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산XX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고 1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제가 좀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톡커분들 좀 도와주세요ㅠ
아, 그리고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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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이 일어난 건 오늘 낮 12시 10분 경 학교에섭니다.. 그 시간은 점심시간 10분 전으로 수학(4교시) 수업 중인 시간이구요. 전 열심히 수업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선생님이 학교 전체에서 가장 연로하신 선생님 TOP10에 드시고요 수업하시는 방식이 예제 같은 쉬운 문제만 10분씩 설명하는 그런 식입니다 ㅡㅋ 톡커분들도 아시겠지만 학교에 다 좋은선생님들만 계시는건 아니잖습니까.. 물론 사람의 좋고 나쁨은 매우 주관적인 일이라 제가 그 선생님을 나쁜분이라고 할수는 없지만요..
여튼 뭐 어찌됬던간에 제 수학 담당 선생님이니까 저를 비롯한 클래스 친구들은 받아들이고 이때까지 잘 수업을 해왔습니다.
아 그런데 진짜 오늘따라 너무 수업이 재미없고 따분한겁니다ㅡ 특히!! 누구나 다 아는 내용(심지어 중학교에서 배우고올라온 내용)까지 자기만 안다는듯이 수업해대는겁니다ㅡ
실은 학교 방침으로 수학이랑 영어는 上 中 下 성적별로 세 반 나눠서 수준별 수업하는데 저희반은 上반이거든요. 그래서 좀 차별화된 수업을 할줄알았더니 진짜 이건 下반 수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습니다. 단원은 고 1 공통수학 '삼각함수' 였고요.
말이 좀 샜는데 여튼 그날따라 너무 재미없길래 전 좀 앞서나가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앞서나갔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수업 중인 내용이랑 뒤에 나오는 내용이랑 연계되있어서 정신없이 풀어버린건지 모르겠네요. 저는 수업 중인 내용보다 교과서로 딱 한 장 뒤에 있는 문제를 풀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이걸 어떡합니까 선생님이 뭔가에 열심히 몰두해있는 저를 발견!한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할아버지는 저를 타겟으로 삼으셧겠죠(선생님 별명이 할아버지). 전 진짜 초초초 당황해서 선생님 질문에 엉뚱하게 대답해버렸습니다. 선생님 질문은 이랬습니다 ㅋㅋ
"지금 우리가 어디하는데(수업을 어느부분 하고있는데) 여기 펴놓고있노?"
"아.. 저 방금 선생님이 예제 4번 하셨습니다"
근데 우리가 수업하고있던건 예제 4번이 아니라 문제 4번이였습니다. (예제랑 문제랑 다름)
여기서 부터 심각한 일들의 연속입니다 ㅠㅠ
전 솔직히 제가 잘못한 거 알고 혼날 각오 좀 하고있었습니다. 근데 진짜 갑자기 회초리로 머리를 난타하는거 아닙니까... 이게 진짜 손이 떨려서 자판 치지도못하겠네요;.. 막말로 개xx패듯이 맞았습니다 저 ㅠㅠ 그많은 친구들앞에서.. 교실 분위기 바로 싸~해지고.. 근데 전 진심으로 쪽팔리는 그런 것보다는 아픈게 더 크게느껴졌습니다. 진짜 너무너무아프더군요.. 맞고난 직후에는 두피부분 (머리바깥피부부분)만 아팠는데 조금 지나니까 머리가 웅웅(?)거리는게 미친듯이 아픈겁니다.. 뭔가 큰일난다 싶은맘에 보건실가서 어떻게 양호선생님한테 말씀이라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글쎄 그 선생님이 안보내주시는겁니다 ㅠㅠ 너무아픈데 진짜..
그래놓고 너무 아프다니까 '선생으로서' 한다는말이
"죽으라고 때린거야 죽으라고" "걍 죽어"
아 진짜 이게 무슨 사람입니까.. 인간이 지켜야할 도리가 맞습니까 ㅠ 언제부터 우리 대한민국이 아랫사람이 윗사람한테 무조건적으로 복종하고 꿇는 그런 나라가 된겁니까ㅠ적어도 선생님이시면 先生이란 말뜻에 맞게 저희를 바른길로 이끌어주시고 그래야되는것 아닙니까..
애들이 술렁술렁 대고.. 그치만 그 어느 친구도 선생님한테 뭐라고 말하지는 못하더군요... 저같아도 그랬겠지만요..
아, 참고로 전 지금 우리사회에 대해서 비판하고 그런게아닙니다; 이야기가 끊겼네요ㅋ
여튼 그렇게 전 결국 보건실을 수업이 끝나고서야 갔습니다. 친구 두명이 부축해줬고요.. 가는 도중에 몸에 이상한 증세(?)같은게 오기시작하더군요 ㅠㅠ 의자에서 일어서는순간 너무너무 어지러웠고요 약간의 메스꺼움(?)도 있었고 제일 심각했던게 이상한 검은 얼룩같은게 보이는 증상이였습니다ㅠㅠ 왜 태양을 직접 맨 눈으로 보고나면 잠깐동안 보이는 얼룩같은거 있잖아요 그런거... 계속 보이는겁니다 ㅠㅠ 특이한건 오른쪽눈을 감고 왼쪽눈으로만 보면 안보이고 인쪽눈감고 오른쪽눈으로만 보면 보인다는거.. 그러니까 오른쪽눈이 살짝 이상했단 말입니다..
보건 선생님한테 말씀드리니까 누워있으라고 그러시고 살펴주시던데 진짜 눕는순간 머리 막 찌르는 느낌이랑 웅웅거림이 동시에 오면서 전 머리가 뭐가 잘못됬나? 싶은 마음에 살짝 눈물도 나더군요... 증세가 심해지고 상황이 그냥 넘길 상황이 못되다 보니까 담임 선생님이랑 엄마아빠 다오셔서 저 병원갔습니다
부산 사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부산에 있는 큰병원중에 동래 봉x병원이라고 하나있습니다 거기 응급실가서 안정제같은거 주사하나 맞고 증상말하니까 CT촬영 해보고 뇌에 만약 손상된 게 보이면 MRI촬영까지 해야된다고 그러더군요 ㅠㅠ 다행인게 병원 도착 했을때 쯤에는 증세가 좀 나아졌다는거...ㅠ ㅋㅋ 여튼 CT촬영이랑 X-ray촬영 결과가 이상이없어서 뇌일부에 충격만 간거라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래도 3일정도는 어지러움이나 웅웅거림이 지속될거 같다고 하시는데 지금도 머리는 계속아픕니다
전 개인적으로 그 선생님과 안좋은 감정이 있었던것도 아니고(그 선생님은 제 이름도 모릅니다 ㅡㅋㅋ) 제가 그 선생님이 싫다고 겉으로 드러낸것도 아니고...
수업시간 선생님 설명을 듣지않고 제가 혼자 다른데 집중한건 분명 제 잘못이 맞습니다. 그러나, 제가 다른 과목을 공부한것도 아니고 잠깐 몰두한나머지 문제를 풀어버린건데 오히려 이건 수학에 심취했다고 칭찬해줘야되는거아닙니까... 뭐 칭찬을 못받았다고 억울한건 아니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그 회초리(나무 재질인데 스키탈 때 신는 것 같은 구조로, 날 부분으로 때리면 상당한 damage)로 얼마나 세게 맞았으면 이렇게 되는겁니까 또 전 머리 부분중에서도 정수리가 위치하고있는 두정엽과 눈과 연결되있는 후두엽을 강타,난타당했습니다!! 정말 개 맞듯이요...
제가 이정도로 아플만큼 맞아야 하는게 정당한 건가요? 외람된 말일지는 모르지만 전 살면서 이만큼 맞아본적도 없고 제가 한 행동이 이렇게 까지 처벌받아야 하는일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않거든요... ㅠㅠ 물론 선생님들마다 체벌정도와 방식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막말로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이렇게 체벌을... 이거 과잉체벌이 아닌가요 ㅠㅠ
아빠가 학교 가셔서 선생님이랑 이야기 하셨는데 아빠 말씀으로는 그냥 선생님의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고 (저도 잘못한게 있으니까요) 좋게 이야기 했으면 제가 크게 신체에 결함이 생긴것도 아니고 해서 넘어가실려고 했는데 선생님이 자긴 잘못 없으시다고 불만 있으면 법적으로 처리하라고 그렇게 말했다고하네요. 그래서 교육청이랑 청소년위원회 같은데 신고하시고 난리도 아닙니다 ㅠㅠ 아들로써 진짜 죄송하네요.. 불효자식이된기분.. 그리고 담임선생님한테도 죄송스럽고..
솔직히 전 지금 그 선생님에 대해서 이렇게 존댓말 쓰는것도 정말 화나네요. 저의 입장에서 볼때는 다른 친구들(최소한 제가 아는 친구들)은 모두 그 선생님을 싫어하고 이미 저의 편에 서있습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 글을 썼으니 외곡되어 표현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 다른친구들의 말까지 인용해서 글 쓴거고요.. 진실에 가까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여러모로 마음이 복잡해서 말재주도 안나오고 말도 꼬이고 정신도 없고 진짜 뭐 처럼 글을 썻네요; ㅋㅋ 지금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그 선생님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학교에서 짤렸으면 좋겠다 이런건 아닙니다. 단지 이게 과잉체벌이 아닌지, 또 맞다면 그 선생님이 법적으로 어떤 처벌을 받고 저와 저희 가족은 어떻게해야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전문가 분들의 도움이 시급합니다 ㅠㅠ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