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중교통 자리양보에 대한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어렸을적 저의 일도 기억이나 써봅니다.
(악~~~~~~~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어요~~~
본 얘기는 앞쪽에 있으니 부디 스크롤 내리지 말아주세요 ^^*)
저는 25살 여자구요![]()
제 아래 2살 터울로 23살 남동생이 있습니다.
어렸을적 일인데요,
저랑 동생은 매주마다 강압적(??)인 아버지
심부름 때문에 매주토요일마다 할머니,할아버지댁에 보양식을
직접 동생이랑 제가 장을 봐서 갔었어야 했어요ㅠㅠ
경동시장에서 개고기와 기타 여러가지 음식들을
(혐오하시는 분들 많으실테지만...;; 저희집 어른께서는 즐겨하셨어요..^^;;;)
사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청량리 → 부천까지 힘든여정을 했었어야 했죠...
생각하면 눈물나는 기억인데 정말 정말 힘든여정이에요.
어린아이 둘이 이것저것 장을 보는것 자체도 힘들었고...
너무 무겁거든요... 개고기 무게만해도 상당한데(이것저것 내장도 서비스로 주세요;;)
생선이나 과일이랑 다른 장까지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ㅠㅠ 무튼!!!
그때당시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동생은 2학년이였죠..
저희를 매주마다 할머니댁으로 보내는게...(저희에게는 아픈기억이지만요..)
엄마랑 이혼하시고 저희를 키우시는 아버지 나름의 효도였어요..
(머.. 어린애들을 어케 그런걸 시키느냐 하실 분들도 많으실꺼에요...
집 얘기 하자면 끝도 없고.. 글을 쓰는 이유는 집 때문이 아니니까 그냥 생략할께요^^)
무튼 그 날도 저희는 일상처럼 경동시장에서 장을 봐 청량리역으로 갔습니다.
때는 무더운 여름이였고, 한참 개고기 값이 상승했을때였죠..
처음부터 앉았는지 중간에 앉게 되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앉아서 정신없을 정도로 자면서 가고 있었죠~
어느정도 지났을까... 북적북적 사람소리들로 시끄러웠고
앉아있었지만 너무 덥고 자리도 너무 좁더라구요..그런상황에도 잠에 빠져
깊은잠은 아니지만 잤던거 같애요.
결정적으로 잠에서 깬 이유에는....................................
" 아주 어린것들이 사람들 이렇게 고생하는데 자는척 하고 있는거 봐라!!!
할머니가 이렇게 서 있는데 쯧쯧쯧 ~~ 어이구 ~~ 아직도 자는척 하네~![]()
야~~!! 야~~!! "
이러시면서 저를 쿡쿡 누르시는 거였죠..
솔직히 앞에 한 얘기도 들렸찌만.. 설마 아니겠지 하고 자는척 하다
쿡쿡 누르는 손에 깼어요.
잠에서 깼고 깨서 본 지하철 상황은....완전 만원에다 승객들은
좌석으로 쏟아져 버릴꺼 같은 그런 상황이였어요. 더군다나 여름이라
사람들 짜증이 장난아니였죠.. 에어컨은 튼건지 만건지...
그때 그 아저씨 표정 잊을 수 없습니다.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어 저는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했어요. 동생도 일어나려고 하자 저는 그냥 앉으라고 했구요......
일어나서 보니 구로역쯤이였고, 저희 라인에는 8명이 앉아있더라구요..
어린애들 2명이 앉아있으니 비좁게 어른한명이 더 들어올 수 있더라구요.
서서 어떻게 부천까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좌석으로 넘어져버릴꺼 같고... 옆에 아저씨 보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다른 어른들도 많고 한데 왜 꼭 우리여야 했는지... 저희 아직 어리고
보호받아야 할 어린인데.. 어른과 같이 있지 않고 깨끗해 보이지 않은
차림 때문에 저희가 만만해 보였나요???
지하철 내리고 마져 버스를 타서 할머니댁에 가는데 이건 아닌거 같은데 하면서
너무너무 서럽더라구요...
오히려 어렸을땐 몰랐는데 크면서 그때 일이 종종 생각나곤 하는데
커서 생각하니 왜 더 서러운건가요??
그때 그 지하철 상황 아직도 필름 처럼 남아있습니다.
하늘색 카라티 입으셨던 아저씨!!! .. 백발에 쪽진 머리 하셨던 할머니..
쏟아져 내릴꺼 같은 승객들...
어린애들한테 몹쓸짓 하면 안된다는게 정말 맞습니다. 기억에 다 남아요.
어른이면 어른답게 제발 어린아이들에게 아픈 상처 주지 마세요.
다 기억합니다. 무슨짓 당하시려고 그러시는건지요??
만만하고 약해서요?????
더욱더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에게 너무 가혹하진 않으신지요...??
휴................... 쓰다보니 너무 감정적이게 됐네요.
물론 저런 아저씨만 있던건 아니였어요~
어린애들 고생한다고 개고기 사면 몇천원씩 더 거슬러 주셨던
가게 아주머니^^ (개고기만 팔지 않고 한약재도 팔던 가게에요~~)
매주마다 받았으니 꽤 클꺼에요~~ㅎㅎ
한번은 바닥에 내려놓기 싫어 어린아이의 작은키로 지하철 좌석 윗 선반에
개고기를 뒀는데 제대로 두질 못했나봐요~
거기 아래 앉으셨던 아주머니 머리랑 옷위로 개고기 핏물이 뚝뚝뚝 .............;;;;;;;;;;;;
저도 당황스럽고 아주머니도 당황스럽고 죄송하다죄송하다 말씀드렸더니
짜증나는 표정한번 짓지도 않으시고 괜찮으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지금생각해도 너무 감사해요.. 어린애 둘이 장본거 같애서 그러셨나봐요..
추울때인거 같앴는데.. 털 달린 옷이였거든요. 상당히 불쾌하셨을텐데..
지금생각해도 너무 웃긴데..ㅎㅎㅎ
제 동생이 지하철에서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했나봐요 ㅎㅎ
서계시던 아저씨 위로 넘어졌는데 그 아저씨가 지하철 중앙에 눕고
제 동생이 그 위로 눕게 된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대로 ㅎㅎㅎ
아 정말 ㅋㅋㅋ 아저씨 표정 잊지 못해요 ㅋㅋㅋ 너무 황당하고
챙피해 하시던 모습 ㅋㅋㅋ
그때도 웃음만 나와서 사과 한마디 못하고 동생만 데리고 잽싸게 나왔는데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 검정색 점퍼 입으셨던 아저씨ㅎ;;;;
마침 내리는 역이였지만 그냥 나와서 더 기분 상하셨을듯;;;;;;;;
아!!!!!!!!!!!!!!그리고 마지막으로!!!!!!!!!!!!!!!!!!!!!!!!!!!!!!!
직장 6년차지만....
출근 대중교통 변태색히들!!!!!!!!!!!!!!!
제발 좀 그러지 마세요.
출근할때 그런일 당하면 기분 완전 구리거든요.
아침부터 머하는 짓들인갑쇼??
담에 걸리면 국물도 없다.................
손인지 아닌지
고읜지 아닌지
다 알거든??? 제발들 그러지 마라........................................
( 이렇게 써놓고 한번도 제대로 얘기 한적 없네요..ㅠㅠㅠ)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어요...
무튼.. 그때 그 하늘색 카라티 입은 아저씨
지금은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빠르면 손자볼 나이도 되셨을꺼 같은데...
제발 그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