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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효도 한번할려고했는데.....휴...

lksmokpo |2009.12.17 22:13
조회 22,716 |추천 11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곧 25살이되는 24살 남자입니다.


어느날과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일끝나고 집에가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틀전에 첫월급을 받았거든요. 그동안 아르바이트를 많이해서


월급을 받았지만 대학졸업하고 첫월급으로 받은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비록 돈은 작지만요. 예전에 얼핏들었는데 사회에 나가서 첫월급을 타면


부모님 내복을 사드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못난자식 효도 한번 해보자 하고


일끝나자마자 집근처 BY* 에 갔습니다. 몰사야할지도 몰라서요.


날씨도 많이춥고 계절도 겨울이라 “바로 이거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능성 내복이 3만원부터 ~5만원 10만원이 넘어가는것도 있더라고요.


돈은 별로 없지만 자식된 도리로써 최소 작은 선물이라도 해드리자 라는 마음으로


아버지 어머니 내복을 샀습니다.


계산하면서 쥐새끼 소리만하게 ‘포장되나여..?’ 하고 살짝 부끄러웠지만


마음속으로는 부모님이 비록 내복을 안입으셔도. 비싼거 못하러 샀냐 하시더라도


전 분명히 알고있어요. 분명히 기뻐하실거라는걸.. 작은 선물이라도 아들이 커서


무언가해드리면 부모님도 기뻐하시고 알게모르게 주변분들에게 자랑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달에 내 외투 살려고했던거 다음에 사자 라는 생각으로 샀습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가고있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치킨배달알바를 한곳이


바로 근처라서 인사도 잠깐드리고 갈겸 피자한판을 사서 놀러갔습니다. 취직했다니


정말 자기일처럼 기뻐해주시고.. 정말 좋으신분들이었죠. 그리고 집에가서 가족들과


함께 먹을려고 치킨도 2마리나 샀습니다. 날씨는 얼음장처럼 차가웠지만 집에가는


제 발걸음은 가볍고 모든 가정을 가진 아버지의 마음을 잠시나마 느낄수 있었습니다.

 

회사일 끝나고 맛있는거 사들고 집에 가는 기분이 이런거구나... 뿌듯했죠.


사건은 이때부터입니다 ..ㅜㅜ 제가 아파트 11층에 삽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1층에 도착해서 딱 탓는데 문이 안닫히는겁니다. 아직까지는 기분 굿..


경비아저씨께 엘리베이터의 이상유무를 알려드리고 11층까지 계단 2칸뛰기로


마구마구 숨헐떡거리면서 올라갔죠. 그리고 현관문을 열라고 하는데.. ‘아뿔싸’


잠겨있는겁니다. 제발제발.. 기도를 하면서 가방을 뒤져보았지만 열쇠는 없었습니다.


책상위에 그냥 올려놓고 나왔던거죠. 어머니는 가게에서 일하고 계시고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시골에 가셨다고합니다. 마지막희망 형한테 전화를 했더니 오늘


회식이라고 먼거리에서 술을 먹고 있는겁니다. 주변은 어두컴컴하고 바람은 칼날같고


치킨은 점점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었습니다.


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그때부터 두려움이 엄습해오더군요.. ㅜㅜㅜ


결국에 형이 걱정할까봐 내가 알아서 한다고 걱정말라고 하고.. 밖에서 제방 창문을


열고 그 작은틈으로 치킨을 던졌습니다. 일단 치킨부터 살릴려고요 ㅜㅜㅜ


문연틈으로 따듯한 바람이 마구 나오는데 정말 눈물날라고 하더군요


그 잠깐사이에 손은 얼어서 아파오고 그때 문뜩 생각이든게 긴 작대기 하나를


구해와서 작은 창문사이로 넣어서 책상위에 있는 열쇠를 꺼내는 방법입니다.

 

그때부터 미친듯이 작대기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한 30여분 지났을까...?

 

제발 내방 창문에 잘들어가서 열쇠를 멋지게 건져올리는 내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노랗게 칠한곳이 창문.. 그옆에는 작대기........................


이처럼 창문의 간격은 엄청 좁았고 작대기 끝을 고리로 만들어서 책상위에 올려져있는


열쇠를 낚아 올릴려고 했습니다. 아파트 한동을 다뒤져서 복도에 버려져있는 그럴싸한


작대기를 구해와서 옆집자전거 밞고 올라가서 작대기를 밀어넣는순간....


응???  앙?? 칠흙처럼 어두운 내방.. 암흑의세계..  아무것도 안보이는겁니다.

 

예전에 중학생때 이런식으로 꼬챙이 만들어서 열쇠 낚다가 건너편 아파트 주민이


저 신고해서 경찰까지 온적 있었습니다. 도둑놈인줄알고.. 누가보면 또 오해받기


십상이었죠.. 점점 몸은 치킨처럼 차가워졌고 마지막 희망을 생각했습니다.


바로 환풍구.. 예전에 초딩때 한번 그 환풍구 창문 들어내고 들어간적있었습니다.


제 머리가 들어가는 크기였는데 아주 작습니다. 예전에 티비에서 머리만 들어가면


모든 통과할수 있다는 프로그램을 봐서 마지막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두꺼운 외투 목도리 벗어제끼고 환풍기 창문을 떼어냈습니다.


그리고 창문으로 고개를 넣고 미친듯이 몸을 밀어넣었죠.. 그런데.. 가슴에서


터억 막히는겁니다. 완전히 꼇죠 상반신은 집안 하반신은 사람키보다 큰 위치에서


하반신이 바둥바둥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됫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진짜로


X되겠다 싶어서 고통을 참고 미친듯이 전진했습니다. 세탁기가 있는 다용도 실로


이어지는 창문이었는데 그대로 거꾸로 낙하했습니다..ㅜㅜ 떨어져서 나무로 만들어진


선반 제가 개박살 냈습니다. 그리고 몸상태를 봣더니 손 이곳저곳 까져서 피나고


옷에 먼지 뒤집어쓰고,, 삭신이 다 쑤시고...정말 눈물나네요 흑흑흑흑 ㅜㅜㅜ


지금 샤워하고 아무도없는 집에서 혼자 식어버린 치킨을 먹으면서 컴하구 있습니다.


효도좀 해보려는데 하늘이 돕지를 않네요. 머피의 법칙 노래가 떠오르밤이네요.../

 

요건 제가 산 부모님 선물 크크크킄...

 

 

 

그래도 요것들 보니까 훈훈해 지네요.

 

 

 

 

추천수11
반대수0
베플지누션|2009.12.17 23:32
제가베플되면글쓴이 사진공개하겠습니다 디게잘생겼어요 제친구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글쓴이친구|2009.12.22 11:02
저 베플시키면 이친구 소개시켜줄께요 ㅋㅋ 솔로이신분들 추천해주세요 ㅋㅋ 제 친구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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