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2때 학원을 등록했었다.
원장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수업을 들어갈려던 찰나
나의 눈엔 아주 예쁜 여자애가 눈에 띄었다.
우리 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다.
'어?! 우리 학교에도 저런 애가 있었나?'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갈려고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그 여자아이가 있었다.
힐끔 쳐다보았다……. 눈이 마주 쳤다........ 심장이 미칠 듯 뛰었다..................
나는 고개를 재빨리 옆으로 돌리고 차를 기다렸다.
그녀와 만난 첫날 이였다.
어느덧 중간고사준비 기간이 되었고
나는 학원 자습실에 있는 친구에게 물었다
"야 혹시 수학 시험범위 아냐?"
"아니 우리 반은 아직 안 가르쳐 주던데,"
"아 그래?;;"
자습실 구석에 '그녀'가 있었다.
나는 다가가 물었다.
"저기 혹시 수학 시험범위 알아?"
평소에는 무표정 이였던 그녀가…….
활짝 웃으며 대답해주는게 아닌가.
"어 그거 나 알어 폰으로 보내 줄까?"
"어 그래줄래?"
"잠시만,"
번호를 가르쳐주고 그녀는 문자로 보내주었다.
"고마워 저기, 뭐 먹고 싶은거 없어? 내가 사줄게."
"나중에 생각나면 말할게"
그녀와 첫 대화,,,를 했다는 것만으로 엄청 기뻤다.
집으로 가서 그녀에게 문자를 하였다.
'저기, 나 국어 범위도 모르는데 가르쳐줄 수 있어?'
물론 국어 범위를 알고 있었지만,
그녀와 문자를 하고 싶었다.
잠시 후 답장이 왔다.
'국어 범위는 xxx~xxx인데 xxx는 안 들어가'
'고마워'
난 느꼈다.
그녀는 매우 친절하다는 것을,
다음날
학교에서 선생님께 가는 도중, 멀리고 그녀가 보였다.
난 인사를 해야 할지 말아야할지 수천 번 고민을 하였다.
그녀가 가까워질수록 나는 초초해져 갔다.
'아, 뭐라고 해야 하지,'
결국 그냥 지나쳤다.
'병신 같은 게 그깟 용기도 없냐? 너 같은 또라이는 없을 거다 ㅉㅉ…….'
속으로 나 자신을 얼마나 원망한지 모른다.
어느덧 주말이 되어
학원을 갔는데 그녀가 있었다.
나는 용기 내어 인사를 했다.
"안녕?"
"어 안녕?"
나는 조금 쑥스러웠다.
조금 어색해서 다시 말을 걸었다.
"야 저번에 내가 뭐 사주기로 한거 기억 안나?"
"음……. 뭐 때문이었지?"
"시험범위,,,,,,,"
"아 맞다!! 뭐 사줄 수 있어?"
"그건 니가 정해야지."
"그럼 따뜻한 캔 커피 하나만 사줘"
속으로 같이 가자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 그럴 만큼 용기가 나질 않았다.
"응 알았어. 잠시만"
나는 편의점으로 가서 캔 커피와 내가 마실 음료수를 샀다.
그리고는 그 먼 거리를 엄청 뛰어서 학원으로 갔다.
캔 커피를 따뜻한 상태로 줘야하니까,,,,,,,,,
숨을 헐떡이며 그녀에게 캔 커피를 건네주었다.
"헉헉, 자 캔 커피,"
"고마워 그런데 왜 그렇게 헐떡거려?"
"뛰어온다고,"
"어쨌든 잘 먹을게"
그녀가 캔 커피를 따서 먹는 모습을 볼 때 나는 너무나도 행복했다.
어느 날,
그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야 나, CD로 해야 할게 있는데 좀 해주면 안 돼?"
난 흔쾌히 승낙 했고
그녀는 웃으면서 종이에 해야 할 것을 적어 주었다.
학교를 마치고 바로 집에 가서 그녀가 부탁했던 CD를 제일먼저 작업하고
내일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다음날 학원에서 그녀에게 CD를 건넸다.
그녀는 고맙다고 했다.
나는 그녀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뻤다.
며칠이 지나고,
학원에서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학원 교재를 들고 있었다.
그 책은 코팅 되어져 있었는데, 평소 책을 막 굴려 될 대로 된 내 책을 보고,
그녀에게 내 책도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녀는 알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도 그녀는 나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답답한 나는 문자를 보냈다.
'야 책,그거 언제 쯤 해줄 거야?'
답장이 오질 않았다.
'야, 책 코팅 안해줄거냐고'
역시 무응답,
'야 장난 하냐. 왜 문자 쌩까'
방금 보낸 문자가 좀 심한 거 같아서 다시 보냈다.
'내가 부탁을 했는데 화내서 미안,'
혼자 바보같이 내가 뭐 잘못해서 문자를 씹는지 오만가지 생각을 했다.
몇시간뒤 문자가 왔다.
'야 미안 나 폰 배터리가 없어서,'
그렇다 나 혼자 개 쌩쑈를 한거다,
이일 이후로 다짐하였다. 혼자 지랄하지 말자고,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