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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닭 같은 우리언니

동생 |2009.10.09 16:24
조회 226,590 |추천 439

저에게는 4살위 언니가 한명있습니다. 보통 4살위 언니가 있는 동생이라면 20대가 된후

 

엔 같이 쇼핑하고 함께 돈모아서 고가의 가방이나 옷을 사거나 언니껄 맘껏 빌려입는

 

상상을 할것입니다.   하지만 전 그런 상상보다는 더 소박한 상상을 해봅니다. 언니가

 

재미있는걸 보고 웃거나 가족들과 같이 밥먹는 그런 상상입니다. 아주 일상적이고 간

 

단한 일이지만 저희 언니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일입니다. 저희 언니는 고1때 집단폭행

 

을 당했습니다. 같은반 친구들 11명이 언니를 폭행하고 언니의 물건들을 계속적으로

 

훔쳐갔습니다. 하지만 언니는 가족들에겐 숨기고 혼자서 외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2때는 반에서 혼자 우유급식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친구들의 관심을 끌게 되

 

었는데, 언니가 우유알러지가 있어서 못먹는다고 하자 작년에 같은반이였던 몇명이

 

언니에게 강제로 우유를 먹이면서 언니가 구토를 하게 됬습니다. 그러자 더럽다고

 

욕하면서 언니에게 그것을 모두 치우라면서 분위기를 몰아갔고 언니가 벽에걸린

 

휴지를 가지러 가자 휴지를 창문밖으로 던지면서 '어? 휴지가 없네?'라며 비아냥

 

거렸고  결국 맨손으로 치웠습니다. 그후 손을 씻으러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까지

 

따라와서 더럽게 손으로 자기가 토한거 다치웠다면서 조롱했습니다. 그때 같은 화장

 

실에 있던 다른반 학생들이 그것을 보고 자기반 친구들에게 알렸고 언니는 금새 유명

 

인사가 되었습니다. 일명 '전따'가 되는 계기가 된 사건이였습니다. 그 후 언니는 공부

 

에 집중도 못하고 집에도 알리지 못한채 학교를 다녔고 학교 교사들은 언니가 뻔히

 

전따를 당하는 줄 알면서도 도와주지도 않고 가족에게 알려주지도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언니가 수능을 마쳤을때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하며 버텼습니다. 개근상 놓치는게

 

아까웠던 엄마는 언니에게 계속 학교를 가라고 했고 언니는 담임에게 아르바이트를 한

 

다고 말하고는 계속 아파트 옥상에서 하교시간까지 있었습니다. 언니는 재수를 권하는

 

부모님탓에 재수학원을 다녔는데 빼먹는 일이 많고 늘상 집에서 잠만 자고 잘 먹지도

 

않았습니다. 개그프로를 봐도 웃지도 않고 티비만 멍하게 보곤 했습니다. 제가 언니를

 

위해 병원을 알아보고 언니를 설득해서 치료를 시작한게 제나이 스믈하나가 됬을때

 

였습니다. 언니는 이미 심각한 상황이였고, 약물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정신이 피폐해져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대인기피,불안,광장공포, 편집성 인격장애

 

등 수많은 병명을 논하시면서 언니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집에

 

알리고 병원비를 본격적으로 조달하면서 언니를 치료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서 언니가 겪은 수많은 일들이 밝혀졌고 제가 들은 이야기는 극히 일부분이라고 합니

 

다. 언니의 마음속은 회오리처럼 모든것이 뒤섞여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형체를 알

 

수도 없고 몇가지인지도 알수 없고 어지러우며 어떻게 얼마나 악한 상황을 만들지 모

 

른다는 뜻입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나쁜일을 저지를 지도 모르고 자살을 기도할

 

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니를 돌보는일이 더욱 힘듭니다. 도대체 누가 왜 이지

 

경으로 언니를 몰고 갔을지 너무너무 알고 싶습니다. 의사선생님께 조차도 가해자들의

 

이름을 쉽게 말못할정도로 언니는 겁나했습니다. 그 가해자들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것

 

자체도 두려워서 많은 시간을 허비했을정도 였고 그 가해자들의 이름은 의사로서 말해

 

줄수 없다고 합니다. 화자와 의사간의 절대적 신임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전 정말 이해

 

가 가지 않습니다. 가해자와 방관자들이 모두 아는 이름과 얼굴을 왜 저희 가족들은

 

모른체 살아야한다는 건지... 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고 우연히 라고 마주쳐서

 

저와 엮이게 되길 바라는 이 마음을 신은 알아줄지 너무너무 가슴이 탑니다. 제 모든것

 

을 걸고서라도 복수해주고 싶은 마음을 심이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사람을 인생

 

을 망치고 그사람의 가족들을 절망하게 하는 나쁜 인간들을 신께서 벌하여주길 간절히

 

바랄수 밖에 없는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추천수439
반대수0
베플ㅋㅋ|2009.10.09 16:30
ㅅㅂ년들 다 천벌 받길.... 앗... 베플이 되었지만 뭔 많이 씁씁하군요 그리고 신고2<--- 아마도 전따 시킨 주요 인물이 신고 버튼을 클릭 했다고 생각한다 이 망할년아!!! 정말 천벌 받아라!!! 싸이공개는 자제 하렵니다 ^_^ 생애 첫 베플이지만~
베플제정신이냐|2009.10.09 16:58
아마 그년들은 사회생활 잘 하다 시집도 잘갈겁니다 그런년들은 꼭 그럽니다 하지만 사람은 죄짓고는 못삽니다. 왜냐면 반드시 돌아오게 되니깐요 반드시 죗값을 받을겁니다.
베플ㅠㅠ|2009.10.09 19:25
중학교 때 잠깐 친했던 친구가 초등학교 때 피구하다가 간질로 쓰러졌더니 거품물은 모습보고 친구들이 그때부터 따시키고 걸핏하면 때리기까지 했다. 그러고 서로 대학생된 후에 그 친구들을 동네에서 만났는데 내 친구보고 그때는 정말 미안했다고 사과한마디하고 끝나게 된 일이지만 내 친구는 그런 따돌림과 폭력때문에 제대로 공부도 못해서 학교도 좋은 곳에 못갔고 아직도 아픔을 갖고 살고 있다. 그런데 그 따돌린 친구들 홈피갔더니 교생실습가서 후배들이랑 찍은 사진있더라. 기분 정말 묘했음. 어떻게 저런 학교생활을 한 학생이 교사가 된다고 교생실습을 갔는지... 마음이 착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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