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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차버렸던 그녀..(아픔을 나누어보아요 ~ㅋ)

로얄포트 |2009.11.25 16:16
조회 276 |추천 1

안녕하세요. 날씨가 너무 쌀쌀한데 감기는 안걸리셨는지..

맨날 구경꾼으로 판을 읽다보니, 제 사연도 있어서

슬픈표정으로  끄적입니다 ㅠㅜ

부디 여친없는분들이나, 차였던분들과 아픔을 같이 하고싶...흑흑..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좀 길수도 있어요

---------------------------

때는 바야흐로 3개월에서 4개월전.

저는 이제 갓 군대전역하고 일자리 없는 백수였습니다.

4월초에 전역하고 5월달까지 빈둥빈둥놀다가

이대로 있을수는 없어서, 제가 원래 그림에 관심이 많고, 그쪽으로 취업할라고

에버XX에있는 페이스페인팅(페페)과 머리땋기,패션타투 하는곳에 알바를 시작했죠..

 

음.. 뭐 거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일을 거의 3개월정도 됐을때쯤, 패션타투하고있는데 어떤 그린(청소부)분이 지나가면서 인사하고 가더라구요 ㅋㅋ 저도 그냥 '아..예 애쓰세요' 라고 답해주고, 몇일 지나면서 눈에 띄는 겁니다..정말 이쁘더군요 ㅋㅋ

한 일주일정도 지나서 오랜만에 6시에 끝나서 가는데, 같이 일하는형이있어서 잠깐 이야기 하고있었습니다. 전 당연히 손님인척하구요 ㅋㅋ 그 형이랑 막~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그 그린분이 지나가는거였습니다.

그래서 그 형한테 '저 그린 맘에드는데 번호 한번따올까요..?ㅋㅋ' 라고 장난삼아 이야기했더니 그형이 진짜 진지하게 하라는 겁니다.. 헐..

저는 그래서

나 :아 농담이에요 -_-;

형 :야 가서해!! 안하면 내가말한다!

나 :예? 아 제발 형 하지마요!!!

형 :그러니까 빨리 말해 ㅋㅋㅋ

나 :아 저 진짜 못해요

이런식으로 거의 20분동안 실랑이 벌였습니다 ㅋㅋ

근데 진짜 그형이 막 말하로 갈려고 하는거에요 ;;

저는 진짜 하소연하듯이 하지말라고 ㅋㅋ 

(괜히 말꺼냈어 !! 괜히 말꺼냈어 !!)

그렇게 또 한참 이야기하다가

그 그린분이 앞으로 지나갈려고하더랍니다 !!

저도 모르게 앞으로 딱 !! 나갔습니다.

이런게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간다는...

나 :저...저기요 그쪽 맘에 들어서 그러는데 번호좀 알려주시면 안돼요..?-_-;;;

놀래더군요...당연히 놀래겠죠..;;

그린 :네?? 아..^^  저 몇살처럼 보이세요??

뜬금없는 나이 질문...

나 :...예..? 한..23살로 보이는데..아닌가요??

제 나이가 23살이어서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린 :아 ^^ㅋㅋ 저 25살이에요 ㅋㅋ 고마워요~

라면서 번호 찍어주는거였습니다 ㅠㅜ

와~ 진짜 저도 이제 여친생기는가 했습니다! 완전 23년간 묶혀두었던

여자친구의 한이 풀리는가 싶었습니다!!! 만....그러나..

제가 너무 속으로 너무 발광하는탓에..모르고 눈에 뵈질않아 취소버튼을 눌렀죠..

'아...아아아악!!!!!!!!!ㅓㄹㅇㅁㄴㄹㅈ!!!!!!"

뭐뇽..이거..와..시트콤도 아니고..어렵게 받은 전번을..한순간에 날리다니..

그래요...인생은 한방이다...이것도 한방이겠죠...좌절의 한방..

그 형한테 다시 쫄래 쫄래 가서 말했습니다..어린애도 아니고..

나 :아....형...큰일났어...

형 :..왜!??

나 :......번...번호를...지워버렸어..-_-;;

형 :........-_-.......

나 :.........-_-.......

형 : 괜찮아!! 임마! 이건 기회야, 다시가서 번호달라고해!! 이렇게 하면 너 되게 귀여워 보일수 있어!! 다시가서해~

나 :.......;;;

그래..남잔데..한번했는데 두번은 못하겠느냐!! 하면서 다시 찾아갔습니다.

다행히 멀리 떨어지지 않은곳에서 청소하게 계시더군요,,

나 : 저..저기요..죄송한데..번호를 날려서그러는데..다시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그린 :네..? 싫은데요 ..ㅋㅋ

나 : ...-_-;; 죄송해요..다시 알려주시면..

그린 : ㅋㅋㅋ

라면서 다시 알려주더군요 ㅎㅎ 그래서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한..2,3일 뒤에 일하는도중 문자했죠..괜찮다면 식사나 같이 하자구...

나 : 누나 오늘 같이 일끝나고 식사같이할래요?

누나 : 오늘..? 나 오늘 친구들이랑 약속있는데..

나 : 아..그래요..? 그럼 시간나면 다음에 먹죠 뭐^^

누나 : 그래 미안해~

잘 생각은 안나지만 대충 이런식으로 했습니다..근데 그누나 문자애교가 장난이 아닙니다 ㅋㅋ 뻑갈정도로..그정도로 애교 듬뿍담은 문자를 보내주더군요

그렇게 한참 있다가..

시계로 사용중인 핸드폰에 신호가 오는거였슴다.

누굴까...90%는 광고, 5%는 친구, 4%는 잘못오는문자, 마지막 1% 여자 -_-..ㅋㅋ

그런데 !!!!!!!!!!!!!

 

광고더군요,...그래요..뭘 기대하겠습니까..

그때도 좀일찍 7시에 끝나는 날이었습니다..제가 원래 타투랑 페페를 같이 하는데,

타투를 하면 늦게끝나는데, 타투 간판을 도색하는중이라서 일주일동안 페이스페인팅만했습니다.

 

그렇게 끝나갈때쯤..다시 문자가 오더군요..그냥 광고구나..생각하면서 봤는데

그 누나한테 온것이었습니다!! ....그래요 온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죠..

문자내용을 보니.........오...하느님...기도드리옵나이다..

예상치못하게...

누나 : XX아 ~ 그냥 누나랑 같이 밥먹자^^

이렇게 온것이었습니다 !~~~~~~~!!!!  만쉐!~~ 대한민국 만쉐!! 엄마 아빠 만쉐!!!

속으로 만세 삼창을 외쳤드랬죠. ㅋㅋ

하지만...이렇게 쉽게 풀리면..재미가없죠..그래요 또 일이 터진거죠..그것도 2가지씩이나...정말..저는..운도 없는 놈인가봐요...

제가 7시에 끝나는데, 그 누나는 6시에 끝나는거였습니다..헐.

시간을 계산 못한거죠..그 그린은 하루마다 퇴근시간이 바뀌는데 그걸 체크못하고..

저는 그래서 알바시간 끝나기 5분전에 미리 실장님한테 전화하고, 집에 일이있어서 말하고 바로 사파리쪽에서 정문까지(끝에서 끝입니다..)졸라 뛰어갔습니다..

땀 뻘뻘흘리면서 올라갔죠..옷을 갈아입고..기다리는장소로가면서

지갑을 찾을라고 가방을 뒤졌........

없다.................어....어없......다....

설마...설마!!!!!!!!!

ㅠㅠ 지갑을 그때 때마침 집에 두고왔었습니다..

지갑을 항상 들고다니는내가!! 왜 그날!! ...아직도 후회하고있습니다..

그래도 긴장하는 심장을 움켜쥐고..그누나를 만나로 갔습니다.

그 누나를 만나고나서..

나 :누나~~~! 오래기달렸어요!?

누나 : 아니^^ 30분밖에 안기달렸어~

나 : ......-_-....;; 아 그리고 할말도있는데..;;

누나 : 뭔데^^?

나 : 저기..아....모르고...지...갑을..안가져왔어요...ㅡㅡ;;

 

흑흑흑...내가 먼저 밥먹자고했는데 내가 지갑을 안가져오다니...ㅠㅠ 뭔 이딴 경우..

그래도 누나가 자기가 살테니까, 나중에는 저보고 사라고하더군요,...

아 ~ 마음씨도 착하셔..ㅋㅋ

그래서 좀 걸어가다가 근처 번화가 호프집에서 많은 이야기 했죠..

다먹고, 이야기도 다하고 나와서

그누나가 XX랜드 기숙사생활한다고해서, 그리 먼거리도 아니고해서

데려다주면서 이야기 했습니다..알고보니 한달후면은 생일이더군요...그 한달후에 제 생일이고 ㅋㅋ

막~ 이야기하다가 남자친구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 누나는 짐작했는지, 장난삼아 자기는 에버XX의 만인의 연인이라고 하더군요 ㅋㅋ

XX랜드에서는 그린분들이 알바사이에서 만인의 연인이라고들 합니다...소문으로는..

아무튼

오랫동안 사귄남친있었는데, 보름전에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진심반 농담반으로 저는 남친으로 어떠냐고 했더니

'니가 이래서 맞는거야 ㅋㅋ' 라고 하더군요 ㅠㅠ

그렇게 아쉽게 보내주고..그다음날 일끝나면 같이가자고했습니다.

역시나 비오는데 기다리지말라고..먼저가라고했느지만..

저는 계속 괜찮다고 기다린다고 했죠..그러다 나중에..

이런문자를 보내주더군요..

자기를 너무 마음에 두지말라고..안그러면 너만 상처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마음속으론 울고있지만...ㅠㅠ 태연하게 아니라고...부담스럽게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 누나역시 너무 자기생각대로 말했다고 미안하다고하더군요..

 

그렇게 일하면서 몇번마주치곤했습니다. 민망하더군요 ㅋㅋ 아..억장이 무너지는..

언제는 제가 누나가 보이면 피한적도 있었습니다..부담안줄려고요..

그리고는...어김없이 알바마치고 퇴근하는길에 마주쳤습니다.

나 : 어!?..;;누나 힘든데 음료수좀 사드릴까요..?;;(뜬금없이..-_-;;)

누나 : 어 정말^^?

음료수가게에가서.

나 : 누나 뭐 드실래요??

누나 : 나..이거~

나 : 그걸로 하나주세요 ~

하면서 음료수하나 사드리고 집으로 걸어오는 중..

문자가 하나오더군요..당연히 그 누나한테 온거죠..그러나 또 뜻밖의 말이,,

자기랑 시간나면 데이트 한번하자고 하더군요. 헐..ㅡㅡ;; 이건 또 뭔..시츄에이션..

데이트라니..

저는 진짜 또 광적인 마음을 억지로 억제하며, 바로 OK 라고 했슴다 ㅎㅎ

그리고또 일하면서 가끔씩마주치면 인사정도하고, 제가 일 그만두기 일주일전에

9월 2째주에 데이트약속을 잡았습니다..데이트장소는..XX랜드로요 ㅋㅋ

 

저는 8월말에 알바를그만두고, 그 데이트날짜만 손꼽으면서 기다렸죠

그렇게 빨리지나가던 날들이, 그 일주일만은 늦게가는듯이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데이트하는 날이오고 30분일찍가서 먼저기다려서, (하필 아침부터 비옴..씨앵..)진짜 신나게 놀았습니다. 많은 에피소드도있고요 ㅋㅋ 그렇게 아침부터 저녁9시정도까지 놀았습니다.

저는 이제 작정을하고 제가 준비한 선물을 기숙사 데려다줄때까지 숨기고있었습니다. 선물은 그냥 제가 옷에다가 그린 핸드페인팅이었습니다..제가 봐도 진짜 이쁘게 했죠 ㅋㅋ 단..입고다니기는 좀 그런...

아무튼 기숙사에 다오고...떨리는 가슴 진정시키며..말했습니다..

나 : 누나 선물이에요..

누나 : 어 정말 !?

나 : 이거 누나한테 고백할려고 만들었어요..

누나가 궁금해하는거같아서 살짝 보여줬습니다.

나 : 누나 이거 받으면 사귀는거에요. 안받으면 저 집까지 걸어갈꺼에요.ㅋ

(집까지 걸으면 거의1시간거리..-_-;;)

누나 : .............누나는 널 동생으로밖에 생각못해..이거 못받어. 누나가 여태까지 사귄남자들은 어떻게할래..?

나 : 과거가 그렇게 중요한가요..전 괜찮아요

누나 : 누난지금 남친사귈생각없어. 결혼할상대만 찾고있지..이거 그냥 가져가..

나 : ........(애써 태연하게) 그럼 이거 선물은 선물이니까 그냥 받아요..저 가볼게요^^

그렇게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아...지금생각해도 가슴이 찢어지는군요..

그렇게 한사람한테 모든걸 받치다가..

실연의 느낌이란..ㅠㅠ

그렇게 기숙사에서 집까지 버스타면 15분에서 20분정도 거리지만, 쌀쌀한날에 울음참으면서 걸으니..진짜 비참하더군요..

쓰다보니 엄청기네요..

지금 거의 3달정도 다되가는데, 연락한번도 안했습니다..물론 그 누나도 연락안하구요..

전번은 아직도 있는데..지우기가 힘들더군요..미련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언젠가 연락올거라는 믿음가지고 ..ㅡㅡ; 그누나도 제가 선물해준거 보면서

저를 가끔씩 생각해줬으면 하네요 ^^ 그때는 많이 괴로웠습니다..힘들기도하고..

이젠..뭐..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냥 그러려니하면서 살고있습니다..

부디 실연있으신분들 이글보면서 이런놈도 있구나 생각해주세요^^

그럼 몸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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