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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다가온 그녀...

저돌 |2009.12.14 20:10
조회 366 |추천 0

안녕하세요~~서울에서 살고있는 25살 취업준비생...입니다.

 

2년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때는 2007년 8월말, 군에서 갓 제대한 저는

친구들이 다 군대에 있어서(핑계이겠지만요...ㅎㅎ)

혼자 놀던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싸이에 영화를 혼자보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클럽에 가입을 했습니다.

영화보는걸 좋아하는데 친구가 없어서 그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눈팅정도로 활동을 하던 중

저에게 낯선 여자의 이름으로 쪽지가 한 통 왔습니다.

오옷! 클럽에서 제 글을 보고 쪽지를 보낸다는 그녀

처음에는 광고 같았지만 몇 번 쪽지를 주고 받으니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그녀에게서 쪽지가 왔습니다.

정모가 얼마 안남았는데 그녀 역시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는 사람이 없어 정모에 가면 뻘쭘할 것 같으니 만나서 친해지면

정모에 가도 외롭지 않을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건 머 생각할 필요가 없이 콜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외로웠는데 아는 친구가 생기면 재밌게 놀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2~3번 만나면서 참 그녀가 착하다는 생각이 들 무렵

여행을 가고 싶다는 저에 지나가는 말에 그녀는 여행을 가자고 했습니다.

그것도 1박2일로...이게 뭔일인지...여자가 먼저 1박2일로 단둘이 여행을...

어리둥절했지만 정말 여행이 가고 싶어서(정말입니다....) 가자고 했습니다.

목적지는 강화도 그 친구가 강화도에 꼭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량과 숙소를 알아서 준비하겠다고 했더니

그녀는 자기가 준비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게 무슨...그래도 머 자기가 하겠다니 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여행 전날 그녀가 잠실쪽에서 만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근데 서울에서 강화도로 가는 버스편은 잠실근처에서는 없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거기서 보자니 조금 이상했습니다. 그녀의 집은 수원, 제 집은 구로쪽이므로

강화도에서 반대로 가는 방향이라 이상했지만 그래도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에

잠실로 갔고 잠실역에서 연락을 하니 지금 누구를 만나고 있으니 문정역?인가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그녀를 만나고 그녀가 가자는 쪽으로 갔는데

가다 보니 버스정류장은 커녕 주택가로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까?

순간 드는 생각 '사이비종교'이었습니다. 그래도 군에서 방금 제대한 병장에

키는 작아도 덩치있고 힘 좀 있다는 소리를 듣는 저는 갔다가 사이비면 바로

뛰어나오겠다는 생각을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 빌라로 들어가는게 아닙니까?

'혹시...자기 집으로??','교회가 이런 곳에?'별의별 생각이 들었습니다.

들어가보니 그 곳은...다단계회사였습니다....젠장

사이비종교보다 더 무섭다는 다단계피라미드라니...완전 난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사람 저 사람과 얘기하면서 도망갈 눈치를 보다가

아랫층에 있는 화장실로 갔는데 밖을 보니 떡대가 거의 조폭 분위기가 나는

남자 3명이 담배를 피면서 망을 보고 있었습니다...ㅠ.ㅠ

처음 와보는 동네에 어두컴컴한 저녁이라 도망가다 잡히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 일단은 있기로 했습니다.

돈도 안쓰고 강의 듣는 것처럼 멍 때리고 있다보면 하루는

금방 지나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건 먼지...자기랑 1박2일 약속했다면서 내일까지 있으라는 사람들 때문에

졸지에 남자2명과 모텔에 들어갔습니다...그리고 다음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집에 급한 일이 생긴척을 하며 전화를 받고

할아버지 댁에 가야한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정말 살고 싶었습니다.

할아버지 집은 부천쪽이기 때문에 저희 집과도 가까워 일단 그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 여자...같이 갔습니다. 저녁 5시가 넘었는데...자기 집은 수원인데...

부천역까지 같이 갔습니다. 저는 거기서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할아버지댁으로 들어가는걸 보고 가더군요...덕분에 혼자 할아버지댁에 들어가서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완전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전화가 왔습니다. 학교 끝나면 어제 그 곳으로 오라고...

다시 가서 얘기를 듣자고...저는 싫다고 말하면서 전화를 끊었는데

문자에 전화에...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스팸번호로 등록해놓으니 다음날 부재중 30통화...

거기다가 모르는 번호로 전화까지...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추억아닌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많은 솔로님들아 외롭다고 접근하는 아무 여자나 만나서 따라가지 마십시오...

회사이름이 무슨 empire 였는데...기억이 잘 안나네요.

정말 세상 무섭습니다.  

 

두서없이 너무 길게 쭉 써서...읽기 힘드셨죠?ㅡㅡ;;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들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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