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갑갑한 마음 가눌 길이 없어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인생선배님들의 말씀을 절실하게 기다립니다.
길지만 대화내용등을 잘 읽어주시고 답변을 해주셔요..감사합니다.
저는 27세 여성이고 일반 회사원입니다.
오빠는 29세 공무원입니다.
만난지 9개월이고 한번 양가 집에까지 인사를 다 하고 상견례 날짜 조율 중
오빠의 욱하는 말로 한달 헤어졌다가 오빠가 용서를 빌어서 다시 만난지 두달 째입니다.
저는 한번 신뢰를 잃었던지라, 이제는 전처럼 결혼결혼 하면서 만나고 싶지 않고,
그래도 오빠를 여전히 많이 사랑하니까 잘 연애하다가 자연스레 물 흐르듯이 결혼
하고싶다고 말했었고, 오빠도 믿음을 져버린 본인 잘못이니 니 뜻 잘 알겠다 하였습니다.
오빠가 이번 추석에 저희 집에 찾아와 부모님께 심려 끼친점 용서를 빌며 다시 만나겠다 허락을 받았고,
부모님은, 늬들 둘 사이 일이니 xx말만 듣고 자네만 나무랄 수 없다며 앞으로 더 잘 이해하고 만나되. 다신 이런 경솔한 행동 하지 말라고 당부하셨고
저 또한 오빠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 사과의 말씀을 전했습니다.<여기는 서울이고 오빠 본가는 지방입니다. 오빠만 직장때문에 숙소에서 사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전처럼 정말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하나 문제가 있다면, 오빠가 차를 사고 싶어했는데 저는
아직 필요치 않다며 말렸었어요.
오빠 직장과 숙소는 버스로 금방입니다. 게다가 직업특성상 주말마다 쉬는것도 아니라서 우리는 이제껏 여행을 딱 두번 간게 다입니다.<외곽을 나갈 일이 그리 많지 않다는 말> 그리고 저는 우리 둘다 신체건강하니 평소는 물론이고 여행시에도 기차나 버스 이용하는게 더 낭만적이고 좋다고,
유지비 들고 뭐 들고 하니, 차는 결혼 후에 내가 임신해서 배가 많이 불러서 대중교통 타기 힘들때 그 때 사자고 했었습니다.
처음엔 인정하더니 다시 만나고 나서 얼마 안되어 약간 다투고 이틀을 연락 안할 때
차를 계약했더라고요. 화가 났지만 그래, 그 정도로 사고 싶었나보다 하고 이해하기로 했고, 선물로 네비게이션이며 각종 악세서리들을 채워주며 즐겁게 인정하려 했죠.
그리고 어제, 둘이 술한잔 하러 술집에 갔습니다.
갑자기 제게,
-너 나랑 결혼할 맘 없다고 했지?
-아니 오빠 그런게 아니고 말했쟎아요 전처럼 서두르고싶지 않고 자연스레 하고싶다고..
-아니, 너 잘 생각한거야 나랑 결혼하면 너 힘들어질거야
하더니 고백할게 있답니다. 쪽팔림 무릅쓰고 한답니다.
현재 빚이 3천이랍니다.은행빚이..
솔직히 당황했죠. 하지만 다시 만난 후 서로 화는 절대 내지 말자 했기에 침착하게 물었죠. 어찌 생긴 빚이냐.
천은 마이너스통장이고 이천은 이번에 차 살때 대출 받은거랍니다.
천 중에 오백은 집 힘들때 드린거고 오백은 자기 급할때 썼답니다.
그래,,그럴수 있습니다. 공무원시험 준비하느라 6개월을 혼자 서울에 올라와 고시원생활 했는데 그럴 수 있다 애써 이해했죠.
그럼 얼마나 변제했느냐..하니 그대로랍니다.
08년 초에 만든 통장이고 현 2년 가까이 지났으며 직장 들어간지 1년이 넘었고
꼬박꼬박 월급을 받으며.. 숙소가 제공되어 큰 돈 또한 나가지 않는데..
그 빚 1000을 그대로 놔뒀다는 사실에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대체 500을 어디다 썼으며 왜 안갚았냐 물으니 씀씀이가 헤펐다. 라네요.
헌데 이 상황에 차 사려고 2천 대출을 또 받았다니 충격은 더 했죠.
저는 그렇게 말리는 차를 사길래 그래 어느정도 모아둔 돈 에 대출 조금 보태서 샀나보다 했었어요.
헌데 100%다 대출이라니..
그래서 물었죠.
난, 천만원 빚을 2년동안 한푼도 안갚은거도 이해가 안가고..이 상황에 굳이 불필요한 차를 사려고 2000을 추가대출 받은게 이해 안간다..그럼 어떻게 갚을 계획이냐..
하니,
-2년간 월급에서 반씩 <약 100만원> 2천 대출 갚을거야.
-그럼, 마이너스 통장 천만원은요?
-그건 그 2년 지나고 1년간 다시 갚을거야.
-그럼 총 3년이네요. 3년간 그럼 한달에 100만원가량으로 생활할거란 얘긴데
결혼은요? 적금도 못붓고 그럴텐데 결혼은 안해요?
-관사에서 살면 되니까..<기혼자에게 관사가 3년간 월20정도에 제공되나,
100% 제공은 아니고 운입니다.>
-관사 떨어지면요?
-......................
이 상황에 계속 국수 먹고 샐러드 먹고 대답은 안합니다.
휴....지금 음식 먹을 상황이 아닌것 같다고 말 좀 해보라고 하니 계속 묵묵부답이네요.
전에 오빠가 제게,
우리 할아버지 때 생긴 집안 빚이 있는데 아버지 어머니가 다달이 갚고 계신다
허나 다 못 갚고 돌아가시면 우리가 결혼해서 갚아야 할수도 있는데 괜찮냐 물었었고
전 당연히 괜찮다 했었어요. 오빠 직장 있고, 경제관념 있다 믿었고 저도 직장 있으니 알뜰하게 갚자..이사람으로 인해 생긴 빚도 아닌데 ..이해하자!
허나 이 경우는 다르지 않나요..
대체 이 직장 들어온지 1년 넘을 동안 그 빚 안갚고 뭐했으며..
그럼 차라리 모아논 돈이라도 있던지..그것도 아니고
이상황에 추가 대출로 차까지..
-관사 떨어지면 어떡할거냐구요..그럼 앞으로 3년은 난 결혼도 못 하는거네요?
-아껴쓰면 돼.언제 사도 살 차 미리 산것 뿐이야
-하지만 지금은 살 여건이 안되쟎아요
-대출 없이 순수 능력으로 사려면 40살 되도 못사
-오빠....!! 그래요..관사 들어갔다 쳐요. 애 생기면요? 나 애 빨리 갖고싶어하는거 알죠
-............................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오빠 나한테 직장 관두고 공부 더 하라고 다달이 50씩 지원해주겠다고 매일 말했죠?
어쩔려고 그런말했어요?
-내가 술담배값 아끼면 되니까..
-결혼 후 절대 맞벌이 하지 말라고 나 정돈 먹여살린다고 했죠? 월 백으로 살수 있을까요?
-...........
저, 일 관두고 오빠지원으로 공부할 맘 없을 뿐더러 맞벌이 안 할 생각도 없습니다.
단지 저런 말들에 감동을 받았을 뿐인데 이게 다 허풍이었단 소리죠.
오빠가 정말 차가 필요한 직업이었으면 2천이 아니라 몇천을 대출 받아도 아무소리 안한다..허나 그렇지도 않은데 빚까지 있는 상황에 꼭 샀어야 됐냐..
아님 철저한 계획이라도 세우고 사던가..정말 난 이해할 수가 없다..말하니
걱정말랍니다. 너한테 피해 안줄테니..
정말 말문이 막히더군요
나랑 결혼할 맘이 없단 소리지 뭔가요 저게..
어차피 생긴 빚이니 백번 양보해 이해하고..
제발 현실적인 변제계획이라도 제시해 주길 바랬건만..
묵묵부답의 연속이다가 한단 소리는
-아버지가 나 차살때 보태준다고 한 몇백 그거 받으면 변제에 보태고 그럼 도움될거아냐 그래서 산거야
-오빠 그돈을 받으면 상식적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갚아야죠. 차를 살게 아니라.
제발 계획을 말해봐요 난 그럼 향후 3년간 허수아비인가요 연애만 하는?
-어쩌라고! 난 쪽팔림 무릎쓰고 다 까발렸쟎아 3천 빚있다고!
그리고 갚는다고. 안 갚는데?
라는데....정말 맥이 풀리고..다시 왜 만났나 싶고..
오빠랑 결혼 결심한게 성실함과 듬직함이었는데..
결국 둘이 택시를 타고 가는데 또 계속 침묵이길래 물었죠.
할말 없냐고..
오빤 날 단지 연애상대로 생각했느냐고..아니지 않냐고..
그럼 아까처럼 나 빚 3천있다. 통보할 게 아니라
이래이래서 빚이 생겼는데 이렇게 이렇게 할 계획이니까 좀 힘들어도 이해해주라 말하는게 맞는거 아니냐고..
내일이라도 차 팔 생각은 없는거냐고..
묵묵부답..
나 또한 오빨 가벼운 상대로 생각했다면 빚이 얼마건 마이너스가 얼마건 나랑 데이트할 때 잘 쓰면 되고 차 또한 대출있건 없건 있으면 나도 편하고 좋다.
근데 우린 그런 사이가 아니지않냐..해도 묵묵부답..
나 너무 황당하다 지금 내 심정 이해 안가냐니 그건 이해 간다네요. 근데 계획이 앞으로 3년간 월급의 반을 고스란히 빚잔치 한다는거냐니까
-아 더이상 나보고 뭘 어쩌라는거여?
난 빚있어서 고백했고 계획 말해보래서 갚는게 계획이라고 말했는데 뭘 어쩌라고
순간 저도 화가 나서, 오빤 진짜,,,,아닌거 같네요 라고 말을 하니
도로 한복판에서 택시문을 열고 가버리데요.
그리고 현재까지 연락 없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본인 딴엔 힘들게 말한건데 제가 이해해 주지 않아 실망했을 수도 있지만
전 예전에 오빠집 빚있다고 했을땐 전혀 뭐라 안했었어요.
결혼해서 같이 갚자고 했었어요.
이건 그때완 다른 문제 아닌가요?
빚이 있고없고 보다, 이 사람 마음가짐의 문제니까요..
첫시작도.. 오빠가 할말이 있는데 이래서 빚이 있다 이제말해 미안하다가 아니라
나랑 결혼 할맘 없댔지?잘생각했다 이러면서 말을 하니 어느 여자가 기분 좋습니까..
우리 첨에 헤어지기 전에 마이너스 통장 있단 얘기는 상견례 앞두고 왜 말 안한거냐니까
날짜를 딱 정한건 아니었으니까..! 라네요.
이런 말들에 화나는 제가 비정상인가요..
이 사람이 너무 당당하게 나오니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요.
내년에 결혼얘기 나오는 사람이 어떻게 앞으로 3년을 월급의 반씩 빚잔치 할 생각을 하는건지.....남자들은 원래 여자랑 생각자체가 다른가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휴,, 첨 오빠집에 인사 갔을 때 오빠네 친척할머님이 제 부모님 직업이며 사는 동네,집 형태 물으시고 어디서 되도 않는 여자를 데려왔다고 치마만 두르면 다 여자냐고..
결혼은 집안끼리 수준이 맞아야 하는거라고 모욕을 주셔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저희 아빠 성실히 설비일 하셔서 저랑 동생 가르치셨고 저희 집 쌍문입니다.
쌍문은 지방 본이 모르실 듯하여 수유근처라니 수유 그 못사는 동네? 라시며..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빚이 있단 자체보다 그 빚이 생긴 과정과 오빠의 현태도에 너무 충격이고 실망스럽습니다.
지금 이런 말 하면 분명 , 원성을 사겠지만 처음 만남부터 현재까지 정말 다정하고 저를 먼저 배려하던 사람입니다. 듬직한 외모와..저희 부모님께 살가운 점 등으로 부모님도 무척 좋아하셨고.. 오빠네 부모님도 물론 결혼 후에야 모르는 일이겠지만 정말 인격적으로 존경스러운 분들이세요..
어느연인이나 둘만의 애틋함과 추억은 둘만 아는거긴 하겠지만,
오빠와의 기억과 이 사람을 믿었던 마음이 자꾸 생각나서 갈피를 잡지 못하겠네요..
안정적 직업 있고, 신체 건강하니 꾸준히 벌어서 갚으면 되겠다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한 행동인데 연인인 제가 이해를 당췌 못해주고 닥달하기만 하니 짜증이 날 수도 있었겠지만..일전에 올 2-3월로 결혼얘기 나올 때 대체 무슨돈으로 하려고 했던건지..
이 또한 대출 받으려 했는지..제가 믿었던 것과 달리 계획성이 너무 없는거 같고..
3년간 월 백으로 살거야 란 생각을 했다니..이 사람은 저랑 결혼할 맘이 없는가봐요.
갑자기, 어제 만나자마자 제가 옆의 아기에게 눈을 못 떼니
우리도 빨리 하나 낳자! 라던 말이 생각나네요.휴....원래 생각 없이 말을 지르는 사람이었던가....이 사람이..
사랑의 감정 말고도 "나보다 어른, 인생선배"란 생각을 늘 가지고 오빨 보던 저로썬..지금 충격이....
객관적으로 상식적으로 봐선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은데
막상 감정이 개입되니 참 쉽지가 않다.
내 미래를 봐선 백번 헤어져야 하는데
사람은 참 본인의 일에는 아둔해진다....
리플이 30여개가 있어 보니 많이 본판에 선정되었군요.
시간 쪼개어 조언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 이 글을 쓰고, 전 날 택시에서 내려 가버린 후 아무연락 없는 오빠에게 제가 먼저
문자를 보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께 말씀드려 보자. 만일 그분들이 오빠말대로 그래, 꾸준히 갚으면 되지.
하고 이해하시면 나도 이해하겠다
<물론 이렇게 나오실 분들도 아닐뿐더러, 부모님께 말씀드릴 자신 없을것 같아 심각성을 느끼게 하려고 했던거에요. 팔이 안으로 굽어 정말 저렇게 나오시면 그땐 헤어지려했구요>
-너보고 이해심 부족이라 안한다. 나같아도 너처럼 그랬을거다. 허나 니가 너무 닥달하니 자존심이 상해서 택시에서 내렸다
-어젠 그건 존심상하는 축에도 못 든다. 앞으로 몇년간 돈에 쪼들리며 살텐데 그럼 수많은 사람에게 존심 구기는 일 훨씬 더 많을거다.
-언제 사도 찰 사였다.
-투싼 중고 아무리 07년식이라도 내가 알아보니 16~700이더라.근데 왜 2000이나 대출받았냐
-나머지돈은 이번 비번날 은행 가서 불입할거다
-정말 다달이 백씩 갚을 생각이냐.마이너스 통장은 정말 천만원 그대로인거냐
-왜자꾸 계속 묻냐. 나 취조하냐. 다달이 백씩 갚을거고 상여금 나오면 마이너스에 불입할거다.이제 속시원하냐 됐냐
<이 문자로 정말 이사람은 당당하구나..뭔가 한참 잘못됐구나 느껴지더군요>
저 또한 이젠 내 마지막 배려란 생각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천만원의 빚이 있는거,,헌데 1년간 갚진 않고 오히려 버는 족족 흥청망청 쓴거..상견례말 오가는 중에도 내게 말 안한거 사기나 다름없다.
헌데 이상황에 이천 추가대출을 한마디 상의 없이 받고 외려 큰소리라니 너무 답답하다..오빠 부모님이 지금 오빠 상황 아시면 바로 뒷목 잡으실거다..
빚의 유무를 떠나 오빠의 태도가 너무 실망스럽다. 난 어떻게든 그래도 이해를 하고 절충을 하려 노력하는데 오빤 무조건 오빠뜻대로 하겠다 고집만 피우는데
이렇게 계획성없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인줄 몰랐다.
끝까지 차 유지하며 다달이 백씩 갚고, 상여 나오면 또 나오는 족족 마이너스갚으며 살거라면 난 오빠 못 만난다. 밤새가며 뼈빠지게 번 돈 족족 빚갚는데 빠져나가봐야 그때서아 아차 할거냐. 선택은 오빠가 해라.
<저는 아무리 화나도 절대 헤어지잔 말이나 이런 뉘앙스 함부로 말하는거 싫어해서
9개월 사귀며 처음으로 얘기한거였습니다.>
-상의없이 큰돈 빌려 정말 미안하다.
내생각은 결혼해서 관사들어가서 살면 결혼할 때 집 안구해도 되니
큰문제없다 생각했고,
지금 숙소비 5만원이면 되니 큰돈 나갈일 없으니까
결혼전까지 최대한 모아서 변제하고,
결혼하면 축의금으로 또 변제하면 되니까 충분히 갚아나갈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결혼해서 차차 돈모아서 사나 지금 대출로 사나 금전적 데미지는 어차피 같지않느냐 어찌됐건 미안하다
-이수많은 얘기들 나와 단하나도 상의 안하고 저질렀단 거에서 오빠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진다.그리고 지금 100%대출로 사는것과 알뜰히 모은 후 조금만 대출 받아 사는거 금전적 데미지 확연히 다르다,
게다가 현재 천만원의 빚이 있는 상태 아니냐.
사금융이나 제2금융처럼 다달이 갚으라는 독촉이 없는 마이너스 통장이라 오빠가 지금 빚의 심각성을 모르는거다.
월백으로 만일 애기까지 생기면 살수 있을거 같냐
분명 빚갚느라 저축도 못할텐데 그러다 관사 비워줄 시기 오면 어디가서 살거냐.
아님 나랑 결혼생각이 없어서 여기까진 생각 안한거냐.
보냈지만 현재까지 무소식입니다.
될대로 되라는 식인지..
주위 사람들에게 차샀다고 다 말했는데 갑자기 팔기 챙피하겠지만 그래도 지금 당장 차 팔고 와서 , 마이너스통장의 현실적인 변제계획까지 제시하며 사과해도 제가 혼란스러울 판에.....정말 답답하고 속이 상하기 그지없네요..
오빠는 왜 자길 이해못해주냔식입니다.
어차피 직업있고 현재 집세며 뭐며 큰돈 안나가는데, 왜 못갚냐식인데
네. 솔로면 가능하죠 향후 몇년 결혼계획 없다면 가능해요..
하지만 저축은 거의 못하겠죠 솔로여도.
근데 게다가 본인은 옆에 결혼얘기가 집안끼리 오가는 제가 있지 않습니까..
이 직장 다니는 1년간 마이너스 통장 천은 대체 뭐하느라 못 갚았냐하니
DSLR사고 회사에 필요한 정장 사고 아버지 환갑때 백 보내드리고 하느라 못갚았다네요..........휴,,,,
정말 사람의 이런 경제관념이나 성격은 바꾸기 힘든 부분일까요?
결혼해도 오빠가 집 해오는거 바라지 않는다고,
관사신청해서 꼭 관사 들어가 살면서 둘이 3년간 열심히 벌어서 작은 전세집이라도
얻어 나오자고, 그게 더 행복하고 뜻깊을 거라고 둘이 늘 얘기해왔었는데..
모든게 다 물거품이 된 순간입니다.
제 문자에 아직도 답이 없는 이 사람이 참 밉고 이 상황이 싫지만
더 싫은건 제 마음입니다.
100개 중 95개의 마음이, 오빨 미워하고 실망하고 헤어져야 겠다의 마음이라면
나머지 5개의 마음은
그래, 고시원서 공부하고 어쩌고 힘들게 살다 시험 합격하고 직장 들어왔으니
하고싶던거, 참았던거 얼마나 많았겠어 본인 생각엔 그것들 좀 누리다가 갚아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지르던 찰나 날 만난거고 그러다보니 데이트다 뭐다 해서 또 예상외의 돈이 나가니 빚은 잘못이란거 알면서도 등한시 했겠지..
그리고 그 마이너스 통장빚만 아니더라면 차 할부야 갚을라면 갚을수는 있겠지.
어차피 오빠차되는거니까 결국..
이렇게 오빨 이해하려 합리화 시키는 제모습이 더 싫으네요.
하지만 현명한 판단 할겁니다.
사랑과 정, 둘사이 추억과 경험들로 이성적 판단이 흐려진 저보다는
3자인 여러분의 의견을 그래서 더 듣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