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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지인들의 만행 1탄 우리형ㅋ

덜덜덜 |2009.10.15 15:51
조회 51,598 |추천 52

하하하핫 !!

 

안녕하세요 ~ 29세 청주에 거주중이고 한예슬의 팬인 덜덜덜입니다 ~ !

 

흠 .. 정말 오랜만에 글 써보네요 ㅋ

 

날씨가 쌀쌀해져서 더이상 무서운 이야기 쓰다가는 제가 얼어 죽겠음 ㅠ

 

경험한 이야기도 이젠 없고 -_ -;; 주위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다 들어봤을법한 이야기이

 

고 또, 쪽지로 저에게 경험을 말해 주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렇게들 보내시더라구요 !

 

"안녕하세요 덜덜덜님..제 이야기도 글로 좀 써주세요 ..

어제 가위 눌렸어요 .. 너무 무서워요 .. 재밌게 써주세요 !"  -_-;;;;;;;;;;;;;;;;;;;;;;;;

 

또는 ,

 

"안녕하세요 덜덜덜님..저도 무서운 일이 있어서 이렇게 쪽찌보내요 ..

얼마전에 밤에 자려는데 잠이 안와서 눈이 빨개졌는데 담날 거울보고 너무 무서웠어요.."

 

-_  ㅡ;;;;;;;;;;;;;;;;;;;;;;;;;;;;;;;;;;;;; 아 ...........뭔가요 ? ..........................ㅋㅋ

 

그 중에서 압권이었던 쪽찌가 하나 기억에 남네요 ..

 

 

"내가 귀신이다 워어어어어어어"  

 

 

ㅡ_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뒤에 "워어어어어" 이부분은

 

아무래도 쪽지 보내신분의 효과음으로 추정됩니다 .

 

 

 

이리하여 이제 그만 무서운 이야기는 좀 제껴두고 이젠 좀 다른 이야기를 써보려구요 ~

 

매일같이 좋은 말 써주시고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 주신분들에게 진심 감사드리면서

 

 싸가지 없게 바로                             sTARt~

 

 

 

 

제가 12세 그러니까 초등학교 5학년일때 있었던 일이네요 ^ ^

 

제가 존경에 마지 않는 저희 형은 그때 중학교 2학년 (빠른 78년생) 이었을때 였습니다.

 

날씨가 참 춥던 ... 그 겨울 ... 잊지 못할 일이 발생하게 되지요 ㅎㅎ

 

 

그때 당시 학교에서 나오면 전 동네 친구들하고 비비탄 총싸움을 하면서 매일 밤늦게

 

집에 들어가기 일쑤였지요 ..

 

뭐 어머니는 제가 다니는 초등학교 앞 문방구를 운영하셨기 때문에 절 데리고 놀아줄

 

시간이라고는 밤 10시 이후 또는 일요일 아침 7시에서 8시 사이를 제외 하고는 거의

 

없을 정도로 바쁘신 초캐리어워먼이었습니다 .-_- 비지니스걸인가 ? 마켓워먼? -_-;;

 

하여튼 그래서 전 항상 친구들과 밖을 싸돌아 다니면서 온갖 나쁜짓(독서,학원,자율학

 

습, 자연보호,영어단어암기 등)을 하고 돌아 다녔지요 ^ ^;

 

시골에서 이사올 때 초등과정을 할머니 집에서 다 맞치고 뒤늦게 혼자 올라온 그나마도

 

소심했던 성격덕 분에 친구조차 없던 저의 형은 더더욱 심심했을거라 생각됩니다 .

 

저희 집은 그 당시 2층 건물의 1층에서 살고 있었죠 .

 

겨울엔 냉장고가 필요없던 부엌 !  10명이 들어가면 서서 대화를 나눠야 했던 안방 !

 

그리고 춥지 말라고 스티로폼위에 벽지를 붙인 쪽방 -_-;

 

항상바쁘신 부모님과 뛰어난 커리어와 활발한 성격의 소유로 인해 외근이 잦던 동생-_-

 

그리하여 쓸쓸하세 혼자 있던 시간이 많아진 우리형 ..

 

드디어 그 외로움의 탈출구를 위대하신 형님께선 자기 방의 리모델링으로 찾은듯 했습

 

니다 .

 

급하게 어머니의 문방구에 가서 ..마치 맥가이버인냥 .. 이것저것 무상으로 챙기기 시작

 

했습니다 .

 

준비물은 "실 , 카터칼, 그리고 애기들 자연(과학?)시간에 쓰는 막대자석 과 스카치

 

테이프 "를 가지고 방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

 

아 물런 바빠 죽겠는데 귀찮게 하는 큰아들놈에게 어머니는 나중에 커서 큰사람이

 

되라고 크게 머리를 한대 후려 치십니다 ~

 

눈물로 문구값을 지불한 우리형 ... 드디어 흑막에 가려졌던 그의 속내가 드러나기 시작

 

합니다 ..

 

방에 도착한 형은 곧바로 문을 닫고(미닫이) 실을 약 5m가량길게 자른후 .. 카터칼에

 

막대자석을 망치로 반으로 나눠서 장착하게 됩니다 .

 

그리고 자신이 구상했던 대로 착착 진행하게 됩니다 .

 

당시 방의 구조와 미친 형이 제작한 신개념 시큐리티를 아래의 그림으로 보시지요 ~!ㅋ

 

 

 

 

 

나름 진지하게 제작한 형에게 추후에 물어보았습니다 .

 

도대체 무슨 원리냐고 ..어떻게 저런걸 생각할 수 있냐고 ..

 

의외로 대답은 엣지 있게 한마디만 툭 던지십니다 .

 

" 간단해 . 원심력이지 후훗 !! "

 

비장해 보이기까지 한 형의 모습에 전 죽이고 싶은 충동 욕구가 일어났습니다 .

 

간신히 참았지요 -_-;;

 

나름 카터칼이 날라가다가 잘못된 방향으로 날아가거나 뒷쪽이 무거워서 칼날쪽이 뒤

 

로 돈다거나 하는걸 보완 하고자 앞쪽에 무게추 까지 달고 윗쪽에는 날개까지 붙였더군

 

요 -_-;;;;;;;;;;;;;;;;;;;;;;;;;;;;;;;;;;

 

그리하여 두둥 .....

 

드디어 최첨탄 시큐리티 시스템 캡스와 kt텔레캅등 모든 보안시스템의 모태가 된 이

 

첨단 방 방어 시스템을 가동한 엣지남 우리 형님 ...

 

 

 

그 최첨단 시스템의 첫 제물을 형은 저로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

 

매일 부모님께 혼날때 마다 형은 남자 답게 묵직하게 .. 매를 달게 받으시고 ..

 

저는 때릴라 치면 매우 빠른 "굴복모드"로 대처 하고는 했죠 .

 

항상 이런 저를 부모님께서는 반성도 빠르다며 아껴주곤 했죠 ㅋ

 

그게 싫었던겁니다 . 딴거 없고 우리형은 맞을때 좀 같이 맞자는 일념으로 절 -_-

 

실험대상에 삼은거죠 ...

 

하지만 형은 뒤늦게 알았습니다 .

 

이방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고 동생은 밤늦게 까지도 집에 들어 오지 않는 야행성 쩌는

 

초 절정 아웃사이더 초등학생이라는걸요 ..

 

 

그리하여 우리는 순식간에 고아로 자랄뻔 했습니다 . -_   -;;

 

그렇습니다 . 그 문을 열게 된건 다름아닌 우리 어머니 ...

 

아들녀석이 저녁도 안먹고 방구석에서 뭐 하나 혹시 성교육받은거 개인 실습이라도 하

 

나 감시 차원에서 방문을 훅 땡기십니다 .

 

문에 힘이 가해지자 실은 순식간에 팽팽해지고 천장에 달아놓은 카터칼은 살짝 고정되

 

어 있던 스카치 테이프 따위는 금새 떨쳐내고 정확하게 문쪽 방향으로 날아 오고 있었

 

습니다 .

 

저희 어머니는 날아 오는 그 카터칼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

 

너무 놀란 나머지 순간 몸이 경직되어 그자리에 서있을 수 밖에 없었죠 ...

 

 

인생무상을 외치며 지난날을 떠올리시던 어머니 온갖 잡생각이 주마등 처럼 지나갑니

 

다.... 그런데 이게 왠일 ?

 

 

카터칼도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가 문을 너무 쌔게 팍 열으신 나머지 스티로폼 재질로 되어 있던 천장에 고정된

 

압정이 문을 당기면서 이미 좀 너덜너덜 해진 상태에서 움직이는 카터칼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어머니 앞에 툭 하고 떨어 지게 되었습니다 .

 

 

어머니는 한참을 아무말 하지 않으시고 그 자리에 얼음처럼 서 계시더니 ...

 

천천히 입을 엽니다 ..

 

" 아쉽겠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형은 그날 사경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

 

그래서 요즘도 가끔 그날 자기는 천국을 보았다고 하더라구요 ..

 

하지만 전 믿지 않아요 ㅋ

 

절대 천국갈 사람이 아니니까요 ~_~ 지옥을 봤다면 반은 믿어 줄랬는데 ㅋ

 

하여튼 살인미수로 신고 할까 말까 ? 어머니가 말하시며 잔심부름을 시켜먹은게 17여년

 

이 지났네요 ㅋ평생을 약점 잡혀 사는 우리 형은 지금도 ..

 

어머니가 " 만원만 ~"  하시면 10만원씩 내놓으신답니다 . ㅋ

 

 

 

 

 

그때 너무나 놀랐던 형은 지금은 최고의 효자가 되어 부모님께 최선을 다하고 돈도 잘

 

벌고 키도 크고  ...... 키도 키고 ........아...........어.............뭐 없네요 -_-;;

 

우리형좀 데려가 주세요 ㅠ

 

 

 

 

 

 

- 저희 형과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 더 있습니다 . 읽어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 ^;;

 

재밌으셨다면 http://pann.nate.com/b4291053 요것도 함 읽어 주세요 ! 쌍콤 합니다 ㅋ

 

 

추천수52
반대수0
베플앤트워프|2009.10.15 15: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쉽겠네??ㅋㅋㅋㅋㅋ 계석 큭큭 거리다가 여기서 빵~ 터짐...ㅋㅋㅋ 무서운 얘기만 보다가 재밌는거 보니까 완전 신나요!!!ㅎㅎㅎ
베플-|2009.10.16 01:17
휠 만든놈은 아마 톡커였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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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탐구생활|2009.10.16 14:11
남자 엄마 몰라요 엄마 남자 몰라요. 먼저 남자의 장난법이에요. 남자는 평소에 장난을 매우 즐기는 편이에요. 오늘도 어김없이 무언가를 준비했어요. 학교 미술시간에는 절대 나오지않는 손놀림으로 방안 곳곳에 실을 달아요. 엄마를 위한 자신의 깜짝 파티에요. 그렇게 완성이 되고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가 문을 홱 열었는데 이런 우라질. 커터칼이 발앞에 떨어져요. 그 순간 엄마는 애써 표정관리하며 쉬크하게 아쉽겠네?라는 말을 던져요. 남자의 얼굴이 사색이 되요. 지금까지 남자의 장난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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