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년 가까이 되었나? 꽤 긴 시간이 흘렀다.
여자가 있었다.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고졸로 객지에 나와
미용일을 하면서 자격증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버스에서 낮선 그러나 꽤 호감이 가는 남성이 말을 걸어왔다.
대학생처럼 보였던 그 남자는 여자에게 호감을 표현하며 차한잔을
하자고 말을 건다.
그렇게 시작된 만남이 둘의 악연이였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 사랑했으며 결혼을 약속한다.
그러나 남자의 어머니는 크게 화를 내며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다.
자신의 아들은 대졸에 기자였으며 외모또한 수려했기 때문이였다.
똑똑하고 잘난 자신의 아들이 천하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고졸 미용실에서 일하는 여자와 만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여자의 집안 또한 가난했다. 그러나 가장 힘든 사실은 여자의 모든 것을
트집 잡으며 모욕하는 행위였다.
그러나 시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둘은 서로를 아주 좋아했기에
몰래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다가 여자는 임신하게 된다.
어느날 남자가 말한다. 잠깐만 서울에서 일하며 애 잘보고 있어라.
그리고 그는 부산으로 내려간다. 여자는 왠지 꺼림직한 느낌에
남자에게 전화를 건다. 남자는 전화를 받지 않자 남자의 직장에
전화를 한다.
그러자 회사 관계자가 말했다. 000씨 오늘 결혼식 입니다. 00결혼식장에서
0시 결혼이예요. 여자는 아이까지 낳아서 시어머니의 허락만 받기를
기다렸는데...
결국 시어머니의 중매로 또 효자였던 아들은 어머니께 순종하기 위하여
여자와 자식도 낳아놓고서도 다른 여성을 속여 사기 결혼식을 올렸다.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시어머니도 알고 있었다.
사기 결혼식을 당한 여자 또한 완벽한 피해자다.
여자는 알고 있는 친척 변호사를 통해서 소송을 건다. 그리고
위자료로 30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위자료가 너무 아까웠던
남자와 남자의 형 ,매형까지 달려와 온 집안의 물건을 모두
때려 부수며 협박했다.
돈을 돌려 달라고... 안그러면 너의 아들을 외국으로 입양 보내버릴꺼다.
아이는 남자의 양육포기로 이미 입양기관에 넘어갔다.
남자가 직접 뺏어 아이를 줘버렸다.
그리고 남자(아버지)는 아이를 돌려받고 싶다면 위자료 절반을 돌려달라고 한다.
(자신의 자식을 상대로 거래를 했다. 버리고 상처주고... 그놈의 돈이 뭔지....)
결국 견디지 못한 여자는 돈을 돌려주고 아이를 데려온다.
돈을 받았던 남자와 남자의 형은 사라진다.
15년이 지난후 끔찍한 기억속의 그 남자에게 전화가 왔다.
그때가 되어서야 본인의 죄를 뉘우치고 있었다.
그와 그의 어머니 형과 매형들... 그 악랄한 사람들 모두가
회개하지 않고 즐겁게 살던 어느날,
천벌은 그들앞에 다가왔다.
가족들 모두가 남해에서 배를 타고 관광을 떠났다.
그러나 모두 침몰하여 오로지 시어머니와 남자만 살았다.
모든 가족들이 한순간에 몰살당했다. 그들의 아들 딸들은
마치 여자와 여자의 아들처럼 되었다.
가족이 모두 몰살 당하자 그때서야 그 남자는 기억했다.
그리고 그때서야 깨달았다. 본인의 죄가 무엇인지...
남자또한 인생이 꼬여서 매우 불행하게 살았다고 한다.
매우 불행했다고 한다.
나도 그 남자 가족들 모두가 몰살 당했다는 말을 듣고
매우 놀랬던 기억이 난다...
회개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어느날,
천벌이 다가온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