

 

눈앞으로

큰 도로로

휑~

사라져버리더이다

 

 

 

 

 

한 오토바이에 세명이 타고

맨 앞에 있던 놈은 운전하고

뒤에 두놈은

등이랑 허리(너희는 엉덩이 를 노렸겠지만 내가 맞은 부분은 허리야 이자식들아)를

향해 손을 뻗고 있다가

가는 속도로 절 때린듯 했어요

 

 

 

순간 깜짝 놀라긴했는데

"거기서 ! 이 ㄳㄲㄷㅇ !"

욕섞인 소리를 지르고

점점 멀어지는 모습을 보니까

내가 저런 어린놈들한테

지금 희롱을 당한건가

이것도 성희롱인데

하는 생각도 들고 너무 화가나는거에요!!!!!!!

 

 

 

 

 

저는 나름대로 경찰과 여군이 꿈이었고

불의를 보면 절절절절대대대로 참을 수 없는

겁머리도 없는 초싸이언 B형 인지라ㅜㅜ 

  

(여성범죄 특히 성희록 / 성폭행 / 여성폭력 같은건 정말 참을 수 없어요!

전공도 법학이고 , 여성상담센터에서도 잠시 일했었기 때문에 정말로 참기 싫어요!)

 

 

바로 112에 신고하고

(112에 처음 신고하는 거였는데 통화버튼 누른지 1초만에 받으시더라구요ㅋㅋ

원래 다 그런건가?ㅡ//ㅡ)

 

 

 

오토바이한대에 청소년들 세명이 타고 지나가면서

그 속력으로 남들이 아니라고 해도 여자인 나의 뒷태를

쳤다고

터치했다고

성희롱 했다고

 

신고하고

 

 

 

동네를 휘저으면서 찾았어요

왠지 경찰이랑 찾으면 더 빨리 찾을 것 같아서

 

 

요즘 청소년들 무섭다고 하지만

 

지들은 호기심이었다고 해도

제2, 제3의 피해여성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유난히 겁이 많은 여동생이 이런 놈들을 만나면

무서워서 신고도 못하고

주저 앉아서 울기만 할 것 같아서

잡히는거 내눈으로 보고 집에 들어가서 쉬고 싶었어요

 

 

 

 

골목골목 미친듯이 찾아보다가

 

걔들은 어리다고 해도 남자셋이고

난 키도작은 여자한명일뿐인데

'위협할 도구가 필요하다' 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봤는데

 

왠 가게 옆에 막걸리빈병을 모아놓은 박스가 있길래

손에 잡히는 막걸리병을 들고

오토바이 소리가 나는 것 같은 쪽으로 뛰어다녔어요

 

 

 

경찰아저씨들은 위치물어보는 전화 계속 해주시고 집에 들어가 계시라고 하는데

 

그러기에는

아저씨들이 위치를 잘 못찾으시고 , 

난 너무 열이받았고험악

 

 

 

어떤 골목을 지나는데

오토바이소리가 가까이나는 것 같아서 보니까

골목으로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트럭뒤에 숨어있다가

골목 반 쯤 진입 했을 때

소리지르면서 막걸리 병들고 튀어나갔더니

 

 

어찌나 깜짝놀라던지

오토바이랑 통째로 넘어졌다가 일어나서 도망가는데

 

가서 흠씬 두들겨 패주고싶은데

그러기엔 조금 멀리있고ㅜ

난 달리기가 빠르지도 않고

아무리 오래된것이라해도 오토바이가 더 빠르고

 

 

막걸리병을 던졌는데 1/2확률로 한개만

그것도 빈병이라 힘없이 날아가 어떤 한놈 팔에 맞고 떨어지고 ㅠ

 

 

그 자식들은 다시 멀어지는데

눈앞에서 모기놓친기분....

왠지 허탈하고 열받고 약오르고ㅜㅜ

막걸리병 다시 주워서 찾고

 

경찰아저씨들도 열심히 찾아주시는데 계속 나에게서 먼쪽으로 가시고ㅜㅜ

 

 

그렇게 혈안이 되서 한 30분 정도는 더 찾았나봐요

 

왠 공원에 고등학생같은 남자가 혼자 앉아서 음악듣고 있길래

가서 오토바이 어느쪽으로 갔는지 물어봤는데

깜짝 놀라면서 가르쳐주고

계속 동네를 뒤지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사람 표정이 날 미친여자보는 듯 했던 것 같아요ㅜ

 

 

그렇기도 했을 것이

머리는 계속 뒤어서 산발머리에

양손에는 막걸리병 두개를 쥐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20분 정도 더 찾아다닌것 같은데

그놈들도 놀랐는지 멀리 가버린 것 같더라구요

 

 

너무 심장이 뛰고 몸도 뜨겁고

왠지 경찰분들한테도 죄송하고

무엇보다 힘들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 들어와서 동생 얼굴보니까

긴장도 풀리고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오르는데

손이 바들바들 떨리더군요..

 

 

 

경찰분들한테 전화와서 집에 잘 들어왔다고 말씀드리고

경찰분들도 계속 찾아봤는데 못찾아서 죄송하다고 하시고

 

괜히 별일아닌 일에 업무에 지장을 준 것 같아서 죄송했고 감사했어요ㅜ

 

 

그리고

휴가지에서 부모님께서 안그래도 집에 있는 우리 걱정하시는데

신고자 조사받으러 가야하는지 걱정도되고

경찰분들께 여쭤보니 그렇게는 안한다고 그러니까 걱정말고 푹 쉬시라고

말씀하시는데 얼마나 안심이되던지ㅋㅋㅋㅋㅋ

 

 

 

 

나도 솔직히 놀랐지만

지들은 놀라서 도망갈여자라고 생각해서 그랬을수도 있는데

난 죽자고 30여분간 추격자를 찍었으니

 

 

동생이 그러더라구요

저도 저지만

도망가던 놈들이 더 놀랬을꺼라구

 

 

 

 

 

휴 내가 22년동안 살면서

여중,여고 나와서 수많은 변태들 겪어보고

고등학교 때는 옆에서 파란바탕에 하얀 땡땡이 팬티입고

가로등 밑에서하교하는 여고생들을 희롱하던 방황하는

젊은 변태를 친구들이랑 같이 도망가는걸 잡아서 상담도 해주고

학교근처에 출범하는 것도 졸업시켰는데

여러놈은 못당하나봐요

 

 

 

 

 

 

 

※ 오토바이 세마리 보아라 ※

 

지금은 그냥 재수없게 똥밟았다고.........

아직도 절대 생각 못 해!!!!!!!!!!!! 안 해!!!!!!!!!!!!

너네 뒤늦게라도 잡히기만 해봐라!!!

 

여자우습게 보고 그렇게 했겠지만

나같은 여자도 있다는거 알고

다시는 그런 짓 (장난이라고 해도 성희롱이야 쥐똥만한 자식들아)하지마

또 걸리면 그 땐 지구끝까지 따라가서

死해버린다 진.짜.

 

 

 

 

 

 

 

 

 

그리고 여성분들 변태나 성추행범 만나면

너무 놀라시지 마시고

침착하게 신고부터하세요

그런 놈들은 여자가 놀라면 더 즐긴다고하더라구요-

 

모든 범죄는 나쁜것이지만

특히나 여성과 노약자 아이들을 대상으로한 범죄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해요!ㅠㅠ 

 

 

 

-주절주절 써 놓고도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하는 생각이드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
반대수1
베플완전|2009.08.21 02:19
멋지네요~!! 막상 그런일 당하면 당황하고 무서워서 다리까지 풀리던데 대단해요ㅋ 저도 예전에 알바끝나서 가게 셔터내리고 있는데 변태가 좀 깊이 똥침놓고 도망간적이 있거든요. 이런일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집이 1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었는데 못들어 가고 한참만에 남동생불러서 집에 들어갔던 일이 생각나네요. 지금도 욕한마디 못한게 한이 되고 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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