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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가 내린 굴욕스런 점괘

아햏햏 |2009.11.22 02:55
조회 1,014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 매일 매일 즐겨보는 대한민국에 사는 26 총각이에요~

 

(재수없는 점쟁이때문에 앞으로 노총각이 될 지 모르겠지만...)

톡에 글 써서 툭 된 경력도 있지만 참 매번 쓸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시작을 어케 해야 할지 어렵네요..

 

몇일 전이였어요..

휴일에 집에서 뒹굴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연애 ing 인 친구인데

뜬금없이 자기 여자친구랑 궁합보러 가는데 같이 가자네요..

내가 거길 왜 가냐했더니, 여자친구 몰래 지 혼자 함 볼라한다고 같이 가쟤요..

친구녀석이지만 한대 때려주고 싶더라구요..

괜히 그런건 상대방 몰래 보는게 예의가 아니다 싶어 몇번 거절했지만

끝내 할 일도 없고, 집에만 있기도 답답하고 해서 같이 가게되었어요...

 

(후..누군 쉬는 날 애인 몰래 궁합보러오고, 누군 남 애인이랑 궁합보는거 따라나오구..;;)

어쩌고 저쩌고 점쟁이랑 쿵짝 해가면서 무어라 옆에서 떠드는데

솔직히 내 일이 아니니 귀에도 안들어오더라구요..

그때 친구 왈.." 야 너도 점이나 함 보고 가자..같이 와 줬으니까 돈은 낼께.."

공짜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이 점쟁이 전공이 연애운이라하니 저도 연애운을 함 보자고했죠..

 

 

어려서 제 큰 잘못으로 헤어진 적도 있지만,

2년 전 크리스마스에 정말 생각조차 하기 싫은 일로 헤어진 후

연애를 한번 도 못해본지라.. 

 

( 장가는 가야겠고, 이성운은 없고..굿이라도 한 번할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몇년 몇월 몇시 태어났구요..어쩌고 저쩌고..

점쟁이가 쌀 몇 톨을 책상에 빙그르르르~굴리더니 왔구나~~왔어~~

하더니 제 눈을 째려보며 말하는겁니다.

" 너는 내년 여름전에 여자 못 만나면 평생 혼자 살 팔자야..

  평생 혼자..

평생 혼자..혼자....살..살..살...팔자야..팔자야..팔자야..."

이게 먼 날벼락인가 하는데, 또 염장을 지르는겁니다.

" 외국인 아내 맞는게 부끄러운 일은 아냐 생각해봐.."

 

아니, 이딴 염장 지르려고

농부님들 일년동안 힘들게 농사지은 쌀 책상에 던지고,

왔구나 왔어, 하면서 지 혼자 덩실덩실한겨..?!

 

아..참다 참다 폭발해버렸습니다.

(언어순화를 안하고 표현하자면 저는 조카 열이 받았습니다.)

눈알이 뒤집힐정도의 극도의 흥분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정말 제가 초능력이라도 있다면 장풍이라도 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친구는 제가 화난걸 눈치채고는 나가자고 저를 잡아끌기 시작하는데,

무어라 한마디 쏘아대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점쟁이에게 대고 소리쳤습니다.

 

" ㅇ ㅑ..너 근데 왜 반말 해..?"

아니, 이거 머지 ;; 내 입에서 뜬금없이 머 이런 말이? 이 말 하려한게 아니었는데..

(네..전 병신인가 봅니다..이 뒤에 튀어나온 말이 더 가관입니다.)

"내가 남들보다 부족한게 뭔데.. ㅇ ㅓ?

남들 다 있는 눈 두개 있지, 코 하나  있지..내가 머가 부족한데..ㅇ ㅓ?"

아..진짜 사람이 흥분하면 이렇게 바보 그지 깽깽이가 되나봅니다..

 

또 무어라 더 소리질러댔는데 너무 흥분해서 기억도 안납니다. ㅜㅜ

제 친구 저보고 "눈 두개, 코 하나~" 이래 놀려됩니다.

아무래도 저는...

후..정말로 평생 혼자 살아야되나바요..

이런 바보에게 누가 오겠어요 ㅜ.ㅜ

 

점쟁이...

너 나중에라도 지나가다 내 눈에 보임 정말..

때릴거다 조심해..

농담아이니깐, 혹시라도 너도 톡커라면 이 글 보고 장사 접어..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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