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공병호
출판사 : 해냄출판사
270쪽 / 2008.9.26 / ISBN 978-89-7337-996-5
1. 성공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법
2. 멈추고 싶을때 나를 일으켜세우는 지혜
3. 최고의 학교, 인생에서 배운다
4. 성공보다 중요한 인생의 기본기
5. 감동 있는 만남이 일상을 바꾼다
6. 가족은 내 인생의 든든한 베이스캠프
7. 경쟁력있는 나만의 컨셉 만들기부
프롤로그 : 젊은 날에는 나이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살아가는 일은 한층 편안해지지 않을까 하는 순진한 감정을 품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런 날이 다가와서도 삶은 여전히 넘어서야 할 어려운 장애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세월이 한참 흘러 노년이 되더라도 저마다의 생 앞에 주어진 문제는 모습만 달리할 뿐 여전하리라 봅니다.
책을 선정하는 기준에는 저마다의 방법들이 있다.
글쓴이의 명성을 보고 선정하기도 하고 매력적인 제목에 이끌려 읽기도 한다.
나의 경우 책을 고를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목차와 머릿말이다.
목차는 책 전체적인 내용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이고 머릿말은 그 책을 만들어내기까지의 작가의 많은 노력과 과정들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누군가의 상당한 추천에 의하지 않고서는 일부러 작가를 골라서 읽는 편은 아니다. 특히나 고전이나 인문쪽이 아닌 경영ㆍ경제등의 실용서적쪽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소위 글을 쓰는 것을 업으로 삼는 글쟁이(?) - 업으로 삼는다고 칭했으니 '~장이'라는 표현이 적합하겠으나 소질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고자 '쟁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렇다고하여 글쓰는 사람들을 비하코자 하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그러한 멋진 글을 쓰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그렇게 글을 쓰고자 노력하는 일원이기 때문이다. -의 경우에는 가끔은 출판사의 상황에 의하여, 혹은 다른 여러가지 상황들로 인하여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할만큼 부끄러운 저질의 글을 써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저질이라는 표현이 책 내용상 엄청난 내용상 하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평소에 훌륭한 필력과 깊이있는 사고로 유명한 작가가 자기 자신의 문제가 아닌, 외부상의 문제로 인하여 대충대충 원고를 써내어 평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내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독자를 기만하고 자신의 명성을 이용하여 저질의 책을 팔아먹는 것과 다를바가 무엇이 있겠는가?
사실 공병호씨의 도서만큼 호불호가 명확한 도서도 없다. 또한 최근 공병호씨의 장하준교수에 대한 발언 역시 논란의 중심이 되어있는 상황에서 누구를 두둔하고 누구를 반박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히 밝혀둘 점은 책은 작가의 어떠한 의도가 반영된 사고의 산물이지만, 그러한 작가의 의도가 100% 작가가 원하는 방향대로, 원하는 양만큼 독자에게 전달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즉, 작가는 책을 출판하여 세상밖으로 책을 떠나보내는 순간 그 책은 이미 작가의 것이 아닌 독자의 것이 된다. 그렇기에 작가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책을 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미력한 나의 독서견해이기도 하다.
'인생의 기술' 이 책은 나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머나먼 시간이 지난후에 나에게 기억될 책일 것이다. 그 이유는 굳이 책 내용에서가 아니라 이 책을 읽을 당시의 나의 환경에서 기인될수도 있을터이다. 마라톤 결승지점을 통과한 후 마시는 물맛이 잊혀지지 않듯, 많은 생각의 혼란속에서 헤맬때 책을 읽는 순간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방법을 나에게 가르쳐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나에게 그러한 방법을 가르쳐주었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마음의 여유를 찾는 방법중의 하나로 독서라는 방법을 익혔는데 그 연습과정중에 이 책이 있었을 뿐이다. 물론 이 책이었기에 더욱 쉬웠을수도 있었을테지만..)
저자 공병호씨는 이른 아침 스타벅스에서, 강연회를 위하여 이동중인 기차안에서, 그의 집필실 등에서 순간순간 떠오른 생각들을 화두로 하여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인생을 논한다고 하여 거창한 인생관을 펼치는 것은 아니며 유명인사의 명언이나 자신의 경험, 신문기사등을 통하여 쉽게 풀어내고 있다. 그렇기에 자기경영서라는 책의 성격과는 달리 주제 하나하나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이 큰 지루함없이 읽는이로 하여금 귀를 기울이게 한다.
Story20 압박감 떨쳐내기 中
살아가는 일, 특히 성취하는 삶은 늘 크고 작은 압박감을 이겨내는 과정입니다.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나선다는 것은 곧 도전을 뜻하고, 모든 도전에는 압박감이 뒤따르니까요..........(중략)...... 어제 도널드 트럼프의 책을 읽었는데, 그가 압박감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오더군요.
"내가 외부로부터의 압박을 이겨내는 데 사용하는 한 가지 효과적인 방법은 인생의 무상함을 생각하는 것이다."
인생의 무상함이라...한 번뿐인 인생, 모든 것은 지나가고 변하는데, 지금의 이 '고난'도 그렇게 흘러가지 않겠습니까?
Story22 세평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中
.........늘 '나는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기억해야 합니다. 명성이란 것은 늘 오고 가는 것이라, 올 때 지나치게 기뻐하지 말고 가버릴 때 지나치게 슬퍼하지 않아야 합니다. 결국 칭찬이나 환호는 모두 남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니거든요. 남이 알아주든 그렇지 않든 자기 길을 묵묵히 걸어가십시오. 꼭 승리해야겠지만 결과는 잠시 제쳐두고 자신의 삶에 최대한 충실하면 됩니다. 줏대를 잃지 않는 인생을 향해서 말입니다.
공병호씨는 Life Skill이라고 하였지만 그가 책 속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은 인생의 어느 한 순간을 모면하는 피상적인 스킬이 아닌, 그만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재해석함으로써 발견해낸 세련됨과 노련함으로 인한 테크닉이었다.
북리뷰이기에 내용에 대한 나의 견해도 주저리 주저리 적을만하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는 않다. 분명 책 속에는 나의 삶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이 책은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삶과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펼쳐보인다는 느낌이 더 강했기 때문이다. (물론 책에서의 공병호씨는 자신의 삶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독자에게 말하고 때로는 권유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내가 느낀 이 책은 자기경영서적이 아닌 저자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자서전에 더 가까웠다고 한다면 그건 내가 오역을 한 것일까..)
다만 저자의 삶을 뒤돌아볼 줄 아는 여유가 내심 부러웠을뿐이다. (20대인 내가 지금 당장 뒤돌아볼 필요는 없지만, 지금 뒤돌아볼 필요가 없다고 하여 수십 년후 나 스스로가 불혹이 되고 지천명이 되어갈 때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에 여유라는 단어가 존재할 수 있을지는 또다른 문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러한 여유(현실은 어떠하든간에..)로 세상에 대한 저 높은 곳에서의, 어느 시인이 말했듯 소풍온듯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듯한 시각은 읽는 이로 하여금 삶에 대한 여유를 되찾게 하는 것 같다.
□ Book Review
책표지에는 '멈추고 싶을 때 나를 일으켜세우는 지혜'라고 했지만 '멈춰야 할 때 나를 뒤돌아볼수 있게 만드는 지혜'이기도 한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