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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 찍어도 안 넘어가면 포기해야하나요? ㅜㅜ

좀넘어가라 |2009.11.25 12:36
조회 32,840 |추천 1

휴 안녕하세요 전 일단 25살 대학생이구요

너무너무너무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ㅜㅜ

 

위에 제목은 흠 솔직히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해서 써논거고요 ㅋㅋ

솔직히 두 번 찍어봤어요. ㅋㅋ 앞으로 여덟번 남았네요

 

암튼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제대하고나서 공부에 감도 잡을겸 영어학원을 다녔어요.

뭐 점수를 따려고 배우는 건 아니었고 그냥 일반적인 듣기 수업을 들었거든요.

그 곳에서 사람들이 스터디그룹을 따로 모집하길래 그냥 공부 좀 해보자 하고 들어갔죠.

근데 이게 웬걸... 진짜 뻥 안 치고 이상형이 딱 앉아 있는거에요.

전 진짜 웬만하면 뻑가질 않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이 웃기다고 막 연예인처럼 생긴 여자애도 별로라고 하다가 욕 먹질 않나...

암튼 근데 딱 보니까 진짜 휴... 완전 예쁘고 귀여운 여자애가 있었어요.

가슴이 두근두근 쿵쾅쿵쾅


하지만 뭐 공부하러 왓으니까 일단 맘을 접어놨죠. 그리곤 자기소개하고 어떤 식으로

진행할건지 결정하고 집에 왓어요. 근데 그 아이 생각이 머리속에 꽉 차 있더라고요.

ㅜㅜ 일단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어요. 스터디그룹인만큼 공부를 잘해야 주목 받겠다

싶어서 무쟈게 열심히 공부해갔거든요 ㅋㅋ 그래서 일단 점수는 땄고

또 제가 유머감각이 좀 괜찮아서( 죄송...) 같이 공부하면서 진짜 빵빵 터뜨려줫어요.

끝나고 밥이나 먹고 가자고 해서 스터디사람들 다 끌고 같이 밥먹으면서 친해지고!!

사람들이 재밋다고 갓 제대한 사람 같지가 않다고 사회 적응 잘하네? 이러고.. ㅋㅋ


암튼 그렇게 많이 친해지고 서로 공부하다가 빼빼로 데이가 왓어요!!!

전 정말정말 너무나 전해주고 싶었지만 오빠 동생으로 친해진 사이에서 갑자기 빼빼로를

건네는게 너무 위험한 일이 아닐까 싶었고 또 2주 정도 남았는데 서먹해지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완전 쫄아버렸죠 ㅜ.ㅜ


그래서 생각해낸게 스터디 하는 다른 동생들이랑 누나들까지 챙겨주자!

그래서 자그마치 7개나 샀습니다 ㅜㅜ 하지만 거기서 차별을 뒀죠!!

그 아이꺼만 좀 삐까뻔쩍하고 좋은걸로 샀어요 ㅋㅋ 안에다 몰래 쪽지도 하나 넣었꼬


시나리오대로면 누나들이랑 다 받고 비교를 해보고 ㅋㅋ

어머 왜 XX 꺼만 더 좋은거 줘?? 뭐야 좋아하는거 아냐?

이런 식으로 간접적으로 그 아이가 눈치를 살짝 챘으면 좋겠딴 생각으로 줫거든요

근데 제길슨... 변수가 생겻는데

누나들이랑 빼빼로 받은 동생들이 다들 감동을 받고 만족해버렷어요 !! ㅜㅜ

너무 고맙다고 센스 있다고 빼뺴로 데인지도 몰랐는데 진짜 감동이라고...

-_-;;;

그리고 그 아이를 봤더니

아무렇지 않게 빼빼로를 우걱우걱 먹고 있더라고요 언제 뜯엇는지..(AB 형이라 그런가 ㅜㅜ)

편지엔 살짝 맘을 표현해놨거든요 간접적으로 근데 몰라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소심하게 써놨어요 ㅜ


암튼 그렇게 빼뺴로가 지나가고 어느날 술을 한잔 하게 됐죠.

근데 그 아이가 많이 취했더라고요. 집에 가야된다고 하는데 많이 취했길래 제가

데려다준다고 했어요. (저희 집은 수원.. 걔네 집은 의정부 .. 헐.. ㅜ ㅜ)

그래서 둘이 택시 타고 의정부까지 갔고 집까지 바래다주면서 정말 많은 얘길 나눴쬬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하고 흐뭇해하고 돌아오는데 수원까지 택시타고 갈 생각하니까

막막하더라고요.. 근처 피시방에서 눈 붙이고 잠깐 자고 첫차타고 왔어요 ㅠㅠ


담날 미안하구 고맙다는 문자 하나.. ㅋㅋㅋㅋ 끝 ㅋㅋㅋ

그리곤 또 공부를 계속했죠. 저만 애가 탔어요 ㅋㅋ

계속해서 공부하다가 마지막 날이 됐어요 . 종강파티...


종강파티로 그동안 수고했다고 하면서 술을 한 잔 했죠.

은근슬쩍 물어봣어요. 다음 달에 혹시 안 다니냐고..

못 다닐거 같대요 학교 시험에 과제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결심했죠. 오늘 고백하자!!


그리곤 즐겁게 놀다보니 어느새 밤이 어둑어둑

지난번에 데려다준 걸 핑계삼아 다시 데려다준다고 했어요.

오빠 집 너무 멀지 않냐고

괜찮다고 친구 집 있으니까 거기서 자면 된다고 밤늦게 너 위험한데 데려다주는게 맘 편하다고

그러고선 데려다줫죠. 집 앞에서... 고백하려고 햇는데 너무 추워서 얘가 얼른 들어가려고 하는거에요

당황해서.. ㅋㅋㅋ 그냥 아파트 안으로 같이 들어가버렸죠. ㅋㅋ 그리곤 엘리베이터 앞에서

말했어요. 오빠랑 데이트 한 번 하자고 진지하게 ㅋㅋ

막 웃더라고요.. 그 말 하려고 이렇게 뜸들였냐고(머뭇거렷거든요 ㅋ)

그렇다고.. 나 너 좋아하는 것 같다고

당황스럽다고 하더군요. 전혀 몰랐다고 ... 자기 둔해서 다른 사람이 자길 좋아하는 걸 전혀 모른다고

그래서 더 깜짝 놀랐다고...


그리고선 아파트를 나와서 근처 호프집으로 갓어요. 맥주 한잔 시켜놓고 이런 저런 얘기를 햇죠

언제부터 좋아했고 어떻게 됏고 빼뺴로를 어떻게 그렇게 막 먹을수가 잇냐 등등 ㅋㅋㅋㅋ

분위기 좋게 놀다가 영업 끝나서 나왓어요. 근데 그 아이 하는 말이..

오빠 정말 편하고 좋아요. 근데.. 솔직히 남자로는 잘 모르겠어요.

아니 제가 이상한건지 좋아하는 남자가 없어요. 1년전에 한 번 딱 있고 그 담부턴

그 어떤 사람을 봐도 좋아하는 감정이 없다고...


가슴이 아팠죠. 직접 말 안해도 채인걸 느꼈습니다 흑흑 ㅜㅜ

하지만 용기를 냈어요. 그럼 일단 데이트부터 한 번 하자 ^^ 이번주 토욜에 영화 한 편 보자 ㅋ

지금 날 안 좋아해줘도 괜찮아. 편하다구 했지? 그럼 편한 오빠랑 영화 한편 보는건

괜찮잖아 어때? 부담없이! ^^


그랬더니만 그건 괜찮은데 오빠가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네요.

자긴 오래 보고 그런다고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그냥 이럴 땐 냉정하게

끊는게 오빨 위해서 더 좋지 않냐고?


그래서 나까지 위해주지 말고 ㅋㅋ 그냥 너 편하면 영화 한 편 봐 그걸로 땡!

내가 힘든건 내가 알아서 할게 ^^

이런식으로 밀어붙여서 영화를 보기로 햇어요.


글서 영화를 보고 밥 먹으면서 얘기했는데

참... ㅋㅋㅋㅋ 100퍼센트 저에게 맘이 없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전 얠 보면 볼수록 빠져들어요.

정말 저도 여태 여자친구 많이 사겨봣고 (8번 사겨봤거든요..)

나름 진짜 들이대면 어느 정도는 반응이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얜 도무지 틈이 보이질 않네요. 반응도 없고 ㅜㅜ 가능성도 거의 없어보여요 ㅜ ㅜ

 

이런 둔하고 연애세포가 죽어버린듯한 여자애 마음을 돌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영화 보고 난 뒤에도 문자하고 전화하고 하긴 하는데 거의 저 혼자 애타는 수준 ㅋㅋ

얜 답장 짧게짧게 한줄씩 보내고 전 꽉꽉 조심스레 보내고.. ㅜㅜ

전화해도 정말 막말하더군요 ㅋㅋㅋ(성격이 털털하고 해서 그냥 막 친구한테 하는것처럼하네요 ㅋ)


이번주 주말에도 영화 하나 더 보러 가자고 하려구요 닌재 어썌쉰!!

근데 점점 용기가 사라지네요. 이렇게 밀어붙인다고 될까요?

얘 말 들어보니 오빠는 그냥 정말 재밌고 웃기고 편하고 음... 그냥 매너좋고?

정말 오빠 자체는 좋은데 미안해 내가 막 좋아하고 그런 감정은 전혀 없는 것 같아 미안 ㅜㅜ


이럽니다 억장이 무너집니다.

요새도 계속 연락하고 있습니다. 답장은 꼬박꼬박 오지만 성의없는 답장 ㅋㅋ


이런 돌부처 같은 애도 계속 정성 들여서 밀어붙이면 넘어올까요?

참고로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1퍼센트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밀어붙이려고요

포기는.. 음 진짜 해보다해보다 이건 지쳐서 안되겠다 싶으면 포기하려구요 ^^

 

참 그리고 같이 스터디하는 완전 친한 누나가 있는데 그 누나가 얘랑도 친하거든요!

그 누나랑 솔직히 탁 터놓고 상담 좀 해달라그러는거 효과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우리 둘 다 아는 유일한 친한 사람이니... 어떤가요?


참 한가지 또 장애가 되는게..

제가 내년 6월 말에 어학연수를 가요.. ㅜㅜ 6개월.. 12월에 오거든요 ㅜㅜ

그걸 이 아이가 알고 잇는데 그것도 걸릴 것 같아요. 사귀게 되면 연애한 지 얼마 안되서

외국으로 가버리니 ㅜㅜ

 

휴 암튼 이것저것 고민이 많습니다. 이 아이 AB형이구요!! 성격은 위에 말한 거랑 거의 같아요.

정말 활달하고 친구도 많고 반응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얼굴오 이쁘고!

하지만 남자에 관심이 없다는거.... 남친도 한번밖에 안 사겨봤다는거...

아니 관심 없는건 아닌데 하는 말 들어보면 연애는 해 보고 싶은데 좋아하는 남자가

안 나타난다고 .. 이러더라고요 ㅜㅠㅜ

 

히잉..


암튼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해요? 잘해주다가 빠져야하나요? 아니면 나쁜남자 모드?

나쁜남자는 질색이라던데...

정말저어어어어어어엉말 좋아합니다 ㅜㅜ

25년만에 처음인 것 같아요 이런 느낌 꼭 좀 도와주세요 고수님들! 어떻게 해야

이 아이가 절 좋아할까요? 헬프미미미미미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찐따|2009.11.26 09:37
용기와 희망을 가지세요!! 10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럼 수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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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어이|2009.11.26 08:22
고만해라. 찌질해 보인다. 요즘 세상에 10번씩 들이대는 녀석도 있네? 두번 해보고 아니면 그만인거야. 그리고.. 내용중에 "자기 둔해서 다른 사람이 자길 좋아하는 걸 전혀 모른다고 그래서 더 깜짝 놀랐다고..." ---> 이걸 믿냐? 순진하기는.. 여자들 중에 일부러 저렇게 말하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데.. 쯧쯧
베플싫다근데,,|2009.11.26 12:35
진짜 나도 저런남자 딱 있었는데, 자기가 말하면 빵빵 터진다느니, 어쨌든 싫다면 싫은줄좀 아쇼, 말로는 그냥 부담없이 영화만보자 밥만먹자 하는거면서 속은 다른생각품고있는거 얼마나 사람 부담스럽게 하는지 아나요? 그렇게 그냥 영화만 보고 밥만먹고 계속 지내다가 결국 마음안받아주면 그 여자를 세상에서 제일 나쁜년으로 만들잖아. 이럴꺼면 왜 만났냐고부터 시작해서 아 진짜 생각만해도 징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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